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가 2024년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수요일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508.05포인트(3.57%) 급등하며 43,729.93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우량주인 다우지수가 하루 만에 1,000포인트 이상 급등한 것은 2022년 11월이 마지막이었습니다.

S&P 500 지수도 2.53% 상승한 5,929.0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95% 상승해 18,983.47로 자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NBC 뉴스는 트럼프가 펜실베이니아,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등 주요 스윙 스테이트에서 최소 291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후 민주당 라이벌인 카말라 해리스를 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되자 트럼프 대통령 집권 하에서 수혜주로 여겨지는 투자 종목이 폭등했습니다. 일론 머스크 CEO가 트럼프의 유력한 후원자인 테슬라의 주가는 14% 이상 급등했습니다. JP모건 체이스는 11.5%, 웰스파고는 13% 상승하는 등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형주 벤치마크인 Russell 2000 지수는 5.84% 급등하며 52주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내수 중심적이고 경기 순환적인 소규모 기업은 트럼프의 감세와 보호주의 정책으로 인해 큰 혜택을 누릴 것으로 여겨집니다.

"트럼프는 법인세율 인하, 규제 완화, 국내 성장에 유리한 산업 정책을 지지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이 모든 것이 미국 경제에 더 많은 부양책을 제공하고 위험 자산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2016년 대선 기간 동안 S&P 500 지수는 대선 전날부터 연말까지 트럼프 랠리로 알려진 상승세로 5%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번에도 비슷한 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합니다."라고 야누스 헨더슨 인베스터스의 미주 주식 책임자 마크 핀토는 메모에서 말했습니다.

규제 완화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으며 7만 6,00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달러 지수는 미국의 주요 무역 파트너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달러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믿음으로 7월 이후 최고치로 상승했습니다. 

트럼프가 제안한 감세 및 기타 지출 계획이 경제 성장을 촉발하는 동시에 재정 적자를 확대하고 인플레이션을 재점화할 것이라는 추측으로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4.43%까지 치솟았습니다.

트럼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소셜 미디어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가는 변동성이 큰 거래 세션 이후 5.9% 상승 마감했습니다.

NBC 뉴스는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이 상원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선거를 앞두고 민주당이 하원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지금까지는 여전히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른바 레드 스윕의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공화당의 압승은 더 과감한 지출 변화나 세금 정책의 대대적인 개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트럼프의 대선 승리뿐만 아니라 하원과 상원에서도 공화당의 승리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경제가 정말 도약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라고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 회장은 수요일 새벽 CNBC에 말했습니다.

트럼프 승리로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은 전거래일보다 0.13% 하락한 배럴당 71.9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도 0.49% 하락한 배럴당 75.16달러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한때 2% 이상 급락했었습니다.

달러가 강세면 달러로 거래가 이뤄지는 국제유가의 특성상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나라들의 수요를 제한시키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당선 직후 국제유가는 2% 이상 급락했으나 중동 긴장 우려가 다시 고조되며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에 그친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