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교외 점령한 배달 공룡 도어대시, 우버를 넘어설 수 있을까?
25.03/12 목록보기
[저자소개]
초이스스탁의 전문 필진인 이관우님은 캐나다 MBA 출신으로, 현지 외환 브로커지와 사모펀드에서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현재 캐나다 최대 헬스케어 정부기관의 금융 매니저로 재직 중입니다.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와 국제공인재무위험관리사(FRM)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금융시장에 대한 실무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기업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다뤄본 2024년 4분기 기준 13F 보고서 리뷰에서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스, 바이킹 글로벌, 코튜 매니지먼트등 유명 헤지펀드 투자기관들은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리더 도어대시 (DASH) 기업에 대한 낙관적 투자 전략을 추진한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13F 보고서 분석 과정에서 도어대시 (DASH)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이 생기던 중, 초이스스탁US가 제공하는 투자 레시피 성장주 발굴 필터링 (2025년 2월 14일 기준) 에서도 도어대시 주식이 선정된 점을 계기로 도어대시 기업 분석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DASH) 글로벌 팬더믹 최대 수혜주


초이스스탁US의 도어대시 기업 개요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 도어대시는 2013년 설립된 미국 최대 음식 배달 플랫폼으로, 식당-소비자-배달원을 연결하는 3자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운영합니다.
  • 주요 수익원은 소비자 주문 수수료(15-30%), 월 구독료 (DashPass), 광고 수익이며, 2020년 COVID-19를 기점으로 폭발적 성장을 이뤘습니다.
  • 2021년 유럽 진출을 위해 Wolt를 인수했으며, 최근에는 식료품, 꽃, 주류 등으로 배달 품목을 다각화하고 있습니다.
  • 특히 DashPass 구독 모델과 자체 POS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락인 (Lock-in)과 데이터 기반 운영 효율화를 추진중입니다.
  • 경쟁사 대비 강점은 미국 내 58% 시장점유율 (2023년 기준)과 AI 기반 배달 최적화 기술력, 탄탄한 물류 인프라입니다.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 도어대시의 사업 모델은 크게 2가지로 분류되겠으니, (1) 수수료를 받는 모델과 (2) 구독료를 받는 모델입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생태계를 이루는 “소비자 + 음식점 + 배달원”을 연계시켜주는 역할의 도어대시는 파트너쉽을 맺은 레스토랑 음식점들로부터 일정 비율의 수수료 (평균 +15~30%)를 창출하는 첫번째 사업 서비스 모델은 아래 이미지를 통해 잘 설명됩니다.



2번째 서비스 모델에 해당하는 구독료 모델은 도어대시 고객들이 월 $9.9달러 구독료를 지불하면, 배달 서비스에 대해 배달 수수료 면제 또는 할인 혜택을 제공받는 반복적 매출 구조를 띈 서브스크립션 모델로 종합됩니다.

도어대시의 서브스크립션 모델 (대시패스: DashPass)에 대해서는 분석글 중반부에 재방문해볼 계획입니다.

지난 2020년말 당시 글로벌 팬더믹 위기 상황은 도어대시 임직원들의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방문을 불가능하게 만들었으며, 아래 이미지에서와 같이 웹캠을 통한 도어대시 IPO 데뷔식을 관전하게 됩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 그 당시 팬더믹 최대 수혜 기업으로 분류된 도어대시의 주식 공개 (IPO: Initial Public Offering) 는 대박 그 자체였습니다.

지난 2020년 12월, 1주당 $102달러에 미국 주식 시장에 데뷔한 도어대시 (DASH) 주가는 IPO 당일 1주당 $189.51달러에 첫날 장을 마감하면서,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최강 기업으로서 면모를 확실히 입증했습니다.

또한 다음에서 관찰되듯이 다수의 실적 지표 측면에서 도어대시는 글로벌 팬더믹 대표 수혜기업으로 분류됩니다.

  • 지난 2019~2021년 연평균 연매출 성장률 (%): +140%
  • 지난 2019~2021년 연평균 유저 수 성장률 (%): +58%
  • 지난 2019~2021년 대시패스 구독자 수 성장률 (%): +254%
  • 지난 2019~2021년 파트너 레스토랑 수 성장률 (%): +23%
  • 지난 2019~2021년 마켓 쉐어 성장률 (%): +37% (2019년) vs +57% (2021년)
 

(DASH) 마켓 리더


지난 2016년 당시 3강 체제로 구축된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였으나, 실제로 그럽허브 (Grubhub) 는 업계 넘사벽 기업으로서, 우버이츠 (Uber Eats)와 도어대시 (DoorDash)등 다른 라이벌 기업들이 범접할 수 없는 막대한 시장 장악력을 과시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8년이라는 짧은 시간내 업계 판도는 360도 뒤바뀌게 되었으며, 다음 차트 하나만 살펴봐도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내 최강 기업이 누구일지 쉽게 파악됩니다.

  • 지난 2016년 시장 점유율: 그럽허브 (70%), 우버이츠 (5%), 도어대시 (5%)
  • 지난 2024년 시장 점유율: 그럽허브 (8%), 우버이츠 (25%), 도어대시 (67%)

도어대시는 과연 어떻게 단 +8년만에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시장 점유율을 +5% 에서 +67% 로 늘릴 수 있었을까요?

게다가 당시 이미 시장 점유율 +70%를 장악한 그럽허브라는 거대한 마켓리더 기업이 군림했던 당시 업계 상황속에서 도어대시는 어떻게 현재와 같은 높은 마켓쉐어를 확보할 수 있었을까요?

일부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하는 ‘도어대시 성공 레시피’는 다음의 4가지 항목들로 요약됩니다.
  • (1) Suburbs, not Urbans (교외 지역 공략, not 도심지 공략)
  • (2) Selection, not Speed (선택의 자유, not 속도전)
  • (3) Customers, not Wall Streets (고객 만족, not 월가 만족)
  • (4) Founders, not Outsiders (기업 설립자 정신, not 외부 출신 임원진)
 

(1) Suburbs, not Urbans


지난 2010년대 초중반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들은 +20~30대 젊은 소비층이 밀집 거주하는 도심지역내 서비스 시장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바쁜 솔로 라이프와 팬시한 테크 솔루션에 초민감한 이들 젊은 세대들로부터의 음식 배달 서비스 수요 급증을 의식한 당시 기업 포지셔닝 전략이였죠.

그러나, 도어대시는 사업초반 그럽허브와 우버이츠등 경쟁 기업들이 주목했던 도심지역이 아닌 교외 외곽 지역을 공략하는 차별화된 사업전략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다음과 같이 교외 지역 소비자들은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샛별 기업 도어대시에게 사업 초창기 큰 힘을 실어주게 됩니다.
  • 유명 레스토랑들은 대부분 도심지역내 집결한 가운데 교외지역 소비자들은 음식 배달 서비스 붐 초창기 시절 상대적으로 소외받아온 점
  • 도심지역내 젊은 임대 거주자들 보다는 교외 외곽 지역내 하우스 거주자들이 상대적으로 더 부유층이 많이 분포된다는 점
  • 도심지역내 거주하는 싱글족이 아닌 4~5명 가족들이 함께 거주하는 외곽 지역 소비자들이기에 음식 주문 1건당 $ 달러 규모 역시 더 높다는 점 (즉, 음식 배달 1건당 지출 금액이 높은 만큼 음식 배달 업계 대표격 실적 지표에 해당하는 GOV (Gross Order Value) 수치 상승 효과)

지난 2010년대 중반 당시 그럽허브와 우버이츠등 업계 라이벌 기업들이 등한시했던 교외 지역내 음식 배달 서비스 전략은 도어대시 기업 성장력 및 브랜드 가치 향상에 중추적 역할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2) Selection, not Speed


우버이츠의 초창기 사업 슬로건은 ‘스피드, 스피드 또 스피드’였으니, 배달 주문과 동시에 최대한 빠른 시간내 초고속 배달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고객 만족을 극대화 시키겠다는 사업 전략을 추구했습니다.

반면에 도어대시는 지역별 소비 패턴을 분석함으로서 각각의 교외 지역내 적정 수준의 기준점을 찾은 후 비록 우버이츠 보다 느린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더라도 더 많은 레스토랑 셀렉션 (즉, 보다 광범위한 레스토랑/메뉴)을 커버함으로서 도어대시 소비자들에게 폭넓은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게 됩니다.

예를 들면, 일부 교외 지역내 소비자들의 인내심이 대략 +40분 (즉, 음식 주문후 최대 +40분 이내에만 딜리버리가 가능하다면 이들은 지속적으로 특정 레스토랑의 음식들을 주문할 것)이라 분석된다면, 해당 구간내 최대한 많은 레스토랑과 메뉴 아이템들을 추가함으로서 도어대시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자유를 제공하게 됩니다.

물론 도어대시가 커버하는 광범위하며 다양했던 레스토랑/메뉴 셀렉션 (Selection)을 당시 속도전 (Speed)에 초점을 둔 우버이츠나 그럽허브 배달앱에서는 누릴 수 없었습니다.

 

(3) Customers, not Wall Streets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도어대시는 사업 초반부터 어떻게 하면 도어대시 소비자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지 고심했으며, 쉽게 간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사업 요소들에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습니다.

예를 들면, (1) 매주 음식 배달 상황을 분석 주시하면서 레스토랑 (restaurants)과 배달자 (dashers)들의 불량률 (defect rates) 감소를 위한 해결책에 고민, (2) 매주 동일 지역선상내 배달 소요 시간을 단 몇분 몇초만이라도 빠르게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 솔루션에 고민, (3) 모바일 앱 음식 이미지들이 군침을 흘리며 주문 버튼을 클릭하게 만들만큼 충분히 프레쉬하면서 큰 사이즈일지에 고민, (4) 훌륭한 메뉴 선정에도 다른 경쟁 서비스 업체들로부터 상대적으로 외면받는 레스토랑들을 효율적으로 포섭하는 마케팅 전략에 고민, (5) 원하는 레스토랑, 메뉴 검색이 쉬우며, 과거 주문했던 메뉴들에 대한 재주문을 최대한 간편하며 신속하게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고민 (레스토랑-도어대시앱-소비자간 빠른 결제는 곧 전체 배달 소요 시간 향상에 기여한다는 고민), (6) 자신의 주문 음식을 실시간으로 트랙킹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사업 고민등등 지금에야 너무나 당연시 여겨지는 음식 배달 서비스 모바일 앱 기능들이겠지만, 사업 초창기 시절 도어대시 모바일 앱은 다수의 측면에서 이러한 고민거리들에 대한 해결 방안을 효율적으로 찾아냈으며, 그 결과 기존 그럽허브 & 우버이츠 유저들은 서서히 도어대시 모바일 앱으로 갈아타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초마이크로적 비즈니스 사업 전략을 위해서는 막대한 사업 비용이 소요되겠으며, 이는 곧 기업 수익성에 직격탄을 투하할 것입니다.

일반적으로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막대한 기업 비용에 따른 수익성 지표 악화가 확인될 경우, 월가 애널리스트들과 주식 투자자들은 해당 기업에 대한 대규모 주식 매도를 추천, 이는 곧 주가 급락세 상황을 초래하기 마련입니다.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대박 상황을 이끌어낸 지난 2020년 글로벌 팬더믹 당시 그럽허브 (기업공개: 2014년 4월)와 우버이츠 (기업공개: 2019년 5월)는 모두 미국 주식 시장내 상장 거래되는 상장 기업 (public company) 이였기에 한편으로는 어떻게하면 월스트리트를 해피하게 할수 있을지, 기업 주주들을 실망시키지 않을지에 고심하는 눈칫밥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으며, 이는 결과적으로 일부 핵심 투자 전략에 대한 소극적 태도로 이어졌습니다.

반면에 지난 2020년 팬더믹 기간내 여전히 비상장 기업 (사기업: private company) 출신, 도어대시 (기업공개: 2020년 12월)는 월가/주주들에 대한 의식없이 원하는대로 사업 계획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으며, 이는 오늘날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선점을 확보하는데 매우 중요한 사업 밑바탕을 마련한 계기였다는 시장의 해석입니다.

아래 차트 점선 표시 부분에서와 같이 지난 2017~2020년은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분수령 시점이였으며, 이 기간내 상장기업 신분으로 월가/주주들에게 신경써야했던 그럽허브, 우버이츠와는 달리 동일 기간내 비상장기업이였던 도어대시는 단기간내 경험하게될 막대한 순손실에 연연하지 않을채 중장기적 시장 선점을 위한 대대적 투자 전략을 서슴치않고 추진할 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다음 차트에서 입증되듯이 지난 2017~19년 주주에 대한 눈칫밥도, 월가 애널리스트들에 대한 눈칫밥도 전혀 신경쓰지 않은채 과감하게 그리고 공격적으로 밀어붙였던 사업 전략들은 2020~21년 도어대시 기업 역사상 최고의 실적 지표를 이끌어냈으며, 글로벌 팬더믹 모멘텀을 발판 삼은 도어대시 시장 점유율 상승세는 업계 라이벌 기업들과의 격차를 심화시키게 됩니다.


 

일찌감치 업계 선점을 위해 기업 총력을 쏟은 과감한 투자 전략의 한가지 좋은 사례는 알고리즘 & AI 머신러닝 기술력의 완결체 도어대시 딥레드 (DeepRed) 기술력입니다.

  • 음식 배달 과정에서 발생하는 모든 변수들을 고려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이용하여 배송 시간을 정확히 예측하며 배송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는 완벽한 인공지능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취지에서 개발 착수된 도어대시 딥레드 기술력은 일단 주문 배달을 접수하는 순간 해당 레스토랑과 음식 주문 고객이 사는 거주지 루트를 기반으로 +40개 이상의 변수를 분석한후 최적의 도어대시 배달원 (일명, dasher)을 지정합니다.
 

(4) Founders, not Outsiders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등 오늘날 유명 테크 기업들의 성공 신화 후면에는 기업 공동 설립자들의 투철한 주인장 정신이 큰 역할을 제공한 것으로 종합 분석됩니다.

오늘날 여전히 기업 공동 설립자들이 현역 CEO 임원진을 맡는 유명 기업들에는 메타플랫폼즈, 엔비디아, 에어비앤비등 다수의 블루칩 기업들이 열거되는 가운데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내 유일하게 ‘설립자 출신 현역 임원진들’이 기업 살림을 도모하는 기업이 바로 도어대시 (DASH) 입니다.

지난 2004년 그럽허브을 공동 설립했던 Mike Evans와 Matt Maloney는 지난 2021년 그럽허브를 유럽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 저스트 잇 어웨이 (Just Eat Away)에게 매각하면서 일찌감치 현역에서 은퇴했습니다.

우버이츠의 모회사 기업 우버 테크놀로지스 공동 설립자이자 CEO였던 Travis Kalanick은 현역 시절 다수의 구설수에 오르면서 결국 자신의 친정 기업 우버에서 쫓겨나는 불명예 제대를 경험했으며, 현재 우버 기업 살림은 외부로부터 전격 스카우트된 유명CEO 다라 코스로샤히 리더쉽하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럽허브, 우버와는 달리 도어대시 기업 살림은 여전히 도어대시 기업 공동 설립자들 (Stanley Tang, Tony Xu, Andy Fang)이 관리한다는 점에서 ‘기업 설립자 정신’이 고스란히 묻어있는 기업 문화를 기대해볼 수 있겠습니다.

  • TONY XU: 도어대시 현 이사회 임원이며, 현재 도어대시 기업 살림을 도맡는 CEO 입니다.
  • STANLELY TANG: 도어대시 현 이사회 임원이며, 현재 도어대시 차세대 기술력과 이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도어대시 랩 (DoorDash Labs) 수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 ANDY FANG: 도어대시 현 이사회 임원이며, 현재 도어대시 런치패드 (LaunchPad) 수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이들 3명의 도어대시 공동 설립자들은 여전히 기업 지분을 소유한 주주라는 점에서 도어대시 주주들과 같은 배를 탄 공동 운명체이며, 이러한 기업가 정신이 고스란히 유지되는 도어대시 기업 문화는 분명 기업 성장력에 중추적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 번외편: 사실 도어대시 공동 설립자는 3명이 아닌 4명이였습니다. 4번째 공동 설립자는 에반 무어 (Evan Moore)로서 사실 도어대시 비즈니스 아이디어는 토니 쉬 (Tony Xu)와 에반 무어가 함께 착안했던 것으로 알려집니다. 에반 무어는 도어대시 설립 +17개월만에 퇴사를 결정, 이후 유명 벤처캐피탈 투자기관이 투자하던 또 다른 스타트업에 취직했으며, 이후 다양한 유명 스타트업들과 유명 벤처캐피탈 투자기관에서 투자 파트너로서 활약중입니다.
 

(DASH) 2024년 4분기 & 연간 실적 발표


지난 2025년 2월 11일 도어대시는 2024년 4분기 및 연간 실적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실적 발표 당일 주가 +7% 상승에서 나름 월가로부터의 합격점을 이끌어낸듯한 이번 2024년 4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이 요약됩니다.


  • 총 주문량 (Total Orders): 전년도 4분기 대비 +19% 상승했습니다.
  • 총 주문 판매량 (GOV: Gross Order Volumes): 전년도 4분기 대비 +21% 상승했습니다.
  • 2024년 4분기 매출: 지난 2023년 4분기 매출 대비 +25% 성장했습니다.
  • 매출 총 이익률 (GAAP gross profit%): 전년도 4분기 +5.9%에서 +6.4%로 증가했습니다.
  • 순이익 (GAAP net income):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가장 환호한 실적 지표들 중 하나로서, 지난 2023년 4분기 -$154 million 달러 순손실에서 2024년 4분기 +$141 million달러 순이익으로 전환했습니다.
  • 세일즈 & 마케팅 비용 (sales & marketing expense):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겠죠.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세일즈 & 마케팅 비용은 전년도 4분기 대비 +18% 증가한 (그리고 지난 2024년 3분기 대비 +12% 증가한) $541 million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 자사주매입 (Share repurchase): 2025년 +$5 billion 달러 자사주매입 정책 소식 역시 당일 주가 상승세에 크게 일조했으니, 이는 지난 2024년 공식 발표했던 +$1 billion달러 자사주매입 정책 대비 매우 적극적 주주이익실현 정책 면모를 파악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적으로 지난 2025년 2월 중순 발표된 도어대시 기업 실적 지표는 나름 양호한 성적표였다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공통된 해석이였으며, 이에 힘입어 도어대시 주가 역시 2025년 올들어 +18% 상승이라는 양호한 주가 성적표를 기록중입니다.

 

(DASH) vs (UBER)


글로벌 탄산 음료 업계내 양대 산맥을 형성하는 라이벌 기업은 코카콜라 (KO) vs 펩시코 (PEP),

글로벌 크레딧 카드 서비스 업계를 주도하는 라이벌 기업은 비자 (V) vs 마스터카드 (MA),

글로벌 테크 업계 전형적 프레네미 (Frenemy) 라이벌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 (MSFT) vs 애플 (AAPL),

그리고 여기 글로벌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선점을 두고 치열한 시장 경쟁 구도를 갖춘 기업은 도어대시 (DASH)와 우버 (UBER) 입니다.




아래 그래프는 블룸버그 분석팀이 지난 2019년부터 2024년 3월까지 월평균 매출 실적을 기반으로 차트화한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시장 점유율 (마켓쉐어: market share) 입니다.




지난 2019년 1월 시작점을 100으로 잡고 차트화한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은 지난 2024년 3월 기준 무려 +5배 이상 성장한 +500 수치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지난 5년간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가 경험한 폭발적 시장 성장력이 입증되는 한편, 차트내 2020년을 기점으로 폭등한 그래프를 통해 ‘왜 음식 배달 업계가 글로벌 팬더믹 최대 수혜 섹터들 중 하나로 분류되었는지’ 그 이유를 쉽게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 환경속에서 가장 큰 수혜를 경험한 2개 기업들은 차트내 빨간색 선으로 표시된 우버이츠 (Uber Eats)와 주황색 선의 도어대시 (DoorDash) 입니다.

지난 2016년 당시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내 넘사벽 마켓리더였던 그럽허브와 그 뒤를 바짝 쫓는, 그러나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그럽허브의 라이벌이라 분류되기 힘들 정도로 낮은 마켓쉐어를 기록했던 우버이츠와 도어대시.

그러나 격세지감을 느끼듯 약 7~8년이라는 초단기간내 기존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을 주도해온 삼총사 (그럽허브, 우버이츠, 도어대시) 기업들의 운명은 송두리째 뒤바뀌게 됩니다.

블룸버그 분석 자료 (2024년 3월 기준) 에 따르면,
  • 도어대시: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시장 점유율 +67%를 점유한 넘사벽 마켓리더 기업으로 초고속 성장중입니다.
  • 우버이츠: 지난 2024년 3월 기준 우버이츠는 전체 시장 점유율 +23%를 확보중이며, 여기에 지난 2020년 11월 전략적 M&A 차원에서 품에 안게된 포스트메이츠 (Postmates)의 +2% 마켓쉐어를 합하면, 총 +25% 시장 점유율을 기록중입니다.
  • 그럽허브: 지난 2016년 +70% 이상 넘사벽 마켓쉐어를 확보했던 그럽허브는 2024년 3월 기준 +8% 시장 점유율로 폭감했으며, 그럽허브는 이미 지난 2021년 6월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 (Just Eat Takeaway) 라는 유럽 음식 주문 & 배달 종합 서비스 기업에게 인수되면서 미국 기업 아이덴티티를 상실했습니다.
 
지난 2016년 그럽허브, 우버이츠, 도어대시등 3개 기업 체제로 형성되었던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은 2025년 현재 우버이츠와 도어대시라는 2개의 양대 산맥 기업들간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시장으로 변모중입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만일 지난 2021년 그럽허브를 우버가 인수했다면 오늘날 업계 판도는 확연히 달라졌을 것이라는 예측도 전해지는데요.

실제로 우버는 당시 그럽허브 인수에 관심을 보였으나, 그럽허브에 대한 전략적 M&A를 발판 삼아서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진출을 모색했던 유럽 음식 주문 & 배달 종합 서비스 기업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 (Just Eat Takeaway: TKWY)의 높은 M&A 매입가격 오퍼에 백기를 던지면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리고 앞서 살펴본 그럽허브의 현저히 낮은 시장 점유율 (+8%)에서 TKWY의 그럽허브 M&A 전략은 당초 목표했던 M&A 시너지 효과에 실패했음이 유추됩니다.

이처럼 업계 앙숙이자 최대 라이벌로 성장중에 있는 우버이츠와 도어대시 기업 관계는 최근 전개되는 2가지 시장 이벤트에서도 여실히 증명되었으니, (1) 우버 CEO 종합 인터뷰와 (2) 우버 vs 도어대시 법정 소송건입니다.
 

(1) 우버 CEO 종합 인터뷰


제가 사모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 현역 시절 필독 웹사이트였던 스트라테처리 (Stratechery)는 테크 및 미디어 비즈니스 전략 콘텐츠로 높은 명성을 자랑하며, 스트라테처리 뉴스레터 주인장, 벤 톰슨(Ben Thompson)은 유료 구독 서비스 이용료만으로 연간 수십억원의 수익을 창출하는 셀럽급 애널리스트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지난 2023년 기준 스트라테처리 월 구독료는 $12달러 (15,000원), +40,000명 유료 구독자를 보유한 벤 톰슨은 연간 +70억원 매출 달성)

지난 2025년 2월 13일 스트라테처리는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와의 인터뷰 내용을 다룬 콘텐츠를 공개했으며, 관련 링크를 이미지 하단에 공유드리오니 관심있으신 독자분들께서는 직접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인터뷰 내용에서 스트라테처리 뉴스레터 주인장, 벤 톰슨(Ben Thompson)은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에게 아예 대놓고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마켓 리더 자리를 도어대시에게 빼앗기고 있습니다. 만일 과거로 되돌아간다면 어떤 비즈니스 전략을 추진했을것이라 후회하십니가?”라고 질문합니다.

우버 CEO says,
  •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에서는 넘버2이지만, 이미 대다수의 해외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에서는 우버이츠 (Uber Eats)가 도어대시를 제치고 넘버1 마켓리더로 군림중입니다.
  • 최근 분기 실적 지표를 비교한다면, EBITDA $ 실적 지표 측면에서 우버이츠는 도어대시 보다 더 많은 수익을 창출했습니다.
  • 도어대시 (DoorDash)가 참 잘했던 1가지 사업 전략 (그리고 사업 초반 우버이츠가 등한시했던 사업 전략)은 도심 외곽 지역 (교외 지역)에 초점을 맞춘 비즈니스 전략이였습니다.
  • 미국 시장 전체를 살펴보면 실제로 전체 시장의 +60% 이상은 교외 지역으로 분류되며, 우버이츠는 사업 초반부터 최근까지 도심 지역내 음식 배달 서비스 선점에만 주력했습니다.
  • 한가지 확실한 점은 지금까지 서로의 주력 시장 (UBER: 도심 지역, DASH: 교외 지역) 에서 성장해온 우버이츠와 도어대시는 드디어 시장 교차지점에서 치열한 시장 경쟁을 위해 맞닥뜨려졌다는 점입니다. 우버이츠는 앞으로 교외 지역 선점을 위한 공격적 사업 포지셔닝 전략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 도어대시는 분명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매우 강력한 라이벌 기업입니다. 그러나 도어대시는 단일 비즈니스 모델 (즉, 음식 배달 서비스 모델)을 추구합니다. 반면에 우버이츠는 우버라이드쉐어링 및 우버원 서브스크립션 모델 (Uber One membership: 월 $9.9달러에 우버이츠 플랫폼과 우버라이드 플랫폼을 넘나드는 크로스오버형 콜라보레이션 서비스)을 통한 사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다각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합니다. 중장기적 사업관점에서 우버는 도어대시를 압도할 시장 성장 잠재력을 보유했으며, 우리 (우버이츠)는 이를 실행으로 옮기기 위해 사업 총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이처럼 우버 CEO 레이더망에 제대로 걸린 도어대시 기업에게 이번에는 아예 공개적으로 찬물을 끼얹고 있는 우버 기업이겠으니, 바로 최근 발표된 우버의 도어대시 기업을 향한 법적 소송건 소식입니다.

 

(2) 우버 vs 도어대시 법정 소송건


지난 2025년 2월 14일, 우버는 도어대시를 상대로 법적 소송건을 제기했습니다.


내용인즉슨 “도어대시가 레스토랑들에게 도어대시와의 독점적 계약 조건을 받아들이도록 강요했으며, 만일 이를 거절한다면, 벌금을 부과하거나 도어대시 앱에서 검색 순위를 강등시키겠다며 협박”했다는 우버의 주장입니다.

파파존스, 버거킹등 +100개 유명 레스토랑 브랜드들 중 +90개 기업들은 현재 도어대시와의 독점 거래 계약 또는 우선 순위 계약을 맺은 상황이며, 이러한 불공정한 사업 관행 때문에 우버이츠 매출은 연간 수십억원 이상의 피해를 경험중이라는 우버 기업측의 주장이며, 이에 도어대시는 전혀 근거없는 주장이라 일축하고 있습니다.

과연 이번 우버 vs 도어대시 법적 공방전이 음식 배달 서비스 시장 전반에 어떤 임팩트를 끼칠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할 상황이겠으나, 이번 시장 이벤트 역시 업계 선점을 목표로 한 우버와 도어대시 양대 산맥의 치열한 라이벌전을 알리는 신호탄이였다는 시장의 해석입니다.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시장 이벤트는 사실 우버는 지난 2019년 도어대시 기업을 품에 안을 기회가 있었다는 점입니다.


지난 2019년 우버와 도어대시는 기업 합병 가능성을 논의한바 있었으며, 당시 우버 & 도어대시 기업에 모두 투자했던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은 2기업의 합병을 촉구했던 대표 주주였습니다.

그러나 결국 합병 논의는 불발되었으며, 몇달 후 도어대시는 +$410 million 달러에 음식 배달 서비스 스타트업, 캐비어 (Caviar)를 인수, 이후 지난 2021년에는 유럽 음식 배달 서비스 진출을 목표로 한 Wolt 기업 인수를 추진한 것으로 종합 분석됩니다.

만일 지난 2019년 우버와 도어대시 양측간 원만한 대화로 우버 + 도어대시 기업 합병이 성사되었다면 오늘날 글로벌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는 어떠한 양상을 띄게 되었을지 막연한 상상도 해보게됩니다.

최근 초이스스탁US 분석글 (아래 원문 링크)을 통해 이미 우버 (UBER) 기업에 대한 투자 낙관론을 추천했던 저로서는 우버의 막강 라이벌 기업이자 심지어 미국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에서는 우버를 완벽하게 압도하는 마켓리더, 도어대시 (DASH) 기업에 대한 투자 관심도 가져보게 되는데요.  

(DASH) Pros & Cons


그렇다면, 지금부터 도어대시 주식 투자에 대한 낙관론 (DASH Pros)와 비관론 (DASH Cons)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낙관론 (1) 투자레시피 발굴 성장주 포착


도어대시 주식 투자에 대한 첫번째 낙관론은 바로 최근 초이스스탁US가 제공하는 투자레시피 발굴 성장주로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도어대시 기업 분석글 초안을 잡기 시작한 시점은 지난 2025년 2월 15일이였습니다.

흥미롭게도 시간이 흐르면서 초이스스탁US가 제공하는 스마트 스코어 점수가 향상되고 있음이 관찰되는데요.

아래 비교 이미지에서 관찰되듯이 지난 2025년 2월 14일 당시 +49점 스마트 스코어는 2025년 2월 20일 기준 +55점으로 향상되었으며, 특히 수익성 부분이 향상되면서 점차 삼각형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초이스스탁US가 제공하는 다수의 투자 레시피 분석툴 중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종목 진단 투자 레시피는 ‘발굴 성장주’입니다.

  • 초이스스탁US의 ‘발굴 성장주’ 투자 레시피
  • 성장성, 현금창출, 안전성이 삼각형을 이루는 투자 기업
  • 주가 급등이 기대되는 초기 성장주를 미리 발굴할 수 있는 투자 레시피
  • 지난 2025년 2월 14일 기준 도어대시의 스마트 스코어는 +49점
  • 지난 2025년 2월 11일 발표된 도어대시 2024년 4분기 & 연간 실적 보고서에서 높은 수익성 지표 향상에 힘입은듯 지난 2025년 2월 20일 기준 도어대시 스마트 스코어는 +55점으로 향상되었으며, 점차 삼각형을 이루는 스마트 스코어 현황

 

낙관론 (2) 현금창출력


도어대시 주식 투자에 대한 2번째 낙관론은 양호한 현금흐름 창출력 때문입니다.

초이스스탁US가 제공하는 5가지 항목별 도어대시 스마트 스코어로는 현금창출력 (90점), 미래 성장성 (75점), 재무 안전성 (60점), 사업 독점력 (30점), 수익성 (20점) 로 구성되며, 역시나 5가지 평가 항목들 중 가장 높은 90점의 현금창출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아래 종합 테이블에서와 같이 연간 현금흐름표를 통해서 지난 2022년부터 2024년 기간동안 +6배 가까이 증가한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흐름 (2022년 $367 million달러에서 2024년 $2,132 million달러로 증가한 현금흐름)과 지난 2022년 $21 million 달러에서 단 2년만에 +$1,802 million달러로 폭등한 잉여현금흐름 창출력에서 +90점 현금창출력 스마트 스코어가 입증됩니다.




다음 테이블은 연환산 도어대시 현금흐름표로서 초록색 표시 부분에서와 같이 지난 2022년~2024년 4분기 기준 매년 높은 성장력을 달성하는 도어대시의 괄목할만한 현금흐름 창출력이 여실히 입증됩니다.




도어대시의 양호한 현금흐름 창출력은 매년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신사업 전략들 (DashPass, Package Pickup, DoubleDash, DashMart, New Merchant Partnership) 에서도 그 면모를 찾아볼 수 있겠습니다.
  • 대시패스 (DashPass)
  • 도어대시 패키지 픽업 (DoorDash Package Pickup)
  • 더블대시 (DoubleDash)
  • 대시마트 (DashMart)
  • 다각화된 리테일러 파트너쉽 (New Merchant Partnership)
 

(a) 대시패스 (DashPass)




도어대시의 구독 서비스로서 월 $9.9달러 구독료를 지불하면 무료 배달 서비스 및 레스토랑, 음식, 그로서리, 편의점, 알콜 주류, 꽃 배달 서비스 관련 수수료 디스카운트 혜택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어대시 기업 섭스크립션 (subscription: 구독) 서비스입니다.

또한 미국 최대 은행 금융기관 JP 모건 체이스와의 파트너쉽을 통해서 체이스 (Chase) 크레딧 카드 회원들은 다양한 형태의 도어대시 서비스 (배달료 $0달러, 대시패스 모바일 앱을 통한 주문 1건당 $5달러 세이빙 혜택, 그로서리 생활 필수품 쇼핑 1건당 최대 $10달러 세이빙 혜택 등등)들을 무료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제공중입니다.

 

(b) 도어대시 패키지 픽업 (DoorDash Package Pickup)


도어대시 드라이버 (배달원)는 회원들로부터 포장 패키지를 픽업해서 UPS, FedEx등 화물 운송 서비스 센터에 드랍오프 (drop-off: 전달) 해주는 부가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c) 더블대시 (DoubleDash)

  • 도어대시 회원들은 여느때처럼 식사하고 싶은 레스토랑을 선택한 후 모바일 앱을 통해 음식 주문을 완료합니다.
  • 장바구니 마지막 단계에서 더블대시 옵션을 선택한 후 지도상에 위치한 주변 스토어들을 추가로 선정한 후, 이들 스토어에서 마시고 싶은 탄산 음료, 과자 & 스낵등 쇼핑 아이템들을 추가로 장바구니에 보관합니다.
  • 도어대시 드라이버 (dashers)는 음식들이 주문된 레스토랑에서부터 주변 편의점, 그로서리 마트를 돌면서 도어대시 회원들이 고른 모든 아이템들을 일괄적으로 픽업 및 배달하게 되며, 추가 픽업 서비스에 대한 별도의 배달 수수료는 지불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d) 대시마트 (DashMart)




도어대시 회원들의 현관앞에 아이스크림, 기침약, 반려동물 식품, 샴푸 & 린스, 향신료 등 생활필수품을 신속하게 배달하는 서비스가 바로 도어대시의 대시마트 (DashMart) 입니다.

지난 2024년 9월에는 북미 최대 한인 그로서리 유통 기업 H마트와 사업 제휴를 통해 H마트 회원들이 도어대시 모바일 앱을 통해 한국 반찬, 육류, 라면, 스낵등 다양한 식료품을 주문 배달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런칭했다는 내용의 기사로 접했는데요,

도어대시의 대시마트 비즈니스 모델이 오늘날 식료품 배송 서비스 업계 넘버1기업, 인스타카트 (CART)의 시장 점유율에 어떤 임팩트를 초래할지 여부에 시장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종합 분석됩니다.

 

(e) 다각화된 리테일러 파트너쉽 (New Merchant Partnership)

지난 2025년 1월, 도어대시 (DASH)는 북미 최대 홈 리모델링 유통 그룹 홈디포 (HD)와의 사업 제휴를 공식 발표했으며, 이번 파트너쉽 체결로 북미 전역에 분포된 +2,000개 이상의 홈디포 매장내 물품들을 도어대시 회원들 현관앞에 최대 1시간 이내 신속 배달 서비스할 것이라 공식 발표했습니다.


주력분야에 해당하는 레스토랑 업계에서는 이미 +500,000개 이상의 레스토랑들과 사업 제휴를 유지하고 있는 도어대시는 지속적으로 非레스토랑 업계 (패션 의류, 홈 리모델링, 아트 & 악세사리, 식료품 & 편의점 유통, 꽃배달 서비스 등등)내 사업 제휴 확장에도 주력해온 결과 오늘날 +115,000개 이상의 非레스토랑 기업 고객들과의 파트너쉽을 체결 & 유지중이며, 이번 홈디포 (The Home Depot: HD)와의 사업 제휴 역시 다각화된 리테일러 파트너쉽 (New Merchant Partnership) 신사업 전략에 최선을 다하는 도어대시 기업 면모를 잘 증명해준 시장 이벤트입니다.

 

낙관론 (3) 미래 성장성

도어대시 주식 투자에 대한 3번째 낙관론은 미래 성장 잠재력 때문입니다.

초이스스탁US의 5가지 도어대시 스마트 스코어들 중 앞서 살펴본 현금창출력 (90점) 다음으로 가장 양호한 평가 점수 항목은 미래 성장성 (75점)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최근 공유드린 에너지 드링크 기업 셀시우스 (CELH)와 유사한 부분을 찾아볼 수 있겠으니, 바로 도어대시의 해외 시장 진출 전략에 대한 기대입니다.
도어대시 2024년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도어대시는 미국 이외에도 약 +30개국내 해외 시장에서 이미 도어대시 음식 배달 서비스를 제공중이며, 가장 대표격 해외 국가들로는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를 꼽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거주하는 캐나다 전역에 걸친 +80여개 주요 도시들내 도어대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제 주변분들 역시 대부분 도어대시를 음식배달 서비스 1순위로 지목중)

그러나 지난 3년간 도어대시의 연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나치게 미국 시장에 의존하는 한편 해외 시장으로부터의 매출 실적은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임이 아래 테이블을 통해 판단됩니다.

  • 얼핏봐도 지난 2022~24년 3년간 연매출의 대부분은 미국 (국내) 시장에서 창출중입니다.
  • 아래 (1) 노트부분에서 설명되듯이 미국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 국가들 중 어느 한 국가도 도어대시 연매출 +1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지 못합니다.

그만큼 해외 시장내 로컬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들과의 치열한 시장 경쟁 상황 (그리고 일부 해외 국가에서는 우버이츠에게 밀리는 시장 경쟁 상황)이 추측되는 한편, 이는 반대로 생각하면 앞으로 도어대시가 성장할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도 재해석됩니다.

  • 연매출 성장률%: 지난 2022~23년 +157.2% 증가, 2023~24년 +54.4%등 높은 2자릿수 이상의 연매출 성장률이 관찰되는 한편, 최근 3년간 도어대시 해외 연평균 연매출 성장률은 무려 +99.3%로 폭풍 성장중입니다.
  • 도어대시 연매출 비중 측면에서도 지난 2022년 +5% 기여도는 2024년 +12.3% 로 상승했습니다.

비록 2024년 연매출 기준 상대적으로 낮은 연매출 기여도를 보여주는 해외시장이겠으나, 지난 2010년대 중반 뒤늦게 출발했음에도 단 +8년만에 업계 최강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사업 여력과 딥레드 (DeepRed)등 AI & 머신러닝 기술력에 기반을 둔 차세대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 사업 성장 잠재성은 곧 중장기적 가치투자 관점에서 도어대시 기업의 매력적 미래 성장력으로 기대됩니다.

다음은 방금 살펴본 3가지 낙관론 (DASH Pros)과 상반된 도어대시 주식 투자에 대한 3가지 비관론 (DASH Cons)에 대한 리뷰입니다.

 

비관론 (1) 수익성


앞서 살펴본대로 초이스스탁US가 제공하는 도어대시 스마트 스코어 결과, 수익성 (20점)은 5가지 평가 항목들 중 가장 낮은 점수를 부여받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음은 지난 2018년부터 최근 2024년까지 도어대시 (DASH) 기업 연간 손익계산서 현황입니다.

  • 매출 성장률 측면에서는 +A 학점을 부여받는 도어대시이겠으나, 수익성 지표면에서는 D 학점에 그치는 형편없는 기업 마진율을 기록합니다.
  • 지난 2018~24년 6년간 연평균 연매출 성장률은 무려 +82.4% 라는 놀라운 기업 성장력을 입증합니다.
  • 그러나, 지난 2018~23년까지 막대한 누적 순손실을 경험, 최근 2024년 비로소 첫 순이익으로 전환했으나, 과연 순이익 지표가 지속될지 여부에 시장의 우려론이 빈번히 거론됩니다.
  • 이는 도어대시 기업이 속한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내 낮은 수익성 사업 환경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겠으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결국 브랜드 로열티 (예: 애플 아이폰) 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 신속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게 돈지갑을 열게 될 것입니다.
 

비관론 (2) 고객 브랜드 로열티


애플 아이폰의 높은 브랜드 프리미엄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 (특히, 애플 로열팬)은 새롭게 출시된 아이폰 구입을 위해 새벽부터 애플 스토어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수십 수백만원을 신형 아이폰을 위해 지출합니다.

이는 오랜 기간 스마트폰 업계 구축해낸 애플 브랜드 파워와 이에 대한 고객 브랜드 로열티가 형성 & 유지되고 있기에 가능한 결과물이겠는데요,

도어대시가 주력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는 상대적으로 낮은 고객 브랜드 로열티 (즉, 특정 브랜드에 대한 배달 서비스 선호가 아닌 어떤 회사가 더 저렴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지에 혈안된 소비 패턴이 대변하는 낮은 고객 로열티) 환경이라는 점에서 앞서 설명드린 도어대시 수익성 지표 향상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일것이라 판단됩니다.

고객 충성도를 향상시키는 차원에서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들은 앞다퉈서 구독 (서브스크립션: subscription) 서비스를 런칭하게 되는데요,

지난 2016년 포스트메이츠 (Postmates: 지난 2020년 우버에게 매각)를 필두로 한 지난 2018년 도어대시, 지난 2020년 그럽허브, 그리고 가장 늦게 지난 2021년 우버는 우버라이드와 우버이츠 서비스를 통합한 우버원 (Uber One) 구독 모델을 런칭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들 음식 배달 서비스 기업들에게 연간 10~15만원 구독료를 지불하는 나름 충성 고객들이지라도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내 고객 유지율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즉, 고객 브랜드 로열티가 다른 업계와의 비교에서 상대적으로 낮다는 점) 입니다.

다음은 한 시장 리서치 기관의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 리더 도어대시 고객 유지율 (Customer Retention rate)을 나타낸 그래프입니다.

  • 도어대시의 구독 서비스, 대시패스 (DashPass) 데이터 분석 자료입니다.
  • 구독 첫달 고객 유지율은 +100%에서 +69%로 감소합니다.
  • 구독 6개월이 지난후 고객 유지율은 +36%로 감소합니다.
  • 구독 12개월 (1년)후 고객 유지율은 +28%로 감소합니다.

이는 초이스스탁US 분석글로 다뤄본 디지털 애드테크 기업, 더 트레이드 데스크 (TTD)와 북미 최대 유통 기업, 코스트코 (COST)가 기록한 +90% 이상의 고객 유지율과 비교해볼때 현저히 낮은 고객 브랜드 로열티 수준으로 집계되며, 이는 곧 도어대시 기업 수익성 향상 여부에 대한 비관적 투자 요소로 재분류될 것입니다.  

비관론 (3) 사업 독점력


다음은 도어대시를 포함한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의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 독점력 상황을 잘 비교해주는 차트로서, 상대적으로 낮은 사업 독점력은 곧 상대적으로 (a) 낮은 수익성 지표, (b) 낮은 고객 유지율 (또는 높은 고객 이탈율 (customer churn rate)), (c) 낮은 브랜드 충성도로 종합 분석됩니다.

  • 애플 (AAPL) 사업 독점력: 100점
  • 마이크로소프트 (MSFT) 사업 독점력: 100점
  • 엔비디아 (NVDA) 사업 독점력: 100점

 
  • 도어대시 (DASH) 사업 독점력: 30점
  • 우버테크놀로지스 (UBER) 사업 독점력: 40점
  • 인스타카트 (CART) 사업 독점력: 40점
 

(DASH) 밸류에이션


다음의 초이스스탁US의 밸류에이션 분석을 캡쳐한 것으로 2025년 2월말 현재 1주당 $198.44달러에 평가받는 도어대시 현재가는 적정가 $140달러 대비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음은 초이스스탁US의 도어대시 밸류에이션 밴드차트로서 지난 2024년 상반기 ‘저평가’ 구간에 맴돌던 도어대시 주가는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경험하면서 2025년 2월말 현재 ‘고평가~매우 고평가’ 수준에 평가받는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도어대시 기업 분석글 초안을 잡은 시점부터 최근까지 약 열흘만에 주가가 -10% 하락했음에도 여전히 고평가 수준에 머문 도어대시 기업 밸류에이션의 연장선으로 동종 업계 라이벌 기업들과의 상대적 가치평가 분석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업계 대표 라이벌 기업에 속하는 그럽허브는 이미 다른 유럽 기업에게 M&A 당한 후 현재 비상장 기업으로 전환했으며, 우버이츠 역시 우버 테크놀로지스라는 모회사 기업에 속한 자회사 개념이기에 정확한 경쟁주를 찾기에는 다소 제한적일 것입니다.

또한 비교 분석 연장선의 차원에서 다음 2가지 종목들을 포함했으니, 우선 북미 최대 그로서리 배달 서비스 기업 인스타카트 (CART)와 북미 레스토랑 업계내 신속 배달 서비스로도 유명한 피자 브랜드 기업 도미노피자 (DPZ) 입니다.



물론 도어대시가 현재 장악한 막강한 시장 점유율과 브랜드 파워를 감안하더라도 현재 도어대시 기업가치는 PER과 PBR등 전형적 밸류에이션 지표 차원에서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다른 밸류에이션 접근법으로 이번에는 과거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내 추진된 실제 M&A 시장 이벤트와 그 당시 인수 기업이 적용한 M&A multiples을 기반으로 상대적 가치평가를 분석해보겠습니다.
  • 지난 2020년 7월 우버이츠가 Postmates 에 대한 M&A를 추진할 당시 적용한 M&A multiples는 +4배 EV/Revenue 로 확인됩니다.
  • 지난 2021년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 (Just Eat Takeaway)는 +$7.3 billion달러 M&A 오퍼를 그럽허브에게 제안했으며, 당시 연매출 $1.8 billion달러를 감안해볼때 M&A multiples는 약 +4배EV/Revenue 로 산출됩니다.
  • 가장 최근이였던 지난 2025년 2월 , 테크 투자 그룹 Prosus는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 (Just Eat Takeaway)를 $4.1 billion 유로에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는 +0.8배 EV/Revenue 수준으로 종합됩니다.

물론 2025년 현재 저스트 잇 테이크어웨이의 약세를 감안해볼때 +0.8배 EV/Revenue 지표는 도어대시 기업 밸류에이션 벤치마크 지표로 활용하기에는 매우 제한적이겠으며, 오히려 지난 2020~21년 추진된 2건의 M&A 시장 이벤트들을 통해 확인되는 평균 +4배 EV/Revenue 지표가 더 적당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앞서 언급된 4개 기업들의 최근 시가총액과 연매출 실적 지표를 통해 산출된 EV/Revenue 지표는 어떨까요?
  • 우버 테크놀로지스: +3.64배
  • 인스타카트: +3.2 배
  • 도미노피자: +3.59배
  • 도어대시: +7.89배

역시나 도어대시의 마켓쉐어 장악력과 업계 높은 브랜드 파워를 감안해도 과거 실제 M&A 시장 이벤트들 (그것도 음식 배달 서비스 업계가 가장 핫했던 지난 2020~21년 글로벌 팬더믹 기간내 추진된 M&A 시장 이벤트들)에서 책정된 평균 +4배 EV/Revenue 벤치마크 지표 대비 도어대시 +7.89배 EV/Revenues는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DASH) Conclusion


결론적으로 최근 초이스스탁US 투자 레시피를 통해 발굴된 관심주이며, 앞서 언급드린 도어대시의 기업 강점들을 고려해볼때 단기간내 주가 조정기를 기회로 삼은 초기 매수 매력이 충분히 관찰되는 기업임은 분명합니다.

다만, 도어대시의 기업 약점들과 최근 주가를 고려해본 상대적으로 고평가된 밸류에이션 상황을 감안해볼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의 쫓아가기식 매수 전략 보다는 적정가 ($140~150달러) 수준에서의 매수 전략을 고려해보시면 좋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흥미롭게도 바로 지난주 공유드렸던 에어비앤비 (ABNB)와 도어대시 (DASH)는 모두 스타트업 시절부터 미국 실리콘밸리를 대표하는 유명 유니콘 스타트업들로서 높은 명성과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왔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장의 기대심리가 IPO 데뷔식 당일 충분히 반영된 것일지, 두 종목 모두 IPO 공모가를 월등히 능가하면서 첫날 장을 마감했는데요. 이후 급격한 주가 조정기와 함께 ABNB, DASH는 모두 IPO 첫날 주가 수준에서 큰 수익률을 올리지 못합니다.



과연, DASH와 ABNB등 유능하고 젊은 기업 공동 설립자들의 열정이 똘똘 뭉친 유명 기업들이 앞으로 양호한 주가 상승률을 이끌어낼지 여부에 미국 주식 투자자의 한 사람으로 지속적으로 관전해볼 계획이겠으며, 중장기적 가치투자 관점에서 DASH, ABNB, UBER 중 단 1개 기업 주식만을 선택하라면 현 시점에서는 여전히 UBER 주식에 가장 큰 매력을 찾을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참고로 최근 초이스스탁US가 제작한 도어대시 관련 훌륭한 기업 분석 유튜브 콘텐츠를 추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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