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 인수 기업 나타났다
국기연23.03/13 목록보기
美 PNC 금융그룹·캐나다 RBC 등 의사 표명
입찰 신청 마감…RBC, 추후 인수 의사 철회

article box
미국 10대 은행 중의 하나인 PNC. 사진=뱅크레이트

미국의 PNC 금융 그룹(PNC)과 캐나다의 RBC(RY)(로열 뱅크 오브 캐나다)가 파산한 실리콘밸리은행(SIVB)(SVB) 인수 의사를 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SVB 파산 사태로 금융권에서 뱅크런 도미노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 은행을 신속하게 매각하려고 한다. 미국 정부는 이 은행 모기업인 SVB 금융그룹 자산 경매에 착수하면서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

미국의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이번 주말에 SVB 은행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했고, 일요일인 12일 오후 2시로 입찰 신청을 마감했다고 로이터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국 10대 은행 중의 하나인 PNC는 SVB 은행 자산을 모두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하면서도 자산 일부만 매입할지 검토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렇지만 PNC가 아직 FDIC 측과 추가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이 통신이 보도했다.

RBC도 SVB 인수 의사를 보였다가 지금은 이를 철회한 상태라고 이 통신이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RBC는 이 은행 인수를 정당화할 수 있도록 매입 협상이 이뤄질지 고민했고, 캐나다 규제 당국이 이를 승인할지 불투명해 매입 의사를 거둬들였다는 것이다. RBC는 2015년에 미국이 시티 내셔널 뱅크를 인수했다. 시티 내셔널 뱅크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예금 기준 8위에 올라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SVB 은행에 구제 금융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정부는 이번 사태를 진정시키려고 FDIC를 통해 이 은행 자산 매각에 착수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밸류라인 슈퍼스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