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스페이스X는 36% 비쌌다, 앤트로픽 공모가 프리미엄은 얼마?
2026.11.04 11:00
[저자소개]
이관우님은 캐나다 MBA 출신으로, 외환 브로커지와 사모펀드에서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캐나다 정부기관의 금융 매니저로 재직 중이며, CFA와 FRM 자격을 보유한 북미 금융 전문가입니다.


오는 11월 중순 글로벌 증시를 뒤흔들 초대형 이벤트는 바로 유명 AI 플랫폼 서비스, 클로드 (Claude)를 만든 앤트로픽 (ANT)의 기업공개 (IPO: Initial Public Offering) 시장 이벤트입니다.



지난 2026년 10월 2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S-1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그동안 베일에 감춰졌던 앤트로픽 기업 살림이 만천하에 공개된 가운데 이번 분석글에서는 글로벌 가치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밸류에이션 학장으로 통하는 유명 MBA 교수님, 애스워스 다모다란 스승님의 최근 앤트로픽 기업 밸류에이션 분석자료를 초스회원분들과 함께 리뷰해볼 계획입니다.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님


제가 존경하는 유명 MBA 교수님이자 초이스스탁US 분석글을 통해서도 자주 소개드렸던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지난 2026년 10월 28일 자신의 투자 블로그 Musings On Markets내 앤트로픽 기업 분석자료를 공개했습니다.
무려 416쪽에 달하는 앤트로픽 S-1 보고서 분량에서 다소 회의적 자세를 표명하신 다모다란 교수님 (왜냐하면, 오랜 기간 기업가치를 평가해온 경험자로서, 기업 보고서 분량이 방대할수록 오히려 쓸만한 자료는 상대적으로 적다는 다시말하면 ‘빛 좋은 개살구’임을 지적하시는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DCF (Discounted Cash Flow) 밸류에이션의 4가지 가정치들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셨습니다.
  • Revenue Growth and Composition (매출 성장 및 매출 구성)
  • Operating and Net Profitability (영업손익 및 순이익 창출력)
  • Reinvestment for growth (성장을 위한 재투자)
  • Operating and Regulatory risk (영업 및 규제 관련 투자 리스크)

(1) Revenue Growth and Composition

다음에 살펴볼 4가지 핵심 가정치들에 대한 낙관적 투자 요소들 (The Glass half full)과 비관적 투자 요소들 (The Glass half empty)를 설명하는 다모다란 교수님입니다. 먼저 매출성장률 (Revenue Growth)에 대한 낙관적 투자요소 (아래 테이블 오른쪽내 화이트 설명 부분)/비관적 투자 요소 (블랙 설명 부분)입니다.

  • 낙관 (The Glass half full):  Anthropic이 지난 1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내용입니다. 2026년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00배 폭등했습니다. 또한 기업 고객 구성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니, 연간 100만 달러 이상을 Claude에 지출하는 기업 고객 수가 1년 전 100개 미만에서 현재 1,900개로 급증했습니다.
  • 비관 (The Glass half empty): 2026년 3분기 들어 매출 성장세가 둔화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는 OpenAI의 시장점유율 확대, 컴퓨팅 자원 (Compute Capacity)의 공급 제약, 그리고 일부 기업 고객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픈소스 모델로 전환한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상위 5개 고객이 전체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어, 소수 대형 고객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상당히 높은 상황입니다. 이는 주요 고객의 계약 축소나 이탈이 발생할 경우 앤트로픽 기업 전체 매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2) Operating and Net Profitability

  • 낙관 (The Glass half full): 첫째, 수익성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회사 측 주장에 따르면 가장 최근 분기에는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둘째, 매출을 창출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매출 대비 각종 비용의 비중이 분기별로 전반적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합니다. 특히 가장 큰 비용 항목인 컴퓨팅 비용 (Compute Costs)은 과거 매출액의 251.06%를 초과하던 수준에서 최근에는 48.10%까지 하락했습니다. 이는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컴퓨팅 비용의 상대적 부담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다시 말해 Anthropic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서 운영 효율성을 개선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비관 (The Glass half empty): Anthropic은 올해 상반기 비현금성 비용 및 일회성 비용을 조정한 기준으로도 80억 달러를 초과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실제 재무제표에 보고된 손실 규모는 800억 달러에 달하지만, 이 중 720억 달러는 전환사채 (Convertible Bond)의 전환권 (Convertible Option)을 비용으로 인식하면서 발생한 비현금성 회계상 비용이었습니다. 따라서 실제 영업활동에서 발생한 손실과 회계상 인식된 손실을 구분해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3) Reinvestment for growth

  • 낙관 (The Glass half full): AI 에이전트 (AI Agents)는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소비하는 기술입니다. 따라서 AI 기업들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엄청난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 투자를 필요로 합니다. 이와 관련, 앤트로픽은 미래 발생할 대규모 컴퓨팅 자원 확보 의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습니다. 향후 수년에 걸쳐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컴퓨팅 관련 구매 및 임대 약정이 예정되어 있음을 공개한 것이죠. (위의 요약테이블 우측내 주요 기업들의 구매 및 임대 약정으로 브로그컴 (AVGO)의 $161.20 billion달러 약정, 스페이스X (SPCX)의 $120.50 billion달러 약정, 알파벳/구글 (GOOGL)의 $114.50 billion달러 약정, 아마존 (AMZN)의 $111 billion달러 약정등등) 또 다른 긍정적인 측면은 Anthropic이 그동안 컴퓨팅 역량에서 앞서 있던 OpenAI를 빠르게 따라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 비관 (The Glass half empty): 향후 수년간 $650 billion달러 막대한 컴퓨팅 자원 확보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는 점은 장기적인 재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컴퓨팅 인프라는 한 번 구축하면 끝나는 투자가 아닙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성능과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체와 재투자가 필요합니다. 핵심 부품인 반도체 칩 가격은 장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비용은 오히려 상승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데이터센터 건설에 대한 지역 주민과 공동체의 반대가 커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부지 확보와 인허가, 건설 과정에서 예상보다 많은 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결국 Anthropic의 장기적인 수익성을 평가할 때는 현재의 비용 구조뿐만 아니라, 미래에 지속적으로 발생할 컴퓨팅 인프라의 교체 및 확장 비용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4) Operating and Regulatory risk

  • 낙관 (The Glass half full): 앤트로픽 (ANT)이 제시하는 핵심적인 사업 논리 중 하나는 고객 이탈 가능성이 낮다는 점입니다. 기업 고객들이 일단 Claude 모델을 자사 업무 프로세스와 시스템에 도입하게 되면, 해당 기술이 기업 운영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게 되어 쉽게 다른 서비스로 전환하지 못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논리가 현실화된다면 Claude의 매출은 높은 고객 유지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으며, 사업의 전반적인 위험도 낮아질 수 있습니다. IPO이후 대규모 시가총액을 갖춘 상장기업으로 자리 잡게 되면 자본시장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며, 이에 따라 자금조달 위험도 상당 부분 완화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아울러 현재 보유하고 있는 현금성 자산만 해도 1,140억 달러 ($114 billion달러)에 달하며, IPO를 통해 추가로 1,000억 달러 ($100 billion달러)를 조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러한 자금이 실제로 확보된다면 향후 수년간 예정된 컴퓨팅 관련 구매 및 임대 약정을 이행하는 데 필요한 충분한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 비관 (The Glass half empty): AI 에이전트에 대한 기업들의 지출이 경기순환적 성격을 띨 가능성도 있습니다. 즉, 경기 침체나 기업 실적 악화 등 경영 환경이 어려워질 경우 기업들이 AI 관련 지출을 줄이거나 도입 속도를 늦출 가능성도 있다는 것입니다. 자금조달 측면에서도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위험 요인이 존재합니다. Anthropic은 향후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컴퓨팅 자원 구매 및 임대 약정을 체결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대규모 장기 의무는 회사에 상당한 재무적 부담을 안겨주며, 최악의 경우 채무불이행 (Default)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회사의 채권 신용등급은 BB+ 수준으로, 투자적격등급 (Investment Grade)보다 한 단계 낮은 투기등급 (Speculative Grade)에 해당한다는 다모다란 교수님의 지적입니다.

앤트로픽 기업에 대한 낙관론자 (Bulls) 투자세력과 비관론자 투자세력 (Bears)등 사이에서 중립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하려는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결국 앤트로픽 (Anthropic)의 성장성, 수익성, 재투자, 리스크 등을 다음과 같이 재평가하셨습니다.
  • 성장성: Anthropic은 분명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과거와 같은 성장률을 앞으로도 유지할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 수익성: 매출보다 비용이 느리게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지만, 미래의 컴퓨팅 비용까지 고려하면 지속 가능한 흑자 구조가 완성되었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 영업 레버리지: 컴퓨팅 비용을 변동비에서 고정비 성격으로 전환하면서 매출총이익률이 개선되었지만, 이는 반대로 매출 둔화 시 손실이 확대될 수 있는 구조이기도 합니다.
  • 재무적 위험 리스크: 풍부한 현금과 IPO를 통한 자금조달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막대한 장기 컴퓨팅 계약은 지속적인 성장과 현금흐름 창출을 요구합니다.

지금부터는 앞서 살펴본 4가지 핵심 가정치들을 기반으로 전개된 다모다란 교수님의 밸류에이션 접근법에 대한 리뷰입니다.

그전에 우선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가장 핵심 요소로 분류되는 미래 AI 시장의 전체 규모 (Total Addressable Market, TAM)와 그 시장에서 앤트로픽 기업이 차지할 수 있는 시장점유율에 관한 다모다란 교수님의 분석입니다.

  •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AI가 일부 산업에 상당한 수준의 파괴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가장 강력하고 가격이 높은 프리미엄 AI 모델들은 사무직 근로자 (White-collar Workers), 그중에서도 높은 임금을 받는 전문직 종사자들을 대체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변화가 현실화된다면 AI 제품과 서비스의 최종 시장 규모는 5조 달러 ($5 trillion달러)이상에 이를 수 있다고 판단하고 계십니다.
  • 앤트로픽 기업 성장 잠재력에 힘을 실어줄 수 있는 블루오션 산업으로 다모다란 교수님은 제약산업을 지목하셨습니다. 쉽게 말해 'Anthropic Pharma' 또는 회사가 향후 선택할 다른 이름의 제약사업을 통해, 자체 AI 에이전트를 활용하여 신약 연구와 테스트를 직접 수행하겠다는 구상입니다. 이 과정에서 기존에 신약 연구 및 테스트 서비스를 제공하던 기업들의 역할을 AI 에이전트가 대체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 직접 개발한 신약에서 발생하는 매출의 일부까지 앤트로픽 (Anthropic)이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예측중입니다.
  • 이러한 사업 모델이 현실화된다면 Anthropic (앤트로픽) 은 단순히 AI 모델과 서비스를 판매하는 기업을 넘어, AI 기술을 활용해 고부가가치 산업에 직접 진출하고 그 산업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가치까지 확보하는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며, 이러한 성장 시나리오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앤트로픽 (ANT)의 매출이 향후 10년 안에 1조 달러 ($1 trillion달러)에 근접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설명중이십니다.
  • 비교차원에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 연간 매출 1조 달러를 초과하는 기업은 아직 없습니다. 세계적인 유통기업인 Amazon (AMZN)과 Walmart (WMT)의 연간 매출도 현재 달러 가치 기준으로 약 7,000억~7,500억 달러 수준입니다. 그만큼 앤트로픽 기업이 향후 10년 안에 연간 매출 1조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다모다란 교수님의 가정치는 나름 앤트로픽 밸류에이션 과정내 낙관적 투자 요소를 충분히 반영한 접근법이라는 내용으로도 재해석되겠습니다.

(1) The Scaling Up Story (성장)

  • 앞서 TAM 부분에서 설명드린대로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오는 2036년까지 앤트로픽 기업 연매출을 1조달러 수준으로 평가하는 매우 관대한 투자 면모를 보여주고 계십니다.


(2) The Profitability Story (수익)

  •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앤트로픽 DCF 밸류에이션 모델에 적용되는 조정전 영업이익률을 +32.5% 수준으로 산출하셨습니다.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32.50% 수익성 지표 산출에 대한 근거를 다음과 같이 부연설명하셨습니다.

AI 시장은 크게 2가지 시장으로 재분류되겠으니, 바로 (1) 대중 시장 (Mass Market)과 (2) 프리미엄 시장 (Premium Market) 입니다.
  • 대중 시장 (Mass Market): AI 에이전트와 AI 모델을 제공하는 수많은 기업이 고객 확보를 위해 주로 가격 경쟁을 벌이게 될 것입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오픈소스 기반의 모델이거나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모델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에서는 제품 간 차별화가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결과적으로 영업이익률도 상대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다모다란 교수님은 이 시장의 영업이익률이 대략 10% 수준인 기업 서비스 산업 (Business Services)의 수익 구조와 유사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 프리미엄 시장 (Premium Market): 이 시장에서는 최첨단 AI 모델 (Frontier Models)이 경쟁력을 확보하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모델 중 상당수는 오픈소스가 아닌 폐쇄형 모델 (Closed Models)로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기업 고객이 보유한 고유 데이터 (Client Data)를 활용해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입니다. 고성능 모델과 기업별 데이터의 결합은 높은 진입장벽을 형성하고, 고객에게 제공하는 경제적 가치도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시장의 영업이익률은 기업용 소프트웨어 산업 (Enterprise Software)의 수익성 수준에 수렴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상위 25%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약 40%에 근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다모다란 교수님의 분석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앤트로픽의 영업이익률을 다음과 같이 종합 분석했습니다.

  • 프리미엄 시장에는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상위 25% 수준인 40%, 가격 경쟁이 치열한 대중 시장에는 비즈니스 서비스 수준인 약 10%를 가정하고 75:25로 가중평균해 조정전 32.5%를 산출.
  • 이는 2026년 미국 상장사 중 상위 10% 안팎에 해당하는 높은 마진으로서, 프리미엄 비중을 75%로 잡은 근거는 현재 앤트로픽 기업 전체 매출의 약 80%가 사용량 기반 엔터프라이즈 고객이라는 점과, 신규 확보한 컴퓨트를 현재 고객 서비스보다 차세대 모델 개발에 쓰고 있다는 점을 감안, 여기에 규제 비용 영향으로 감소하는 -5%를 통해 최종 목표 영업이익률을 +27.5%로 보수적으로 조정.


(3) The Reinvestment Story (재투자)

  • 앤트로픽은 6,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컴퓨팅 자원 확보 약정을 통해 AI 사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유지하려 하고 있습니다. 컴퓨팅 역량은 미래 성장의 필수 조건이라는 판단입니다.
  • 지속적인 재투자 부담: 반도체 칩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빨라 노후화와 교체가 불가피합니다. 칩 가격이 하락하더라도 차세대 AI 모델의 컴퓨팅 수요 증가와 데이터센터의 부지/전력 비용이 이를 상쇄할 수 있어, 향후에도 막대한 재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단기적으로 컴퓨팅 자원 부족 현상이 지속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이를 전제로 향후 앤트로픽은 추가 매출 3달러를 창출할 때마다 약 1달러 (Sales to Capital = 3.00배)를 재투자해야 할 것으로 가정합니다. 이는 현재 기술기업들의 투자자본 대비 매출 창출 수준과 유사하지만, Anthropic의 예상 매출 성장 규모를 고려하면 매년 상당한 금액의 재투자가 필요하다는 의미로 재해석됩니다.


(4) The Risk Story (리스크)

마지막 리스크 관련 가정치 산출을 위해 다모다란 교수님은 다음의 3가지 리스크들을 구분하여 분석했습니다.

  • 영업 리스크 (Operating Risk): 경기 침체 시 기업 고객들이 AI 관련 지출을 축소하거나 AI 에이전트 도입을 늦출 가능성이 있으며, 이를 반영해 다모다란 교수님은 앤트로픽의 자본비용을 9.74%로 가정합니다.

  • 자금조달 리스크 (Financing Risk): 수천억 달러 규모의 컴퓨팅 확보 약정이 막대한 고정비와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다모다란 교수님은 부도 확률 10%, 부도 발생 시 기업가치 손실 50%를 가정했습니다.

  • 규제 리스크 (Regulatory Risk): AI 규제는 사업 중단보다는 규제 준수 비용과 운영비용 증가를 통해 수익성을 압박할 가능성이 높으며,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규제 영향을 반영해 영업이익률을 32.5%에서 27.5%로 5% 포인트 하향 조정합니다.
 

결론 (Conclusion)


지금까지의 모든 핵심 가정치를 토대로 다모다란 교수님께서 결론내신 앤트로픽 기업 가치평가는 +$1.475 trillion달러 (1조 4,750억 달러)로 산출되며, 이는 앤트로픽 IPO 공모가 산정 범위인 1조 5,000억~2조 달러의 하단에 해당하는 것으로 종합 확인됩니다.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이번 앤트로픽 기업분석을 유치원생의 성적표로 비유하고 계십니다.
  • This prospectus, at least in my view, is analogous to reviewing a report card for a kindergartner (a precocious and talented one perhaps, but still a kindergartner) and trying to determine how much, if any, to set into that child's college fund.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를 평가하는 일은 마치 매우 영리하고 재능이 뛰어난 유치원생의 성적표를 살펴본 뒤, 이 아이가 10여 년 후 어느 대학에 진학하고 얼마나 성공할 것인지를 예측해 지금부터 대학 학자금을 얼마나 투자할지 결정하는 것과 같습니다.)

Anthropic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과 기술적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AI 산업의 확장과 함께 엄청난 성장 잠재력을 지닌 기업임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아직 성장 초기 단계에 있는 만큼, 현재의 성과만으로 미래의 성공을 확신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번 기업가치 평가에서도 확인했듯이, 미래 매출과 영업이익률, 재투자 규모 및 자본비용에 대한 가정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는 극단적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는 4조 달러 이상의 가치가 가능하지만,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자기자본가치가 사실상 소멸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자가 해야 할 일은 Anthropic의 미래를 무조건 낙관하거나 비관하는 것이 아니겠으며, 다음 세 가지 질문을 통해 자신의 투자 가정을 검증하는 것이라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부연 설명중이십니다.
  • Possible: 과연 실현 가능한 시나리오인가?
  • Plausible: 현실적인 사업 환경을 고려할 때 충분히 설득력 있는가?
  • Probable: 여러 가능성 가운데 실제로 일어날 확률이 높은가?

결국 중요한 것은 Anthropic이 훌륭한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느냐가 아니라, 그 성장 가능성을 현재 얼마의 가격에 사는 것이 합리적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유치원생의 성적표가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그 아이의 미래가 이미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Anthropic의 현재 성장성과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미래의 성공이 보장되는 것은 아닙니다.

미래의 가능성에 투자하되, 그 가능성을 이미 실현된 성과처럼 가격에 반영해서는 안되며, 이것이 Anthropic의 기업가치 평가에서 투자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원칙이라고 강조하는 다모다란 교수님입니다.

끝으로 다모다란 교수님의 이번 앤트로픽 분석 관련 유튜브 콘텐츠 링크를 공유드리면서 이번 분석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아울러 최근 백만 유튜버가 되신 다모다란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RECAP: 다모다란 교수님의 스페이스X (SPCX) 분석 그리고 앤트로픽 (ANT)과의 비교


이미 지난 SPCX 분석글을 통해 다모다란 교수님의 스페이스X S-1 보고서를 기반으로 산출된 SPCX 기업가치 관련 콘텐츠를 초스회원분들께 공유드린바 있겠습니다.
주식공개 (IPO) 를 앞둔 시점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약 $1.25~$1.35 trillion달러 (약 $1.3 trillion달러) 로 평가한 반면 지난 2026년 6월 12일 공모가 $135는 시가총액 약 $1.77 trillion달러로 교수님 평가치보다 약 36% 높았던 상황이며, 당시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유명 투자 미디어 CNBC에 출연, 스페이스X 기업가치가 “너무 비싸다 (too richly priced)”라고 판단, 매수를 스킵하되 상장 직후 주가가 올라도 놀랍지 않다고 언급하셨습니다.

스페이스X (SPCX) 는 IPO당일 1주당 $160.95 (+19%) 로 마감했으며, 6월 16일 장중 $225.64 (공모가 대비 약 +67%) 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급하락세를 경험하면서 1주당 $104.83까지 밀렸으며, IPO 일로부터 약 4개월반이 지난 10월 30일에 IPO 공모가 (1주당 $130~140 달러) 수준으로 회복하게 됩니다. (2026년 11월초 기준 시가총액 약 $1.91 trillion달러는 다모다란 교수님 평가치보다 여전히 약 46% 높은 수준을 기록중입니다.)



이번에는 동일한 접근법을 앤트로픽에 적용해보면 (아래 차트와 표 참고), 다모다란 교수님이 산출하신 +$1.475 trillion달러 내재가치는 월가 애널리스틀이 공통적으로 예측하는 +$1.5~$2 trillion달러의 하단과는 약 2%, 상단과는 약 36% 차이입니다. 하단 가격 수준에서 결정되면 SPCX와 달리 프리미엄이 거의 없고, 상단 가격 수준에서 결정되면 SPCX 공모 때와 거의 같은 프리미엄을 지불하게 된다는 예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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