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2분기 예약 실적 전망치 하회…시간외 거래 6% 하락
이진충23.08/0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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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에 올린 에어비앤비 회사 로고(사진=로이터)

에어비앤비(ABNB)는 시장 예상치보다 적은 2분기 예약 실적 발표에 따라 3일(이하 현지시간) 장 마감 후 시간 외 거래에서 6% 하락했다.

에어비앤비의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순이익은 6억 5000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1년 전 분기의 약 3억 7900만 달러(주당 56센트)와 비교된다.

에어비엔비는 2분기 총 예약 실적으로 191억 달러를 보고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12% 증가한 금액이며 스트리트 어카운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인 189억 9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이다.

다만, 2분기 동안 예약된 숙박 및 체험프로그램이 1억 1510만 건으로 거의 11% 증가했지만 스트리트 어카운트 컨센서스인 1억 1760만 건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밝혔다. 1분기에 그 이전 분기보다 19% 증가한 점을 감안할 때 증가율은 감소했다.

에어비앤비는 주주 서한에서 숙박 및 체험 프로그램의 예약이 비교가 어려울 정도로 개선되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4월 10%에서 6월 15%로 2분기 내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숙박·체험프로그램 예약 성장률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특히 분기 내내 북미 지역의 전년 동기 대비 숙박 예약 건이 큰 증가를 보였고, 휴일이 많은 5월과 비교하기 힘들지만 6월에도 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의 회복세에 고무됐다.

또한 1일 평균 예약 숙박료는 166.01달러로 전년 대비 1% 상승했다.

3분기 실적 가이던스와 관련해 에어비엔비는 매출 33억 달러에서 34억 달러, 또는 14%에서 18%의 성장률을 전망했다. 리피니티브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32억 2000만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회사 경영진은 숙박·체험프로그램이 "적당한 수준에서" 순차적으로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브라이언 체스키 최고경영자는 실적 발표에서 "에어비앤비는 여전히 수익 성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많은 서비스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며, 호텔과 리조트에 머무를 때 구매할 수 있는 많은 서비스가 있으며 아직은 손님들이 이용 가능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광고 플랫폼이 "분명히" 에어비앤비가 추가할 수 있는 한 가지이며 관리할 시간이 부족한 집주인들과 이용 가능한 사람들을 매칭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의 한 형태인 오픈AI의 GPT-4 대용량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서비스를 개선하고 싶다고 밝혔다.

체스키 최고경영자는 이 기술을 회사의 고객 서비스 부서를 더 효율적으로 만들기 위해 사용하고 싶다며, 향후 일부 서포트 요청에는 에이전트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올해 들어 현재까지 약 64% 상승해 같은 기간 17% 상승한 S&P500 지수를 앞지르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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