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TOCK BRIEF] 10년물 금리 5.36%…사상 최고 찍은 증시 하락 마감
2026.10.08 07:01

미국 증시가 국채 금리 급등에 눌려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 금리가 2002년 4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으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습니다.
 

다우 지수는 341.41포인트, 0.66% 하락한 5만1,179.87에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22% 내린 7,801.77, 나스닥은 0.22% 하락한 2만7,538.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장에 가장 큰 부담이 된 것은 국채 금리였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65%까지 올라 2002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30년물 금리도 5.732%까지 상승하며 2002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미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비교적 탄탄하게 확인되면서 금리는 고점에서 다소 내려왔고, 증시도 낙폭을 일부 줄였습니다.
 

연방준비제도의 9월 회의 의사록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이 올해 연말까지 한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고, 향후 경제지표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입장도 재확인됐습니다.
 

높아진 금리는 은행주와 기술주를 동시에 압박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각각 약 1% 하락했고 웰스파고, 씨티그룹, JP모건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인공지능 투자와 관련된 기술주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약 5% 급락했고 팔로알토 네트웍스는 3% 이상, 메타 플랫폼스는 2% 이상 떨어졌습니다. 높은 금리가 기업의 차입 비용을 높이면서 AI 인프라 투자와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에서는 이제 금리 자체보다 현재 수준의 금리가 기업 실적을 얼마나 압박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물가 기대가 아직 안정돼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10년물 금리가 계속 상승할 경우 주식시장이 감당할 수 있는 실적의 오차 범위가 좁아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국제유가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 하락한 배럴당 88.28달러, 브렌트유는 0.4% 내린 100.2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결국 오늘 미국 증시의 핵심은 ‘주가가 아니라 금리’였습니다. 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 7,800선을 넘어선 직후 하루 만에 다시 밀려나면서, 앞으로는 기업 실적뿐 아니라 10년물 금리 5%대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가 증시 방향을 좌우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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