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이관우님은 캐나다 MBA 출신으로, 외환 브로커지와 사모펀드에서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캐나다 정부기관의 금융 매니저로 재직 중이며, CFA와 FRM 자격을 보유한 북미 금융 전문가입니다.
이번 분석글은 “캐나다의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
BN) 기업 분석의 시간으로 준비했습니다.
우선 초이스스탁US 기업명 검색창에 “브룩필드” 라는 기업명을 입력하는 순간 아래와 같이 브룩필드 모회사/자회사 관련주들이 수두룩 검색창을 가득채운다는 점이 매우 흥미로운데요.
초이스스탁US가 정의하는 브룩필드 기업 개요를 인용하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 브룩필드는 글로벌 대체투자 분야의 선도적 투자 회사로, 자산운용, 자산관리, 그리고 실물자산 기반 사업을 주요 축으로 운영합니다. 9,000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며 부동산, 인프라, 재생에너지, 사모펀드 및 크레딧 분야에 투자합니다.
- 특히 125년이 넘는 인프라 투자 경험을 바탕으로 유틸리티, 운송, 미드스트림, 데이터 등 다양한 필수 인프라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31,800 MW 이상의 재생에너지 발전 용량을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운영합니다. 이러한 실물자산 기반은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인플레이션 방어 효과를 제공합니다.
- 브룩필드의 경쟁력은 장기적 가치 투자 접근법과 실물자산 전문성에 있습니다. Blackstone, KKR 등 경쟁사와 달리 수직적 통합 모델을 통해 자산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능력을 갖추어, 투자 과정 전반에서 가치를 창출하며 장기적으로 연간 15% 이상의 수익 성장을 목표로 합니다.
앞서 스크린샷에서와 같이 다수의 자회사 사업부문들이 연계된 브룩필드는 사업 구조가 워낙 복잡해서 주식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다소 진입장벽이 높은 기업이겠으나, 지난 30년간 연평균 약 +19% 수익률이라는 성적표를 가졌고 최근 주가는 52주 최저가 수준까지 밀려나 있어 더욱 눈길이 가는 가운데, 제가 왜 이 주식에 관심을 갖게 되었는지 다음의 총 9가지 이유를 차례로 풀어가며 브룩필드 기업을 이해해보는 방식으로 구성했습니다.
- 캐나다 주식
- 캐나다의 버크셔 해서웨이
- 빌 애크만
- 매력적 부동산 자산
- 스페이스X
- S&P 500 편입 가능성
- AI 테마
- 하워드 막스 & 오크트리
- 밸류에이션
이유 (1) 캐나다 주식
저는 현재 캐나다에 거주중이며, 캐나다 회사에서 캐나다 달러를 벌어서 투자중입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사이의 무역 경제 갈등으로 캐나다 달러 가치가 흔들리면서, 캐나다 달러를 미국 달러로 바꿔 미국 주식을 사는 순간 시작부터 환차손이 발생하는 상황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캐나다 달러로 직접 살 수 있는 우량 캐나다 기업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브룩필드 (
BN)는 현재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NYSE)에 모두
BN 티커로 상장거래되고 있기에 이런 고민을 잘 해결해주는 주식 후보였습니다.
물론 한가지 분명히 언급할 점은 브룩필드는 기업 실적 지표를 미국 달러 기준으로 발표하기 때문에 (또한 잠시후 살펴볼 핵심 부동산 자산들 상당 부분이 미국 부동산 자산들과 연계되었기에 환율 리스크 자체로부터 해방될 수 없기 때문에) 캐나다 달러로 BN 주식을 매수하면 환전 비용과 불리한 환율의 심리적 부담은 피할 수 있겠으나, 미국 달러 대비 캐나다 달러 환율 움직임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2) 캐나다의 버크셔 해서웨이
일부 투자자들 사이에서 브룩필드 기업 닉네임은 일명 “캐나다의 버크셔 해서웨이” 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가치투자가 워런 버핏과 그가 일궈낸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 신화는 초스회원분들께서도 이미 잘 주지하고 계실텐데요, 이처럼 엄청난 기업명으로 수식되는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이였기에 투자 관심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브룩필드가 월가에서 “캐나다의 버크셔 해서웨이”로 불리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근거론이 존재합니다.
두 기업 모두 평범한 사업회사가 아니라 다양한 자산과 기업을 거느린 지주회사이고, 단기 이익보다 수십 년 단위의 복리 (Compounding)를 목표로 하며, 시장이 겁에 질린 시기에 오히려 현금을 들고 사들이는 역발상 자본 배분 (Contrarian Capital Allocation) 전략을 추구합니다.
투자 수익률에서도 나름 공통분모를 시사하겠으니,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1965년부터 2024년까지 약 60년간 연평균 약 +19.9% (S&P 500은 약 +10.4%)를, 브룩필드는 지난 30년간 연평균 약 +19% (S&P 500은 약 +11%)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 첫 번째 공통점은 보험이 만드는 값싼 자금 유동력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 성장의 비밀 병기는 고객이 먼저 낸 보험료를 보험금 지급 전까지 투자에 쓰는 보험 플로트 (Float)였고, 이것이 사실상 이자 없는 레버리지 역할을 제공해왔습니다. 브룩필드 기업 산하 웰스 솔루션 (Wealth Solutions) 사업부문 역시 연금, 보험으로 같은 구조를 만들고 있으며, 지난 2020년 0원 바닥에서 출발해 약 +$191 billion달러 규모의 보험 자산으로 성장시켰습니다.
- 두 번째 공통점은 실물자산 운영 능력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BNSF 철도와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로 “돈이 지나가는 길목”을 소유하듯, 브룩필드도 송전망, 유료도로,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등 “고속도로 톨게이트격 실물 자산들”을 직접 소유하며 운영합니다.
그러나 다음에 살펴볼 차이점에서 브룩필드 (
BN)를 완벽한 “캐나다 버크셔 해서웨이”로 간주하는 것은 (그래서 버크셔 해서웨이처럼 중장기적 안정적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큰 투자 실수임을 거듭 강조드립니다.
- 가장 큰 차이점은 누구의 돈으로 투자하느냐입니다. 버크셔는 주로 자기 자본과 보험 플로트 (Float)로 기업을 사지만, 브룩필드는 전 세계 연기금과 국부펀드의 투자금을 대신 굴려주며 운용수수료와 성과보수를 받는 구조를 추가로 가졌습니다. 즉, 버크셔가 ‘투자 회사’라면 브룩필드는 ‘투자 회사 + 자산운용사’의 결합체입니다.
- 두 번째 차이점은 자산을 대하는 철학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 모토는 ‘영원히 보유’이지만, 브룩필드는 자산을 사서 가치를 높인 뒤 비싼 값에 팔고, 그 돈으로 다시 사는 자본 순환 (Capital Recycling)을 반복합니다.
- 세 번째 차이점은 기업 재무 구조이겠으니,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는 수천억 달러 규모의 현금을 쌓아두고 부채 부담이 낮아 변동성이 작은 반면, 브룩필드는 막대한 부채 보유에 따른 변동금리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가 변동성 (주가 베타는 해당 주식이 시장에 비해 얼마나 변동성이 큰지를 이해할 수 있는 투자 지표로서, 베타가 1보다 크면 시장보다 주가 변동성이 큰, 반대로 1보다 작은 베타값은 곧 시장보다 변동성이 더 작은 안정주로 해석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베타값은 약 0.6이며, 브룩필드 베타값은 약 +1.6) 이 큽니다.
정리하면 브룩필드는 버크셔의 복제품이 아니라, 버크셔의 복리 철학에 타인 자본 수수료 모델과 자산 순환 전략을 결합한 변형 모델이라고 이해하는 편이 더 정확하겠습니다.
(3) 빌 애크만
브룩필드 주식에 관심을 가지게 된 3번째 이유 (그리고 앞서 살펴본 캐나다의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투자 수식어를 간접적으로 서포트하는 이유)는 유명 헤지펀드 투자가 빌 애크만의 최근 투자 관심 때문입니다.
이미 다수의 분석글을 통해 초스회원분들과 공유해본 빌 애크만은 ‘베이비 버핏’으로도 통하는 유명 투자가이며, 2026년 2분기 13F 보고서 기준, 빌 애크만의 퍼싱 스퀘어 캐피탈 (Pershing Square Capital) 주식 포트폴리오 랭킹 2위 기업이 바로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
BN)입니다.
다음 2개의 슬라이드는 올해초 (2026년 2월) 퍼싱 스퀘어 캐피탈의 브룩필드 투자 전략을 설명한 자료입니다.
- 브룩필드가 시가총액 약 $84 billion달러 상장 자산운용사 브룩필드 에셋 매니지먼트 (BAM)의 +73%를 보유해 반복적인 수수료 수입의 가치가 크고, 수조 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AI 인프라 투자 물결의 수혜를 입을 위치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또한 최근 주력하는 웰스 솔루션 사업부문 (Wealth Solutions business)의 빠른 성장력은 경영진이 목표 가이던스로 제시하는 오는 2030년 기준 1주당 약 $7달러 (연 약 +25% 복리) 달성을 가능하게 할것으로 인용됩니다.
- 퍼싱 스퀘어 캐피탈의 브룩필드 주식 매수 이후 최근까지 주가 흐름 및 주요 시장 이벤트들을 요약 정리한 슬라이드 자료입니다.
물론 제 아무리 유명한 헤지펀드 투자가일지라도 최근 투자 성적표 (넷플릭스, 나이키 주식 투자) 에서 파악되는 실망스런 투자 손실에서 100% 수익 보장을 기대할 수 없기에 나름 브룩필드 기업 분석에 대한 심층적 분석이 요구되겠으나, 최소한 높은 투자 명성을 지난 빌 애크만이 최근 주목하는 (그리고 포트 랭킹 2위라는 높은 투자 비중을 유지하는) 브룩필드 기업이라는 점에서 ‘반은 먹고 들어가는 셈 (즉, 충분히 투자 관심을 부여해볼 가치가 있는 셈)’이라 판단됩니다.
(4) 매력적 부동산 자산
브룩필드의 부동산은 전체 자본의 약 +14%에 불과하지만, 보유 목록은 화려합니다. 뉴욕의 브룩필드 플레이스 (아래 첫번째 빌딩 이미지), 맨해튼 웨스트, 그레이스 빌딩 3개를 합치면 약 +$5 billion달러 가치이고, 런던의 카나리 워프 (아래 두번째 빌딩 이미지) 와 100 비숍스게이트 (아래 세번째 빌딩 이미지) 는 합산 약 +$5 billion달러를 넘어섭니다.
브룩필드 경영진은 이 자산을 3단계로 나눕니다.
- 대체 불가능한 랜드마크 34개는 ‘슈퍼코어’로 분류해 영구 보유하며, 부동산 투자자본의 약 +60%를 차지하고, 수익 성장 후 매각할 수 있는 우량 자산은 코어플러스 (약 57개), 개선 후 매각할 2차 도시 자산은 밸류애드 (약 95개)로 분류됩니다.
- 슈퍼코어 입주율은 약 +96%, 코어플러스는 약 +95%이며, 최근 임대 계약은 기존보다 +11~15% 높은 임대료로 체결되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신규 오피스 공급이 얼어붙은 반면 우량 오피스에 수요가 몰리는 부동산 현상이 수혜 요인이겠습니다만, 최근 12개월 부동산 이익은 금리 부담등에 따른 -27% 감소로 종합 분석됩니다.
(5) 스페이스X
다음에 살펴볼 2가지 이유들 (스페이스X 투자 + S&P 500 지수 편입 가능성)은 유명 투자 경제지 배런스 (Barron’s) 의 최근 브룩필드 기업 분석글을 통해 알게된 투자 접근법입니다.
브룩필드의 의외의 히트작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
SPCX) 입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펀드를 통해 직접 +$325 million달러를 투자했고, 이후 +$200 million달러어치를 일부 매각하고도 약 +$1.3 billion달러 상당 지분을 보유중으로, 원금 대비 4배 이상의 수익입니다.
브룩필드는 2026년 5월 스페이스X 상장 전 주식 약 $2 billion달러어치를 보유하며, 그 절반은 모회사 재무제표에, 나머지는 계열 기업들이 보유한다고 밝히는 한편, 이미 초기 SPCX 매입 시점 기업가치 대비 +40~50% 높은 투자 수익률을 창출중입니다.
또한 휴머노이드 로봇 기업 Figure에 약 $500 million달러, 기술 벤처 세컨더리 전략 Pinegrove에 $450 million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차세대 신기술력 스타트업들에 대한 활발한 투자 전략을 추진하는 브룩필드 (
BN) 기업입니다.
(6) S&P 500 편입 가능성
현재 브룩필드는 국제회계기준 (IFRS)을 쓰기 때문에, 미국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 또 다른 유명 대체투자 & 사모펀드 투자기관들 (예: 블랙스톤 (
BX), KKR (KKR), 아폴로 (
APO)) 과의 상대적 비교 분석이 매우 제한적입니다.
배런스에 따르면 브룩필드는 버뮤다 재설립 (redomicile)을 추진하고 내년 (2027년)부터 미국 회계기준 (US GAAP)으로 전환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2028년 S&P 500 편입 가능성이 예측된다는 설명입니다.
미국 증시 대표 벤치마크 지수 S&P 500에 편입되면 S&P 500을 따라가는 인덱스 펀드, ETF (상장지수펀드)가 의무적으로 해당 종목을 매수해야하며, 이는 곧 실적과 무관하게 새로운 ‘지속적 매수세’가 생기는 효과를 이끌어내는 한편, 회계 방식이 미국식으로 통일되면 그동안 ‘IFRS vs. US GAAP’ 회계기준 상이점으로 브룩필드 주식 매수를 꺼려왔던 새로운 투자 세력들의 개입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긍정적 투자 논리입니다.
(7) AI 테마
AI는 결국 전기, 송전망, 데이터센터, 냉각이라는 거대한 물리적 인프라를 요구하는데, 이것은 브룩필드가 수십 년간 해온 사업이어서 ‘AI 시대의 곡괭이와 삽’ 전략이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다.
브룩필드는 이미 100개 이상 데이터센터 부지를 보유하고, 미국 켄터키 파두카의 약 +$100 billion달러 규모 AI 인프라 프로젝트, 웨스팅하우스 (원전, 51% 지분)를 통한 미국 정부와의 약 +$80 billion달러 신규 원전 파트너십, 블룸 에너지 (
BE) 연료전지 프로그램 확대 (+$5 billion달러에서 +$25 billion달러로 확대), 엔비디아 (
NVDA) 주도하 추진될 약 +$500 billion달러 규모 AI 인프라 민간 자본 동원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총 6개 금융사들 중 하나에 포함됩니다. 경영진은 AI 인프라에서만 약 +$200 billion달러의 초기 기회를 보고 재투자 자본의 최소 +50%를 이 영역에 넣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들 중 특히 엔비디아와 웨스팅하우스에 대한 브룩필드의 AI 종합 투자 접근법이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다음 자료는 유명 투자 미디어 CNBC와의 최근 브룩필드 CEO 브루스 플랫 (Bruce Flatt)의 인터뷰 내용으로, 특히 재생구간 +3~5분에서 설명하는 웨스팅하우스 원전 (Westinghouse Nuclear Plant) 부분을 부연 설명하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 지난 2018년 브룩필드 자회사 사업부문 브룩필드 비즈니스 파트너스 (BBUC)는 파산 상태의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했으며, 이후 지난 2023년 또 다른 브룩필드 자회사 사업부문 브룩필드 재생에너지 (BEPC)와 캐나다 최대 핵에너지 개발 기업 카메코 (CCJ)가 약 $4.5 billion달러에 부채 $3 billion달러를 떠안는 조건으로 사들였고, 현재 지분은 카메코 49%, 브룩필드 51%로 구성됩니다. 다만 해당 51% 지분율는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산하 자회사 사업 파트너를 포함한 합산 지분이라 브룩필드 코퍼레이션 모회사 자체 지분율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일 것입니다.
- 브룩필드 CEO 플랫이 제시한 웨스팅하우스의 위상은 이렇습니다. 전 세계 원전의 약 60%에 연료와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공급하고, 자사 기술이 들어간 원자로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다른 원자로에도 쓰이는 지배적 기술이라는 것입니다. 수주 전망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는데, 현재 14기가 다양한 단계로 건설 중이고 곧 40기가 이어지며 그 뒤에 100기가 더 나온다고 밝혔습니다.
- 원전이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AI 시대의 전력 구조에 있습니다. 브룩필드 CEO 플랫은 전력 수요가 먼저 산업 전기화, 다음으로 디지털화로 늘었고 최근에야 AI 공장이 얹혔다고 설명하며, 앞의 두 가지만으로도 전력 공급이 모자랐는데 AI가 완전히 새로운 수요를 더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러면서 전력이 데이터센터 구축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봤고, 전원별 건설 기간도 제시했습니다. 원전은 5~7년, 가스는 약 4년, 풍력은 3~4년, 태양광은 약 2.5년입니다. 원전이 기저부하 (24시간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이면서 청정하고 필요에 따라 출력을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며, 플랫은 AI 투자가 둔화돼도 건설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 오히려 좋다는 입장입니다. 데이터센터 건설부지 반대 여론에는 일부 지역내 반발이 데이터센터 건설 가능 부지를 줄이는 건 사실이나 부지는 아직 많고, 미 에너지부 (DOE)에서 켄터키 5GW 부지를 확보한 사례를 들었습니다.
- 웨스팅하우스 관련 또 다른 흥미로운 시장 이벤트는 바로 웨스팅하우스 기업 공개 (IPO: Initial Public Offering)입니다. 카메코는 지난 2026년 7월 31일 웨스팅하우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기업공개 (IPO)를 위한 예비 등록서류 (Form S-1)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발표했습니다. 공모 주식 수와 가격 범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시장 여건에 따라 진행됩니다. 미국 유명 투자 전문지 배런스 (Barron’s)는 2023년 약 $8 billion달러였던 가치가 IPO 시 약 $50 billion달러까지 거론된다고 예측하는 한편, 또 미국 정부와의 합의에는 기업가치 $30 billion달러 등 일정 조건이 충족되면 IPO를 해야 하는 조항이 있다고 보도된 바있겠습니다. 물론 현재 웨스팅하우스 기업 지분 +51%를 보유하는 브룩필드 기업에게 IPO는 지분가치가 시장에서 재평가되는 동시에 자금을 회수해 다음 투자에 쓰는 자본 순환의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렇지만 비관적 입장도 배제할 수 없겠으니, 실제로 웨스팅하우스는 지난 2017년 AP1000 건설 프로젝트의 막대한 원가 초과로 파산한 이력이 있으며, 통상적으로 원전은 건설 기간이 5~7년이라 지금의 수주가 매출과 이익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 역시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다음은 CNBC에서 진행된 최근 엔비디아와 6개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AI 인프라 사업 협업 발표 내용입니다.
우선 이번 출연진 (?)들만 살펴봐도 미국 주식 투자자로서 흥분을 감출수 없었는데요, 그야말로 글로벌 금융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큰 손들이 대거 집결, 참석자는 골드만삭스 (
GS) CEO, 블랙록 (
BLK) CEO, 블랙스톤 (
BX) 사장, KKR (
KKR) 디지털 사업부문 책임자, 아폴로 (
APO) 사장, 브룩필드 (
BN) CEO였으며, 이들 SSS급 금융업계 수장들을 한자리에 모이게 만든 힘은 바로 엔비디아 (
NVDA) 공동 설립자 & CEO 젠슨 황 이였습니다.
너무나 귀한 비디오 자료이기에 필수 시청을 추천드리는 가운데 일부 브룩필드 관련 자료를 요약 정리하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 이번 전략적 파트너쉽은 가장 핵심적인 논리는 바로 컴퓨팅 (Computing), 즉 연산 능력이 이제는 하나의 투자 가능한 자산 클래스로 자리 잡는다는 점입니다. GPU는 더 이상 단순히 소모되는 부품이 아니라 스스로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이 되었으며, 필요에 따라 다른 용도로 얼마든지 전환할 수 있을 만큼 범용성이 뛰어납니다. 수명 또한 길고 전 세계적인 수요처도 넓기 때문에, 마치 우리가 자동차나 비행기, 주택을 담보로 금융을 일으키는 것처럼 컴퓨팅 자산 자체를 담보로 대출이나 투자를 유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는 젠슨황의 인트로 설명입니다. 설령 특정 고객사가 무너지더라도 엔비디아의 아키텍처는 워낙 범용적이라 다른 사용자가 곧바로 이어받아 활용할 수 있으며, 실제로 KKR은 6~7년이 지난 A100 모델이 여전히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을 강력한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 이러한 논리를 뒷받침하는 시장의 규모감은 실로 엄청난 수준입니다. 현재 1GW 규모의 인프라를 건설하는 데만 무려 500억에서 600억 달러의 비용이 소요되는데, 블랙록 CEO의 진단에 따르면 미국 한 곳에서만 앞으로 70GW 이상의 추가 인프라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100MW 크기의 데이터센터 하나를 짓는 데도 약 300만 노동시간이 투입될 만큼 막대한 노동력이 집중되고 있으며, 최근 6개월 동안 거대언어모델 (LLM) 수요가 +7배나 급증했다는 블랙스톤 사장의 발언은 시장의 폭발적인 속도를 대변합니다. 반면 기술의 발전으로 토큰 단가는 무려 99%나 하락하며 인프라의 효율성은 극대화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 물론 AI 낙관론으로 중무장한 이들도 시장의 리스크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 CEO는 시장이 언제나 직선으로만 성장하지는 않을 것이며, 금리 차이인 스프레드가 벌어지는 침체기가 찾아와 결국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리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폴로 사장 역시 지금까지는 주식시장이나 좁은 의미의 사모신용으로 자금을 조달해 왔지만, 앞으로의 거대한 규모를 감당하려면 가능한 모든 자금 통로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러한 인프라 경쟁의 중심에 서 있는 브룩필드 CEO 플랫은 자신들의 사업 여정이 태양광과 풍력, 가스 같은 전력 사업에서 출발해 데이터센터를 거쳐, 이제는 컴퓨팅 금융과 인프라 직접 구축 단계까지 진화했다고 설명합니다. 그는 현재 시장의 진짜 문제는 돈이 넘쳐나는 금융 과잉이 아니라,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건설 속도에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이번 대담에서는 엔비디아가 10억 달러, 브룩필드가 90억 달러를 출자하는 총 100억 달러 규모의 한국 관련 거래가 직접 언급되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브룩필드는 원전 14기 건설 계획과 함께 7년 전 파산 상태였던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해 성공적으로 턴어라운드시킨 성과를 강조하며, 이 모든 거대한 움직임이 정부의 보조금 없이 오롯이 시장의 주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물론 이는 정반대로 생각하면 글로벌 AI 열풍이 식을 경우에는 브룩필드의 AI 투자 전략 폭망 리스크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 역시 배제할 수 없겠습니다.
(8) 하워드 막스 & 오크트리
여덟 번째 이유는 브룩필드가 보유한 세계적 신용 (Credit) 투자 플랫폼 오크트리 캐피탈 (Oaktree Capital)과 그 공동 창업자 하워드 막스 (Howard Marks)입니다. 하워드 막스는 부실채권 투자의 전설로 통하며, 1990년대부터 써온 고객 메모 (Memo)로 유명하고 워런 버핏도 가장 열렬한 독자 중 한 명으로 꼽힙니다.
브룩필드는 지난 2019년 3월 오크트리 지분 +61.2%를 약 $4.7~4.8 billion달러에 인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블룸버그 인터뷰에서는 이 인수가 신용 사업 확보의 필요에서 나왔다는 배경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로써 브룩필드는 인프라, 재생에너지, 부동산, 사모에 신용까지 갖춘 종합 대체자산 운용사가 되었고, 장기 자금을 굴리는 웰스 솔루션에도 신용 역량은 중요한 자산이겠습니다.
이후 양호한 비즈니스 관계를 유지해온 브룩필드와 오크트리 였으며, 결국 +61.2% 지분 확보 이후 7년여 지난 2026년 8월, 브룩필드는 오크트리 캐피탈에 대한 +100% M&A 전략을 추진 완료했습니다.
아래는 지난 2026년 6월 유명 투자 전문지 (배런스)가 주최한 브룩필드 CEO 브루스 플랫과 오크르리 수장 하워드 막스 투자 대담 자료로서, 플랫과 막스 2명의 전설적 금융 투자 전문가들의 심도깊은 투자 견해를 접할 수 있겠으며, 또한 이들 거물급 시장 전문가들이 한지붕 아래 한가족이 되었다는 점은 앞으로 브룩필드 기업 성장력에 큰 힘을 실어줄 것으로 예측됩니다.
(9) 밸류에이션
마지막 이유는 밸류에이션입니다. 브룩필드는 매년 인베스터 데이에서 보유 사업을 부분별로 합산한 주당 내재가치 (Plan Value, SOTP: Sum-of-the-Parts)를 발표하는데, 2026년 기준 주당 $67달러이며 현재 주가 $37~38달러 대비 약 +43% 할인 상태입니다.
구성을 보면 가장 큰 덩어리가 BAM 지분 73%를 포함한 상장 계열사 지분 약 $31달러이고, 웰스 솔루션 약 $13달러, 부동산 약 $12달러, 브룩필드 펀드 직접투자 약 $5달러, 그리고 향후 받을 성과보수 약 $14달러가 더해집니다. 여기서 약 $18 billion달러 규모의 부채 등을 빼면 $67달러가 되며, 이는 주당 약 $8달러 수준의 차감입니다.
다만 이 숫자는 브룩필드 임원진들의 자체 밸류에이션 산출이지 시장가치가 아니라는 점을 반드시 주지해야 하겠습니다. 첫째, Plan Value가 지난 1년간 $68달러에서 $67달러로 소폭 줄었는데 경영진 목표는 연 +15% 성장이었습니다. 둘째, 2030년 목표였던 $140달러가 2031년으로 1년 밀렸습니다. 셋째, 향후 3년 성과보수 실현 목표도 $6 billion달러에서 $5 billion달러로 낮아졌습니다.
비교 차원에서 일부 독립 투자 기관들의 브룩필드 밸류에이션 지표를 비교해보면, 먼저 캐나다 최대 금융 그룹 RBC 애널리스트는 성과보수와 보험 사업을 보수적으로 가정해 NAV를 $56달러로 계산했고, 유명 주식 투자 웹사이트 GuruFocus의 GF Value는 약 $32달러로 당시 주가 $42달러 대비 ‘다소 고평가’로 분류되어, 모델에 따라 평가가 갈린다는 점도 관찰됩니다.
참고로 초이스스탁US 밸류에이션 역시 GuruFocus와 마찬가지로 현재 주가는 내재가치 (주당 $28.38) 대비 매우 고평가 되었다는 분석입니다.
멀티플로 보면 주가는 최근 12개월 총 DE 대비 약 14.5배, 2026년 예상 DE 대비 약 13배 수준이며, 실현이익 제외 DE (주당 $2.39달러) 기준으로는 약 15.8배입니다. 같은 기준에서 (
BAM) 은 +26배 이상이고 (
KKR) 약 21배, 아폴로 (
APO) 약 16배여서 브룩필드 모회사 (
BN)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보이는 한편 최근 유명 투자지 배런스 (Barron’s) 는 브룩필드 주가가 최근 NAV (Net Asset Value) 추정치의 약 55% 수준이라고 (즉, 브룩필드 주가가 매우 저평가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초이스스탁US 분석툴
제가 가장 즐겨쓰는 초이스스탁 US 원스톱 진단 결과를 다음과 같이 공유드립니다.
(1) 브룩필드 vs. 대체투자 금융 그룹
- 앞서 살펴본 브룩필드 밸류에이션 고평가 및 낮은 스마트스코어 결과 ‘조심하세요’ 구간내 위치한 브룩필드 (BN)
(2) 브룩필드 vs. 브룩필드 자회사들
- 흥미롭게도 브룩필드 모회사 및 브룩필드 산하 자회사 사업부문의 주식들 중 단 1개도 ‘매력적이네요’ 구간에서 제외
결론 (Conclusion)
이번 분석글을 정리하면, 브룩필드는 ‘캐나다의 버크셔 해서웨이’라는 별명처럼 복리 철학을 공유하지만 버크셔의 복제품은 아니며, 타인 자본 수수료 모델과 자산 순환 전략을 결합한 퀄리티 컴파운더 (Quality Compounder)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겠습니다.
제가 이 기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 9가지는 서로 다른 층위로 맞물립니다.
캐나다 달러로 살 수 있다는 현실적 이유에서 출발했지만, 버크셔와의 닮은 점, 빌 애크만이 핵심 종목으로 보유한다는 점, 브룩필드 경영진이 낙관하는 부동산과 스페이스X 같은 자산, S&P 500 편입과 회계기준 전환이라는 구조 변화 가능성, AI와 원전이라는 시대적 테마, 워런 버핏도 극찬하는 하워드 막스가 한지붕 가족으로 합류한 점 (하워드 막스가 일궈낸 오크트리 캐피탈의 브룩필드 사업 포트폴리오로의 편입) 그리고 여기에 최근 52주차 최저점을 찍는 브룩필드 주가 상황까지 더해져 하나의 투자 스토리가 만들어집니다.
그러나 투자 리스크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변동금리 부채 비중이 높고 주가 베타가 약 +1.6으로 변동성이 크며, 부동산 이익이 -27% 줄었고, 성과보수 실현과 목표 달성이 계속 뒤로 밀렸으며, 구조의 복잡성과 지배구조, AI 투자 순환 구조 리스크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경영진이 제시하는 +43% 할인보다는 독립 분석의 +20~35% 할인을 기준으로, 기본 시나리오 연 약 +15%를 현실적인 기대수익률로 삼는 접근이 안전하겠습니다.
필자는 자녀를 위해 투자하는 +20년형 중장기적 커피캔 포트폴리오내 최근 브룩필드 (
BN) 주식과 브룩필드 에셋 매니지먼트 (
BAM) 주식을 초기 매수 완료했으며, 단기간내 주가 조정기를 기회로 추가 매수 전략을 고려중임을 밝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