[저자소개]
초이스스탁의 전문 필진인 이관우님은 캐나다 MBA 출신으로, 현지 외환 브로커지와 사모펀드에서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현재 캐나다 최대 헬스케어 정부기관의 금융 매니저로 재직 중입니다.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와 국제공인재무위험관리사(FRM)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금융시장에 대한 실무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기업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이스스탁US 분석글을 통해 공유드린 유명 MBA 교수 스캇 갤러웨이 교수님의 2025년 대세 투자 트랜드들 중 하나는 팟캐스트 (Podcast) 시장 성장 가능성이였습니다.
팟캐스트라는 투자 키워드를 듣는 순간 연상되는 3개 기업들은 애플 (
AAPL), 유튜브 (
GOOGL), 스포티파이 (
SPOT)로 분류됩니다.
지난 2024년 기록적 배너의 한 해, 바로 순이익 전환에 성공하는 괄목할만한 기업 쾌거를 달성해낸 스포티파이 (
SPOT).
이번 시간에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업계 넘버 1 기업, 스포티파이 (Spotify Technologies: 주식코드는 SPOT) 기업 탐방의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스포티파이가 가르쳐준 주식 투자 교훈
출퇴근길 버스/지하철 안 승객들의 모습들을 회상해보면, 가장 흔하게 발견되는 모습들은 스타벅스 (
SBUX) 모바일 앱을 열어서 자신의 음료를 선주문하는 사람들, 에어팟 (
AAPL) 을 끼고 음악과 유튜브 (
GOOGL) 를 시청하는 사람들, 넷플릭스 (
NFLX) 무비를 시청하는 사람들, 그리고 또 한가지 자주 눈에 띄는 모습들은 바로 유명 뮤직 스트리밍 서비스, 스포티파이 (
SPOT) 앱으로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이처럼 일상 생활속에 깊이 자리잡은 인기 서비스들 (스타벅스, 에어팟, 유튜브, 넷플릭스, 스포티파이) 을 벤치마크 삼아서 일찌감치 주식 투자를 했다면, 나름 양호한 투자 수익률을 창출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방금 언급드린 5가지 주식들 중 현재 저는 스타벅스, 넷플릭스와 알파벳/구글 (유튜브)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으며, 저의 미국 주식 투자 커리어를 통틀어 가장 큰 실수라 할 수 있는 애플 주식은 단 한번도 매수한 경험이 없음을 깊이 반성한 가운데 이번 분석글에서 다뤄볼 스포티파이는 지난 2021년 3월 1주당 $260달러 수준에 초기 매수를 했습니다.
지난 5년간 +300.93% 주가 상승률이라는 나름 양호한 주가 성적표를 기록한 가운데, 위의 주가 차트에서 증명되듯이 지난 2023년을 기점으로 전반전 (2021~2023년)에는 -80% 주가 폭락세라는 형편없는 실적을, 그러나 후반전 (2023~2025년) 에는 무려 +673% 주가 상승세라는 괄목할만한 주가 성적표를 뽐내는 스포티파이 기업 현 주소 입니다.
만일 지난 2021년 1주당 $260달러에 매수했던 스포티파이 주식을 여전히 보유중이라면 나름 양호한 주가 수익률을 경험중이겠으나, 문제는 지난 2024년 4월 1주당 $300달러에 기존 스포티파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는 점입니다.
스포티파이 주식 초기 매수 직후 경험하게된 큰 폭의 주가 변동성에 자신감을 잃은 저로서는 비록 지난 2021년 초기 매수 당시 스포티파이의 경이로운 경제적 해자 (economic moat) 투자 요소들을 분석했음에도 결국 지난 2024년 4월 1주당 $300달러에 전량 매각을 결심했으며, 저의 뚝심없는 투자 자세는 이후 +2배 이상의 주가 상승률 업사이드 (2025년 트럼프 정부 관세 폭탄 이전 스포티파이 주가는 1주당 $650달러 최고가 기록)를 고스란히 포기하게 만들었음에 또 한번 반성해봅니다.
스포티파이가 경험해온 업계내 불편한 진실
아래 차트는 지난 1973년부터 2024년까지 미국 음원 매출 현황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두가지 수치 현황은 아래 차트내 지난 198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가장 높은 음원 매출 비중을 대변해온 CD 판매 현황 (주황색 막대 그래프) 과 지난 2000년대 중반부터 서서히 기존 CD 매출 시장을 잠식하면서 결국 최근 2020년 기준 가장 높은 음원 매출 비중을 차지한 음원 서브스크립션 매출 (초록색 막대 그래프) 현황입니다.
- 1999년 기준: 미국 음원 매출 시장은 +$14.6 billion달러 최고치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시 CD 매출은 전체 매출의 +87.9% 에 달하는 $12.8 billion달러 시장으로 성장했습니다.
- 2024년 기준: 미국 음원 매출 시장은 지난 2014년 $6.7 billion 달러로 반토막난 직후 빠른 반등세로 전환하면서, 2024년 기준 +17.8 billion달러 시장으로 회복, 현재 음원 총 매출의 +61% 수준에 달하는 $10.8 billion달러 시장은 스포티파이 (SPOT)가 이끄는 음원 스트리밍 서브스크립션 (Paid Subscription) 사업 모델이 기여중입니다.
지난 1999년 $14.6 billion달러 최고치 수준을 갱신한 이후 인터넷 불법 음원 다운로드 시장의 범람으로 급격한 매출 폭락세를 경험해온 미국 음원 매출 시장은 불과 15년만에 반토막난 $6.7 billion달러 시장으로 감소했으나, 지난 2006년 설립한 스포티파이 (Spotify) 의 음원 스트리밍 구독 서비스 시장의 활성화에 힘입어 이후 빠른 시장 성장 회복세를 경험중에 있습니다.
지난 2014년까지만해도 스포티파이의 업계 시장 점유율은 단 +6% 내외, 이는 당시 뮤직 스트리밍 시장을 주도해온 판도라 (Pandora) 의 +31% 시장 점유율 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였습니다.
그러나 스포티파이의 저력은 2024년 기준 뮤직 스트리밍 업계 시장 점유율 +32.1% 에 육박, 이는 +2% 미만의 판도라 마켓쉐어는 물론이거니와 일찌감치 음원/팟캐스트 시장내 진출했던 애플 뮤직 (Apple Music) 의 시장 점유율 (+15.02%) 보다도 2배 이상 높은 수준을 확보하는 경쟁력 높은 마켓 리더로의 군림을 현실화 시키게 됩니다.
이처럼 꺼져가는 음원 시장내 생명을 불어넣어준 일등 공신 기업, 스포티파이의 등판은 과거 CD 판매에 의존했으나 이후 해적판 불법 다운로드 소비 패턴에 큰 비지니스 타격을 경험해왔던 글로벌 유명 음반사들에게는 그야말로 ‘가뭄의 단비’와 같은 시장 이벤트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은 최근 음반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어낸 일등 공신임에도 스포티파이가 누릴 수 있는 업사이드 (기업 이윤 상승 여력) 는 지극히 제한된 상황이라는 점입니다.
간단한 예로 스포티파이는 현재 음원 컨텐츠 확보를 위해 워너 뮤직/소니 뮤직/유니버셜 뮤직등 글로벌 Top 3 음반사들에게 기업 총 매출의 +70% 이상을 헌납해야만하는 업계내 불편한 진실 (예를 들어 스포티파이가 10억원을 벌어들이면, 이 중 7억원 이상을 음반사들에게 저작권 명목으로 바쳐야하는 상황) 에 무방비한 상태라는 점입니다.
스포티파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제 아무리 뼈빠지게 일을 해서 기업 이윤을 창출하더라고 수익성 지표를 향상 시킬수 없다는 맹점 (즉, 글로벌 음원 시장의 규모가 지난 2014년의 $6.7 billion달러에서 2024년 기준 +$17.8 billion달러 시장으로 폭풍 성장했음에도, 그리고 폭풍 성장력의 원동력을 제공한 1등 공신 기업이 스포티파이였음에도, 스포티파이의 매출 총 이익률 (gross margins %) 은 그대로 25~28% 마진율에서 평행선을 걸어야 한다는 맹점) 에 그대로 노출된 상황입니다.
아래 요약 테이블 (빨간색 표시 부분)에서와 같이 스포티파이 매출 총 이익률은 지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줄곧 평균 +25% 구간에서 제자리걸음이였습니다.
아무리 기업 자구책으로 폭발적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더라도 스포티파이에게 뮤직 컨텐츠를 제공하는 글로벌 Top 음원 3사들에게 매년 매출의 대부분을 헌납해야했던 스포티파이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성 지표 향상 (즉, 매출 총 이익률 향상)에 큰 난항을 경험할 수 밖에 없었던 업계내 불편한 진실이였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상황은 지난 2024년 스포티파이의 +30.1% 매출 총 이익률이라는 새로운 기업 마일스톤 달성과 함께 새로운 돌파구를 맞이하게 되었으니, 그 중심에는 오랜 기간 스포티파이가 공들여온 팟캐스트 (Podcasts) 사업 전략이 자리매김중이였습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스포티파이의 반격: 팟캐스트 (Podcasts)
음원 매출 시장의 한계성에 진저리 난 스포티파이 반격은 사실 지난 2019년부터 일찌감치 시작됩니다.
지난 2019년 2월, 스포티파이 (Spotify) 는 음원 스트리밍 업계 라이벌 기업, 애플 (Apple) 이 거머쥐고 있는 또 다른 챔피언 타이틀에 대한 도전장을 날렸으니, 바로 팟캐스트 (Podcasts) 업계 진출에 대한 신호탄으로 +$1 billion달러 투자 계획을 공표한 시장 이벤트였습니다.
아래 이미지에서 입증되듯이 스포티파이는 지난 2019년 Gimlet Media와 Anchor FM에 대한 전략적 M&A를 시작으로 이후 2019년 Parcast, 2020년 The Ringer 과 Megaphone, 지난 2021년 Podz와 Betty Labs, 지난 2022년 Sonatic등 +$1 billion달러에 육박하는 활발한 팟캐스트 업계내 전략적 M&A를 추진합니다.
Gimlet, Parcast 등 유명 팟캐스트 스튜디오 기업들에 대한 전략적 M&A 및 유명 셀럽 호스트들 (미쉘 오바마, 킴 카다시안, 조 로건등) 전격 스카우트 전략을 추진해온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 시장 선점을 향한 +$1 billion 달러 투자 의지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공표된 지난 2019년 2월 이후 최근까지 스포티파이 주가 흐름 (2019년 2월 기준 1주당 $150달러 주가는 2025년 4월초 현재 +313% 주가 상승한 1주당 $620달러에 평가중)을 벤치마크 삼아볼때 스포티파이의 “팟캐스트 전략을 통한 기업 가치 언락”은 크게 성공중입니다.
이에 뒤질세랴 애플과 아마존 역시 ‘팟캐스트 스트리밍 전쟁’을 대대적으로 선포하는듯한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팟캐스트 시장 활성화를 이끌어온 1등 공신 기업, 애플은 지난 2020년 팟캐스트 전문 모바일 앱 스타트업, 스카우트FM (ScoutFM) 을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자체적으로 오리지널 팟캐스트 컨텐츠 제작에 기업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한편, 아마존도 2020년 9월 자사의 음원 스트리밍 종합 서비스내 자체 제작한 팟캐스트 컨텐츠 강화에 매진할 것이라는 공식 발표가 진행된 상황입니다.
애플/스포티파이/아마존/유튜브등 다수의 유명 컨텐츠 기업들이 “팟캐스트 시장 선점”에 혈안이 된 궁극적 이유는 이제 막 물오르기 시작한 “새로운 미개척지, 팟캐스트 시장 성장 잠재성”에 대한 매력 때문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입니다.
아래 차트에서 입증되듯이 신문, 잡지, TV, 케이블 방송등 전통 미디어 업계내 광고 수입은 연일 감소 추세를 띈 반면에 팟캐스트내 광고 수익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띈다는 통계 자료를 통해 ‘왜 스포티파이, 애플, 아마존이 ‘팟캐스트 시장 점유’를 향한 치열한 기업 경쟁을 도모하는지 그 이유’를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 시장 리서치 기관, eMarketer 의 최근 통계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내 팟캐스트 광고 시장 (매출) 규모는 지난 2019년 $701 million달러 규모에서 지난 2024년 +$2.6 billion달러로 폭풍 성장중입니다.
다음 차트는 지난 2020년 스포티파이 기업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캡쳐한 것으로 스포티파이 기업의 시장 성장 잠재력을 도표화한 그래프입니다.
아래의 도표 왼쪽은 지난 2020년 기준 (Today: $100 billion달러 TAM (Total Addressable Market) 을 의미) 오디오 업계 시장 규모를 그리고 오른쪽은 오는 2030년 ($170~200 billion 달러 TAM) 기준 성장 잠재력을 나타낸 차트로서, 큰 원안에 있는 5개의 개별 원들 (Radio, Live, Paid Audio, Podcasts, Music Streaming) 의 성장 여력을 재정리하면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 Radio: 기존 라디오 시장은 상대적으로 감소 트랜드를 경험
- Live: $28 billion 달러 시장에서 10년내 +$40 billion달러 시장으로 성장 (10년 연평균 성장률: +4%)
- Paid Audio: $7 billion 달러 시장에서 10년내 +$40 billion달러 시장으로 성장 (10년 연평균 성장률: +21%)
- Podcasts: $2 billion 달러 시장에서 10년내 +$15 billion달러 시장으로 성장 (10년 연평균 성장률: +25%)
- Music Streaming: $25billion 달러 시장에서 10년내 +$75 billion달러 시장으로 성장 (10년 연평균 성장률: +13%)
이처럼 앞으로 음원 시장내 가장 높은 성장 잠재력을 시사하는 팟캐스트 시장에 대한 지난 수년간 스포티파이의 적극적 M&A 전략은 중장기적 가치투자 관점에서 충분히 수긍이 되는 기업 포지셔닝 전략이라 판단됩니다.
넷플릭스 (Netflix) 로부터의 교훈
방금 살펴본대로 팟캐스트 자체 오리지널 컨텐츠 제작을 위한 다수의 전략적 M&A 를 추진해온 스포티파이의 기업 움직임은 분명 독자적 컨텐츠 확보를 통한 해당 업계내 경쟁력 확보 및 기업 가치 언락을 위한 초석을 다지는데 매우 중요한 움직임이라 분석되겠으며, 이러한 ‘교훈’은 글로벌 최대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으로 군림하는 넷플릭스 (Netflix: 주식코드는 NFLX) 의 기업 사례를 통해서도 재입증됩니다.
현재 뮤직 스트리밍 업계내 글로벌 음반사들과 스포티파이의 관계와 마찬가지로, 기업 설립 이후 처음 16년간은 넷플릭스 역시 비디오 스트리밍 업계내 비슷한 기업 운명 (즉, 주요 방송/컨텐츠 기업들로부터 저작권을 지불하면서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 에 처했던 상황이였으며, 이는 곧 넷플릭스의 수익성 지표 향상에 대한 제한성으로 이어져온 상황입니다.
넷플릭스의 사업 초창기 시절에는 넷플릭스 스트리밍 플랫폼내 대부분의 컨텐츠들이 기존 전형적 TV & 케이블 미디어 기업들 (디즈니, 타임워너, 컴캐스트등) 의 컨텐츠 저작권을 빌려서 일정 기간동안 제공하는 형태의 서비스였기에 넷플릭스는 ‘프렌즈 (Friends) 등 다수의 유명 시트콤, 리얼리티쇼, 애니메이션, 무비, 드라마 컨텐츠들’ 에 대한 사용 권한 명목으로 매년 수백~수천억원의 사용료를 지불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그러나 이러한 ‘희생적 사업 모델’에 진저리가 난 넷플릭스는 ‘독자적 컨텐츠 확보를 통한 자립 전략’을 강구하게 되었으며, 이러한 노력은 미드 히트작, ‘하우스 오브 카드 (House of Cards)’를 통해 본격적 사업 모멘텀을 얻게 됩니다.
지난 2013년 2월 1일 첫 방영된 ‘하우스 오브 카드 시즌 1’은 이후 2018년 시즌 6 종영을 끝으로 무려 34개에 달하는 골든 글로브/에미 상을 수상했으며, ‘하우스 오브 카드’ 작품 하나만으로 수여받은 골든 글로브/에미 노미네이션만도 무려 +215개에 달한 것으로 집계됩니다.
‘하우스 오브 카드’ 드라마 런칭 바로 이전 넷플릭스의 2012년 4분기 실적 발표 당시, 넷플릭스가 보유한 구독 회원수는 대략 +33 million 회원, 4분기 매출은 +$1 billion달러에 못 미치는 수준, 시가 총액은 약 $5.7 billion달러였습니다.
이후 지난 13년간 오징어게임등 자체 컨텐츠 개발에 매진한 2025년 현재 넷플릭스의 회원수는 약 +301 million 회원, 최근 분기 매출은 약 +$10.5 billion달러, 시가 총액은 무려 $469 billion달러에 평가받습니다.
아래는 지난 2013년 1월부터 최근 2025년 4월까지 넷플릭스 주가 흐름을 나타낸 차트로서, 넷플릭스의 자체 오리지널 컨텐츠 확보를 통한 기업 수익성 지표 향상 및 사업 경쟁력 확보 전략은 완벽한 성공 기업 신화를 써나가는 중입니다.
물론 넷플릭스와 스포티파이가 각각 속해있는 해당 업계 (비디오 스트리밍 & 오디오 음원 스트리밍) 내 특성상 동등한 비교 (apple-to-apple comparison) 는 다소 한계적이겠으나, 만일 스포티파이가 이번 팟캐스트 전략을 통해 나름 오디오 스트리밍 업계내 성공적 팟캐스트 오리지널 컨텐츠 히트작을 런칭하게 된다면, 향후 기업 가치 언락에 중추적 역할을 제공하는 시장 이벤트가 될 것이라는 일부 투자자들의 낙관론입니다.
지난 2013년 넷플릭스의 자체 컨텐츠 쇼 (하우스 오브 카드: House of Cards) 흥행 대박을 막 경험할 당시 넷플릭스 매출 총 이익률은 +27.2% 수준이였습니다.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자구책 전략으로 넷플릭스는 이후 자체 컨텐츠 제작을 위한 막대한 투자금을 시장에 풀게되며, 아래 차트에서 입증되듯이 그로부터 +11년이 흐른 2024년 기준 넷플릭스 매출 총 이익률은 무려 +46.1%로 향상된 업계 상황입니다.
다음 차트는 지난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넷플릭스 (
NFLX)와 스포티파이 (
SPOT) 수익성 지표를 비교한 차트로서 매출 총 이익률 수치면에서는 여전히 스포티파이의 약세가 관찰됩니다.
앞서 설명드린대로 스포티파이 기업이 처한 업계내 불편한 진실은 지난 2018~2023년간 +25% 내외 수준의 수익성 지표에서 제자리걸음을 반복하던 스포티파이 수익성 지표 상황을 통해 파악되는 한편, 지난 2019년부터 활발히 진행되어온 스포티파이의 독자적 컨텐츠 (팟캐스트 컨텐츠) 사업 전략은 오늘날 넷플릭스가 경험중에 있는 높은 마진율 창출에 긍정적 사업 시너지 효과를 선사할 것이라는 시장 예측입니다.
애플 아이튠을 통해서건, 유튜브 뮤직을 통해서건, 스포티파이를 통해서건, 멜론 뮤직을 통해서건 유명 아이돌 그룹, BTS (방탄소년단) 의 ‘Dynamite’ 노래를 듣겠으나, 이들 유명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들이 제공하는 서비스는 결국 BTS의 동일한 히트곡입니다.
즉, 음원 그 자체에 독창성이 존재할 뿐, 이러한 음원을 제공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는 독창성이 아닌 지극히 획일적 사업 성격을 시사할 뿐입니다.
그러나 만일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의 부인으로 유명한 전 영부인, 미쉘 오바마가 진행하는 ‘팟캐스트 쇼’가 스포티파이를 통해 진행된다고 가정해보겠습니다.
이를 듣기 위한 글로벌 미쉘 오바마 팬들은 너도나도 스포티파이 구독열을 올리게 될것이며, 아무런 거리낌없이 팟캐스트 스트리밍 서비스 이용료를 지불하게 될것입니다.
더욱더 중요한 팩트는 ‘미쉘 오바마 팟캐스트 쇼’라는 독창적 컨텐츠를 확보하게된 스포티파이는 글로벌 팟캐스트 시장에서 오직 스포티파이를 통해서만 즐길 수 있는 exclusive content를 지닌 유명 팟캐스트 컨텐츠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게 된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흥미로운 사업 전략은, 만일 자체 팟캐스트를 통해 히트한 일부 컨텐츠들을 기반으로 한 무비, 드라마와 같은 종합 컨텐츠 제작 진행으로 이어지게 된다면 (마치 인기 유명 웹툰이 TV 드라마와 무비로 또 다시 제작되는 사례와 동일), 이 또한 스포티파이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땅을 제공하는 시장 이벤트가 아닐까 예측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기업 전략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 초반 스포티파이는 Gimlet, Parcast등 유명 팟캐스트 제작 스튜디오를 사들이는 M&A 전략을 추진했으며, 또한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등 유명 슈퍼 히어로 군단 컨텐츠를 확보한 DC 코믹스 (DC Comics) 와의 사업 제휴를 통한 팟캐스트 시리즈를 활발하게 공동 제작중입니다.
스포티파이 스마트스코어
초이스스탁US의 다양한 투자 분석툴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컨텐츠는 스마트 스코어로서, 스마트 스코어를 구성하는 총 5가지 평가 항목별들로는 (1) 미래성장성, (2) 사업독점력, (3) 현금창출력, (4) 수익성, (5) 재무안전성으로 분류됩니다.
총점 70점 (상위10%)의 양호한 스마트 스코어로 평가받는 스포티파이 기업은 가장 낮은 30점의 사업 독점력 지표에서 100점 만점의 재무안정성 지표까지 골고루 분포된 항목 점수들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최근 1년간 폭풍 성장한 스포티파이 기업의 괄목할만한 스마트 스코어 점수 향상 트랜드이겠으니, 아래 차트에서와 같이 불과 1년전 초이스스탁US 스마트 스코어 +33점에 평가받았던 스포티파이 기업은 1년만에 +2배 이상 성장한 스마트 스코어 +70점에 평가받는다는 점에서 다수의 기업 펀더멘털 실적들에서 놀라운 성과를 이끌어낸 스포티파이 기업 현 주소가 제대로 입증됩니다.
그렇다면, 과연 초이스스탁US가 제공하는 5가지 평가 항목들 중 어떤 항목들에서 가장 큰 폭의 향상력을 이끌어냈는지 지금부터 각 항목별 최근 1년간 스마트스코어 흐름을 살펴보겠습니다.
- 미래 성장성: 스포티파이의 5가지 스마트스코어 평가 항목들 중 가장 뚜렷한 향상력이 관찰되는 평가 항목들 중 하나로 미래성장성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지난 2024년 5월 기준 +35점 평가 점수는 2025년 4월 기준 +85점으로 크게 향사되었으며, 이러한 움직임의 후면에는 팟캐스트 사업 전략 시너지 효과에 대한 낙관론이 작용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 사업독점력: 지난 5년간 평균 높은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액 성장률을 달성했음에도 마이너스 수익성 지표를 경험한다는 점에서 앞서 설명드린대로 기업 설립 이래 수익성 지표 향상 관련 자구책 마련에 한계성을 느꼈던 스포티파이 기업 상황이 간접적으로 유추됩니다. 다만, 최근 서서히 그 빛을 발하는 팟캐스트 사업 전략을 발판으로 삼은 자체 컨텐츠 (이를 통한 사업 마진율 향상) 사업 전략은 앞으로 스포티파이 사업 독점력 향상을 이끄는데 큰 역할을 제공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참고로 1년전 20점을 기록했던 스포티파이 사업 독점력 스마트스코어는 2025년 4월 현재 소폭 상승한 30점에 평가받고 있습니다.
- 수익성: 기업 설립 이래 처음으로 연간 순이익 플러스 전환이라는 괄목할만한 수익성 지표를 이끌어낸 스포티파이를 정확히 평가하듯 불과 1년전 5점이였던 수익성 스마트스코어는 2025년 4월 현재 60점으로 큰 폭의 향상력을 실현중입니다.
- 단기간 (최근 1년간) 큰 폭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다른 스마트 스코어들과는 달리 스포티파이의 현금창출력은 지속적으로 +75점이라는 양호한 점수에 평가받습니다.
- 재무안전성: 5가지 스마트스코어 항목들 중 유일하게 100점 만점에 평가받는 재무안정성 지표로서, 1년전 +50점이였던 재무안전성 스마트스코어는 2025년 4월 현재 +2배 성장한 100점 만점을 기록중입니다.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24년 11월 기준 스포티파이 스마트스코어는 이미 큰 폭의 향상 트랜드 (5개월만에 33점에서 67점으로 향상 트랜드)를 시사했다는 점에서 다양한 기업 펀더멘털 실적 지표 분석들에 기반을 둔 초이스스탁US 스마트스코어는 블루칩 우량주 면모를 띈 스포티파이 기업 저력에 일찌감치 청신호를 부여하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초이스스탁US 밸류에이션 분석
문제는 이처럼 최근 괄목할만한 기업 펀더멘털 실적 지표 향상력을 입증해낸 스포티파이 기업 밸류에이션은 이미 시장과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을 한몸에 집중받고 있겠으니, 이는 ‘매우 고평가’된 스포티파이 기업 평가 지표를 통해 재입증됩니다.
다음은 제가 초이스스탁US 투자 분석툴 중 가장 즐겨 방문하는 밸류에이션 진단 & 밴드차트 분석으로서, 2025년 올해초 최고가 $650달러에서 -11% 급락한 스포티파이 주가 수준 (현재가: 1주당 $576.94달러)일지라도 여전히 스포티파이 주식은 적정가 (1주당 $286달러) 대비 지나치게 고평가 (overvalued) 받고 있겠습니다.
아래는 초이스스탁US 밸류에이션 밴드차트로서 지난 2024년부터 2025년 4월 중순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매우 고평가 구간에서 거래되어온 스포티파이 밸류에이션 밴드차트에서 ‘시장의 지나치게 높은 기대감’이 간접적으로 유추되며, 이는 여느 고성장주들 (hyper-growth stocks)과 마찬가지로 소폭의 실망스런 실적 지표 발표에도 큰 폭의 주가 등락세라는 높은 주가 변동성 (stock price volatility) 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이러한 팩트를 입증하는 시장 이벤트가 지난 2025년 4월 29일 전개되었습니다.
- 2025년 4월 29일, 스포티파이는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 괄목할만한 유료 구독자 수 증가 (1분기내 +5,000,000명 이상의 프리미엄 신규 구독자 추가 확보)를 이끌어냈음에도 기존 1분기 목표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분기 매출과 어닝스 (순이익)이 월가의 기대치에 못 미치면서 당일 스포티파이 주가는 -10% 주가 급락세를 경험
결론 (Conclusion)
이번 분석글을 통해 리뷰해본바 스포티파이 기업은 분명 글로벌 음원 & 팟캐스트 스트리밍 업계 대표 선두기업으로서의 경이로운 경제적 해자 (economic moats) 투자 요소들을 여실히 입증중이며, 이러한 기업 면모는 지난 2025년 4월 29일 발표된 “스포티파이 2025년 1분기 실적 발표 슬라이드 자료”를 통해서도 잘 설명됩니다.
- 전년도 1분기 대비 월 활성 유저 수 (MAU: Monthly Active Users)는 +10% 증가, 유료 프리미엄 구독자 수 (Premium Subscribers)는 지난 2024년 1분기 대비 +12% 증가
- 프리미엄 구독 매출은 전년도 대비 +16% 상승, 2025년 1분기 매출은 전년도 1분기 대비 +15% 상승
- 2025년 1분기 매출 총 이익 (Gross Profit)은 전년도 1분기 대비 +31% 성장
- 영업활동 비용 (Total Operating Expenses) 는 전년도 1분기 대비 -2% 감소
- 영업 이익 (Operating Income) 은 지난해 1분기 대비 무려 +203% 증가
- 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 창출력 또한 지난해 1분기에서 무려 +158% 증가
- 이처럼 구독자 수에서부터 매출, 수익성 지표등 모든 주요 실적 지표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향상력을 증명중
- 활동 유저 수 (MAU)와 유료 구독자 수 (Premium Subscribers) 는 모두 높은 두자릿수 이상 (double-digit Y/Y) 성장력을 달성중
- 매출 총 이익률 (Gross Margin), 영업이익 (Operating Income), 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등등 수익성 향상 지표에서도 괄목할만한 기업 펀더멘털 실적 지표를 달성중
- 스포티파이 파트너 프로그램 (Spotify Partner Program)을 통한 컨텐츠 제작 회원들과의 이익공유 프로그램 런칭, 스포티파이 광고 수입 플랫폼 향상, Concerts Near You와 같은 신종 사업 전략을 통한 매출 증진 전략 추진중
- 구체적 수치를 무시하더라도 모든 차트들에서 지속적으로 우상향하는 그래프들
- 월 활성 유저 수 증가 트랜드 (왼쪽 차트), 구독자 수 증가 트랜드 (가운데 차트), 분기별 매출 성장 트랜드 (오른쪽 차트)
- 꾸준히 우상향 상승 트랜드를 기록하는 그래프들
- 분기 매출 총이익 달러 성장 트랜드 (왼쪽 차트), 분기 매출 총 이익률 (마진율) 성장 트랜드 (가운데 차트), 잉여현금흐름 성장 트랜드 (오른쪽 차트)
- 매출 총 이익률 (Gross Margin) 트랜드 관련 슬라이드
- [왼쪽 차트] 2025년 1분기 매출 총 이익률 (Total Gross Margin)은 +31.6% 기록
- [중간 차트] 프리미엄 구독자들로부터 창출한 1분기 매출 총 이익률 (Premium Gross Margin)은 +33.5% 기록
- [오른쪽 차트] 광고 지원 구독자들로부터 올린 1분기 매출 총 이익률 (Ad-Supported Gross Margin)은 +15.3% 기록
- 기업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지표 향상에 대한 스포티파이 기업의 괄목할만한 실적 성과가 확인되는 슬라이드 부분으로서, 지속적으로 하향 트랜트를 기록하는 Operating Expense Trends에서 기업 수익성 지표 향상을 위한 스포티파이의 놀라운 공격과 수비 전환이 여실히 입증됩니다. (공격: 매출 총 이익률 향상을 통한 수익성 증가에 사업 초점, 수비: 비용 절약을 통한 효율적인 수익성 향상에 사업 초점)
- 개인적으로 스포티파이의 가장 매력적 실적 지표를 종합한 잉여현금흐름 (Free Cash Flow)
- 지난 5년간 매1분기 기준 지역별 월 활성 유저 수 트랜드를 설명하는 슬라이드 부분
- 지난 5년간 매1분기 기준 지역별 프리미엄 (유료) 구독자 수 트랜드를 설명한 슬라이드 부분
문제는 현재 너무나 리치 (rich)하게 평가받는 (다시 말하면, 매우 고평가된) 스포티파이 기업 밸류에이션 입니다.
비록 최근 2025년 1분기 실적 지표들에서 입증된 스포티파이 기업의 괄목할만한 실적 지표를 고려할지라도, 또한 지난 2024년 기준 기업 설립 이래 최초로 연간 플러스 수익률 전환이라는 경이로운 기업 마일스톤의 한해를 기록했을지라도, 현재 시장이 평가하는 스포티파이 기업 가치는 지나치게 고평가되었다는 저의 소견입니다.
물론 글로벌 음원 & 팟캐스트 업계 대표격 마켓리더 기업이겠지만, 또한 오랜 기간 구축해온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확보한 기업이겠지만, 여전히 연간 매출 총 이익률 +30% 수준의 기업에게 +6.36배 EV/Revenue 평가지표를, 추정 P/E (Forward Price/Earnings) +56배 평가지표를, +63배 EV/EBITDA 평가지표를, +6.8배 P/S (Price/Sales) 평가지표를 부여하는 현재 시장 분위기에서 스포티파이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다소 지나친 낙관론 (즉, 다시 말하자면 월가 실적 예측 가이던스를 살짝 실망시키는 상황에도 큰 폭의 주가 폭락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관론)이 예측됩니다.
참고로 비교차원에서 EV/Revenue 평가지표 +7~8배에 평가받는 메타플랫폼즈 (
META)와 추정 P/E 45배에 거래되는 넷플릭스 (
NFLX)는 스포티파이의 EV/Revenue 평가지표 +6.36배와 추정 P/E +56배와 비슷한 밸류에이션 지표를 기록한 가운데 META와 NFLX의 매출 총 이익률은 각각 +80%와 +45%를 기록한다는점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가치에 걸맞는 경쟁력 높은 수익성 지표를 유지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