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로봇 100만대 넘은 아마존, AWS·앤트로픽 동맹까지
2026.07.29 11:00
[저자소개]
이관우님은 캐나다 MBA 출신으로, 외환 브로커지와 사모펀드에서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캐나다 정부기관의 금융 매니저로 재직 중이며, CFA와 FRM 자격을 보유한 북미 금융 전문가입니다.



지난 2025년 4월 초이스스탁US 분석글을 통해 아마존 기업에 대한 저의 짧은 소견을 초스회원님들과 공유드렸습니다.
당시 다음의 7가지 항목들 (주주친화정책, CEO동기부여, 라이벌 유통 기업들의 자극, AI 기술력, 제프베조스, M&A 시너지효과, 광고사업 성장 잠재력) 로 아마존 기업 턴어라운드 투자 요소들을 설명드렸으며, 최근까지 주가 흐름만을 본다면 다행히 플러스 수익률 ($190달러 매수가 vs. 250달러 주가 – 2026년 7월 중순 기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한때 1주당 $300달러선을 갱신하려는 주가 흐름은 (특히 AI 기술력 관련 아마존 기업의 핵심 투자처로 분류되는 앤트로픽/클로드의 최근 기업가치 폭주 효과에 힘입은 주가 상승 기대감은) 이후 급격한 조정기를 경험하면서 한때 1주당 $200달러 초반 까지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몇일 후로 예정된 2026년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이번 시간에는 2026년 7월 중순 현재 총 +4,590명의 초스회원분들께서 투자 관심을 갖고 계신 아마존 기업에 대한 다음 2가지 투자 생각들을 공유해보겠습니다.
  •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력 (Physical AI with Amazon Robotics)
  • 앤트로픽과 AWS (Amazon AWS + Anthropic Claude Partnership)
 

(1) 피지컬 AI와 로봇 기술력 (Physical AI with Amazon Robotics)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번 아마존 기업 재방문의 계기는 바로 지난달 스캇 갤러웨이 교수님이 진행하셨던 2026 Mid-year market predictions recap 팟캐스트에서 여전히 아마존 기업 성장 잠재력에 청신호를 부여하는 교수님의 bullish (투자 낙관론) 이 큰 모티브를 제공했습니다.
지난 2023~2025년 AI 열풍의 중심에는 오픈AI 의 ChatGPT 와 같은 대규모 언어 모델 (LLM: Large Language Model) 이 깊게 자리매김했으며, 덕분에 투자자들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OpenAI, 제미나이 (Gemini), 그록 (Grok),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최근에는 앤트로픽 (Anthropic) 의 클로드 (Claude) 와 같이 LLM 을 기반으로 작동하는 대표적 제너레이티브 AI (Generative AI, 생성형 인공지능) 서비스 모델에 크게 집중된 것으로 종합됩니다.

그러나, 미국의 유명 경제학자이자 뉴욕대학교 (NYU) 경영대학원 (Stern 스쿨)의 스캇 갤러웨이 (Scott Galloway) 교수님은 조금 다른 관점을 제시중이겠으니, 바로 “앞으로는 AI 모델을 만드는 기업보다 AI를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하는 기업이 진정한 위너 기업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공지능 AI 기술력의 진정한 가치는 답변을 잘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있기 때문이다.” 라고 분석하고 계시며 이를 잘 대변하는 키워드는 바로 피지컬 AI (Physical AI) 기술력입니다.
  • Generative AI: 우리가 현재 AI 키워드를 듣는 순간 연상하게 되는 1세대 AI 기술력 (즉, ChatGPT는 글을 작성하고, Claude는 엑셀 보고서를 분석하며, Gemini는 검색을 수행) 을 의미합니다.
  • Physical AI: 웨어하우스 공장을 가동시키고, 물류센터를 관리하며,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로봇과 사람이 함께 일하는 기술력을 구현, 그 중심에 선 피지컬 AI 기술력은 AI가 단순히 정보/데이터를 생성하는 수준을 뛰어 넘어서 현실 세계에서 기계와 로봇을 움직이는 AI 기술력 (한단계 더 진화하는 2세대 AI 기술력) 을 시사합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아마존 (AMZN) 기업명을 듣는 순간 대부분 글로벌 최대 이커머스 기업 또는 조금 더 투자 경험이 있다면 AWS (아마존웹서비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으로 정의 내리겠지만, 사실 아마존은 세계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 비행기, 차량을 직접 제어하고 굴리는 '세계 최대의 물류/유통/수송 통합 서비스를 갖춘 로지스틱스 기업'이기도 합니다.

  • 아마존은 40,000대의 대형 트럭, 60,000개 이상의 트레일러, 99대의 항공기, 30,000대 이상의 배송 밴을 운용하며, 2024년 기준 연간 90억 개의 물품을 배송하는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2025년 기준 390,000명 이상의 운전기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배송 및 풀필먼트 부문에 대규모 투자를 지속하는 한편 유명 EV 브랜드 리비안 (RIVN) 과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유지중입니다.
  • [분석] 테슬라 대항마 리비안(RIVN), R2로 두 번째 도약 준비

그리고 이러한 아마존 로지스틱스 (Amazon Logistics) 사업부문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일찌감치 산업형 로봇 기술력에 막대한 사업 비용을 투자중이라는 점에서 또 다른 기업 타이틀 (세계 최대 로봇 운영 기업) 을 확보중입니다.

아마존이 본격적으로 로봇 자동화 시장에 뛰어든 계기는 지난 2012년 Kiva Systems 인수였습니다. 물론 당시 시장의 의구심이 만연 (아니 왜 이커머스 기업이 로봇 기업에 대한 전략적 M&A를 추진했나?) 했으나, 뚜껑을 열어본 결과 지난 키바 시스템즈는 아마존 기업 설립자 제프 베조스가 추진했던 가장 성공적 M&A 전략으로 재정립됩니다.

Kiva Systems 기술은 이후 Amazon Robotics로 발전했고, 오늘날 아마존 물류센터의 핵심 경쟁력이 되었으니, 현재 아마존은 전 세계 물류센터에서 수십만 대 규모의 로봇을 운영하며 상품 이동, 분류, 운반 등의 작업을 자동화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단순 반복 작업을 넘어 AI 기반 차세대 로봇을 빠르게 도입중입니다.


다음은 아마존의 AI 물류 로봇 3총사들로서 아마존은 이들 AI 로봇을 딥플리트 (DeepFleet) 시스템으로 통합 운영하여 AI 기반으로 작업을 최적화하며, 물류 센터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종합 분석됩니다.
  • 자율주행 물류 로봇, 프로테우스 (Proteus): 프로테우스는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최대 400kg의 무거운 카트를 자율적으로 운반하는 자율주행 이동 로봇으로서, 쉽게 설명드리면 일반 가정집 청소를 담당하는 가정형 로봇청소기를 산업용으로 확장한 버전이라 생각하시면 됩니다. AI가 적용된 자연어 인식 기능을 통해 복잡한 코딩이나 전용 프로그램 없이도 사람이 "저기 있는 카트를 옮겨줘"와 같이 일상적인 영어로 명령하면, 스스로 작업 우선순위와 이동 경로를 계산해 작업을 수행합니다. 초기에는 사람과의 충돌 위험 때문에 특정 도크 (Dock) 구역에서만 운용되었지만, 최신 모델은 정밀한 컴퓨터 비전 기술을 활용해 사람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회피하며 물류센터 전 구역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촉각을 갖춘 로봇 팔, 벌칸 (Vulcan): 벌칸은 물류센터에서 무작위로 쌓여 있는 상품을 집어 들고 분류하는 지능형 로봇 팔 입니다. 기존 로봇이 카메라를 통한 시각 정보에만 의존했던 것과 달리, 벌칸은 세계 최초로 촉각 (Sense of Touch) 기능을 갖춘 센서를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물체를 잡을 때 압력과 질감을 인식하여 단단한 물건은 물론, 말랑하거나 깨지기 쉬운 물품도 사람처럼 섬세하고 안전하게 다룰 수 있습니다.
  • 인간형 이족보행 로봇, 디지트 (Digit): 디지트는 아마존이 애질리티 로보틱스(Agility Robotics) 와 협력해 물류센터에 시범 도입한 인간형 (휴머노이드) 이족보행 로봇입니다. 사람과 비슷한 크기와 형태를 갖추고 있어 계단을 오르거나 좁은 통로를 이동하는 등 기존 바퀴형 로봇이 접근하기 어려운 공간에서도 작업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물류센터에서 노란색 토트 (Tote) 박스를 집고, 운반하고, 적재하는 작업을 수행하며, 반복적이고 육체적인 업무를 작업자 대신 수행하는 역할을 테스트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물류센터 바닥에서 무거운 화물을 옮기는 하체 역할의 프로테우스 (Proteus) 로봇, 다양한 물품을 섬세하게 집고 분류하는 손과 팔 역할의 벌칸 (Vulcan) 로봇, 그리고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이동하며 반복 작업을 지원하는 조력자 역할의 디지트 (Digit) 를 보유한 기업이 바로 차세대 피지컬 AI 시장을 주도할 아마존 (AMZN) 기업입니다.



물론 테슬라 (TSLA)가 개발중에 있는 옵티머스 (Optimus) 휴머노이드 로봇 프로젝트를 포함한 수많은 로봇 개발 기업들은 아마존 로보틱스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위협할 수 있겠으나, 수십 년에 걸쳐 구축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운영 데이터, 그리고 이를 꾸준히 학습해온 피지컬 AI 로봇 시스템은 쉽게 카피할 수 없는 아마존만의 가공할 경제적 해자로 작용할 것입니다.

즉, 아마존의 진정한 사업 경쟁력은 AI 기술 자체가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력을 가장 효율적이며 효과적으로 현실 세계에 적용할 수 있는 플랫폼 확보력일 것입니다.

  • 아마존은 지난 2012년에 키바 시스템즈 (Kiva Systems)를 7억 7,500만 달러 ($775 million달러) 에 인수한 뒤, 이후 10년 동안 산업용 로봇 (머리, 팔, 다리가 없는 형태) 을 활용할 수 있게 자사 물류창고를 개조하는 데 투자했습니다.

  • 유명 투자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뉴스 기사를 인용하자면, 현재 아마존은 100만 대 (+1 M) 가 넘는 산업용 로봇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40억 달러의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되는 한편, 유명 금융 기관 모건 스탠리는 이러한 추세라면 오는 2030년까지 아마존은 약 $10 billion달러 (100억 달러) 비용 절감 효과를 시사, 이는 곧 $170 billion달러 (1.700억 달러) 기업 가치로 확인된다는 투자 보고서를 공개한 바 있겟습니다.
  • 상단 왼쪽 그래프에서와 같이 지난 2024년 아마존 시설 한 곳 당 평균 직원 수는 약 +679명 최저치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현재 아마존 직원 한 명이 처리하는 평균 택배 물량 (상단 오른쪽 그래프) 은 10년 전보다 22배 향상되는등 효율성 측면에서도 큰 사업 성과를 달성중으로 종합 집계됩니다.
  • Amazon Is on the Cusp of Using More Robots Than Humans in Its Warehouses (출처: 월스트리트저널)
 

(2) 앤트로픽과 AWS (Amazon AWS + Anthropic Claude Partnership)


오늘날 제너레이티브 AI 업계를 진두지휘하는 3총사 마켓리더하면 ChatGPT (오픈AI), Claude (앤트로픽), Gemini (알파벳/구글)로 분류되며, 이들 중 알파벳/구글 (GOOGL)을 제외한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비상장 기업 (non-public company) 이기에 직접 투자 접근법은 불가능하겠습니다.
이들 라이벌 기업들은 현재 Big Tech 기업들의 전폭적 투자 지원을 등에 업고 있으며, 그 기업 명단 또한 양분화 성격을 띄고 있는 가운데 흥미롭게도 아마존 (AMZN) 만이 양쪽 기업들 모두와의 투자 연을 유지중입니다.
  • OpenAI: 마이크로소프트 (MSFT), 엔비디아 (NVDA), 소프트뱅크 (SoftBank), 아마존 (AMZN) 등등
  • Anthropic: 아마존 (AMZN), 알파벳/구글 (GOOGL), 세일즈포스 (CRM) 등등

여담으로 오픈AI의 주요 투자처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가 잘 나갈때 주가 상승 효과를 누리는 반면에, 오픈 AI의 대표 라이벌 기업 앤트로픽이 잘 나갈때는 앤트로픽의 핵심 투자 기업 아마존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예측설도 빈번히 접하는데요, 아래 주가 차트만을 살펴보면 어느정도는 여담이 팩트로 연출되는 투자 양상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흥미롭겠습니다.

  • 지난 1년간 미국 증시 매그니피센트 7 (MAG 7) 기업들의 주가 동향.

  • 2026년 Claude Excel add-in등으로 오픈AI 를 압도하는듯한 앤트로픽 기업 가치 상승은 마이크로소프트 주가 언더퍼폼과 아마존 주가 상승에 어느정도 기여하는듯한 주가 동향.

비록 지난 2026년 3월 오픈AI 투자 유치 과정에서 약 $50 billion달러를 투자 결정한 아마존 기업이겠으나, 아마존 기업의 진정한 AI 투자처는 앤트로픽 기업이며, 그 투자 연은 지난 2023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지난 2023년 아마존은 Anthropic에 약 40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이후 추가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투자 규모를 약 80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했습니다.

현재까지 약 130억 달러 (앤트로픽 투자 지분 +15~20% 수준 보유) 를 앤트로픽에 투자했으며, 향후 사업 성과 조건에 따라 추가 200억 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는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일부에서는 이를 마이크로소프트의 OpenAI 투자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했으나, 일부 아마존 주식 투자자들은 그보다 더 중요한 목적이 존재하겠으니, 바로 AWS를 AI 시대의 표준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한 전략적 투자 결정 (즉, AWS의 핵심 고객으로 앤트로픽과 같은 AI 마켓리더 기업을 확보하는 전략적 투자 결정) 이였다는 분석입니다.

  • Amazon and Anthropic expand strategic collaboration (출처: 아마존 공식 웹사이트/ 2026년 4월 20일)
  • 아마존은 공식 발표를 통해 앤트로픽과의 전략적 협력을 한층 강화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아마존은 50억 달러를 우선 투자하며, 향후 사업 성과에 따라 최대 20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습니다.
  • 이번 협력의 핵심은 단순한 지분 투자가 아니라 장기적인 AI 인프라 계약입니다. 앤트로픽은 앞으로 10년 동안 1,000억 달러 이상을 AWS에 지출하기로 약정했으며, 이를 통해 AWS는 연평균 약 100억 달러 규모의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하게 됩니다.
  • 또한 앤트로픽은 AWS의 자체 AI 반도체인 Trainium 시리즈를 차세대 모델 학습과 추론에 적극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는 엔비디아 GPU 의존도를 일부 낮추는 동시에, 아마존이 자체 AI 칩 생태계를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됩니다.
  • 양사는 AI 서비스 통합도 강화하게 됩니다. 앞으로 기업 고객은 AWS 환경에서 별도의 절차 없이 Claude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으며, AWS의 보안·결제·개발 환경과 자연스럽게 연동됩니다. 현재도 10만 개 이상의 고객이 AWS를 통해 Claude를 사용하고 있으며, 양사는 초대형 AI 컴퓨팅 프로젝트인 Project Rainier도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 결국 이번 발표는 아마존이 단순히 AI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이 아니라, 지분 가치 상승과 AWS 클라우드 매출 확대, 자체 AI 칩 생태계 확장을 동시에 노리는 장기 전략을 본격화한 것으로 해석되는 한편, AI 시장이 성장할수록 아마존은 투자 수익뿐 아니라 클라우드와 반도체 사업에서도 지속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협력의 가장 큰 의미로 해석됩니다.

지난 2026년 4월 체결된 (그리고 기존 아마존 + 앤트로픽 사업 파트너쉽을 더욱 굳건하게 만든) 시장 이벤트를 관전하는 월가에서는 흥미로운 비유법들을 통해 아마존 기업에 대한 긍정적 투자 시각을 표명중입니다.
  • 전력망 (Power Grid): 100여 년 전 기업들은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저마다 발전소를 짓지 않았습니다. 필요한 전기를 전력망 (Power Grid)에서 공급받았고, 전기 (Electricity) 는 시간이 흐를수록 특정 기업의 경쟁력이 아니라 누구나 활용하는 산업의 기본 인프라가 되었습니다. AI 역시 같은 방향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오늘날 많은 기업들이 AI를 도입하고 싶어 하지만, 직접 대규모 AI 모델을 개발하거나 수만 장의 엔비디아 GPU를 구축할 현실적인 여력은 없습니다. 결국 대부분의 기업은 AWS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한 AI 모델을 선택해 사용하는 방식을 선택하게 될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 본다면 AI 모델은 발전소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AWS는 발전소를 연결하는 전력망 (Grid) 에 가깝습니다. 발전소가 아무리 많아도 송전망이 없다면 전기는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Claude나 ChatGPT 같은 뛰어난 AI 모델이 존재하더라도 이를 안정적으로 학습시키고, 배포하며, 기업 환경에서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가 없다면 AI는 실제 생산성으로 이어지기 어렵습니다.
  • 고속도로 (Highway): AI 모델이 자동차라면 AWS는 고속도로 입니다. 자동차 브랜드는 시대에 따라 바뀔 수 있습니다. 어제는 OpenAI였고, 오늘은 Claude이며, 내일은 또 다른 AI 모델이 등장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자동차가 아무리 좋아져도 달릴 도로가 없다면 이동할 수 없습니다. AI 산업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AI 모델 간 경쟁은 앞으로도 계속되겠지만, 그 모든 모델이 실제 기업 환경에서 서비스되기 위해서는 결국 막대한 컴퓨팅 자원과 클라우드 인프라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아마존 (AMZN) 의 AWS는 그 기반을 제공하는 대표 플랫폼으로 종합됩니다.

아마존 (AMZN) 이 진정으로 확보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Anthropic의 지분 가치 상승만이 아니라, 앞으로 AI 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할 AWS 사용량일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 (MSFT) 에게 OpenAI가 Azure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 성장의 촉매제 역할을 제공하였듯이 이번 2026년 4월을 기점으로 Anthropic과 더욱더 견고해진 사업 파트너쉽은 앞으로 아마존 AWS 생태계를 지탱해줄 핵심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또 한가지 간과할 수 없는 점은 Amazon의 앤드로픽 전략은 단순히 클라우드 사업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Claude의 성능이 향상될수록 더 많은 기업들이 AWS 클라우드 컴퓨팅 솔루션을 선택하게 되고, AWS 이용량이 증가하면 Amazon은 클라우드 매출뿐 아니라 자체 AI 반도체 (Trainium), 데이터센터, 보안 서비스까지 함께 성장시키는 구조를 갖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AWS에서 발전한 AI 기술은 다시 앞서 설명드렸던 아마존 로보틱스 (Amazon Robotics), 물류센터 자동화, 광고 플랫폼, 쇼핑 추천 알고리즘, 고객 서비스 등 Amazon의 거의 모든 사업부문들로 확산될 것이며, 결국 Anthropic은 하나의 투자 대상이 아닌 아마존이 추구하는 총체적 AI 생태계를 구현해낼 핵심 사업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월가의 예측입니다.

제프 베조스는 오래전부터 Amazon의 핵심 경쟁력을 플라이휠(Flywheel) 이라고 설명했습니다.
  • 고객이 늘어나면 판매자가 늘어납니다. => 판매자가 늘어나면 상품이 많아지며, 상품이 많아질수록 고객 경험이 향상됩니다. => 이는 다시 더 많은 고객을 불러오는 선순환 구조를 구현합니다.

AI 시대에는 이 플라이휠이 한 단계 더 강력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월가의 분석 (스캇 갤러웨이 교수가 2026년 자신의 Stock Pick으로 아마존 기업을 선정한 이유) 입니다.
  • 기업 고객이 Claude를 사용하기 위해 AWS를 선택합니다. => AWS 사용량이 증가하며, 더 많은 AI 학습 데이터와 컴퓨팅 수요가 발생합니다. => Anthropic은 더욱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하며, 그 AI는 다시 Amazon의 물류센터와 광고, 고객 서비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적용됩니다. => 향상된 고객 경험은 다시 더 많은 고객과 더 많은 AWS 고객을 불러오는 선순환으로 이어집니다. => AI는 Amazon에게 하나의 신규 사업이 아니라 기존 플라이휠의 회전 속도를 더욱 빠르게 만드는 새로운 엔진인 것입니다.
 

Conclusion


아마존의 미래 기업 포지셔닝 전략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업 수장, 아마존 CEO 생각을 읽어야 하며, 이를 위해 지난 2026년 4월 9일 공개된 아마존 CEO 앤디 재시의 아마존 주주 서한 주요 내용을 확인하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앤디 재시 (Andy Jassy) 아마존 CEO는 2025년 주주서한에서 인공지능 (AI)을 인터넷과 전기에 버금가는 혁신 기술로 규정하며, 향후 아마존의 모든 사업을 이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AI 데이터센터, 자체 AI 반도체, 클라우드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는 단기적으로 비용과 자본지출 (CAPEX)을 증가시킬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AWS의 대규모 인프라 투자는 데이터센터의 경우 30년 이상, 서버와 AI 반도체는 5~6년 동안 활용되는 장기 자산으로, 초기에는 잉여현금흐름 (FCF)을 압박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높은 투자수익률 (ROIC)과 현금창출력을 가져오는 구조라고 설명했습니다.

아마존의 핵심 수익원인 AWS는 AI 시대의 핵심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재시 CEO는 전 세계 IT 지출의 약 85%가 아직 온프레미스 (On-premise) 환경에 머물러 있어 클라우드 전환 여력이 매우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AWS는 2025년 말 기준 연간 매출 환산 (run-rate) 1,420억 달러 규모에 도달했으며, 4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24% 성장했습니다. 그러나 현재도 데이터센터 전력 부족으로 수요를 모두 충족하지 못하고 있으며, 2025년 한 해 동안 3.9GW의 신규 전력 용량을 확보했고, 2027년 말까지 전체 전력 용량을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AI 생태계 구축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아마존은 Amazon Bedrock, SageMaker, 자체 AI 반도체 Trainium, Graviton, AgentCore 등 AI 풀스택을 구축하며 모델 개발부터 학습, 추론(Inference), AI 에이전트 개발까지 모두 제공하는 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체 AI 반도체 Trainium2는 경쟁 GPU 대비 약 30% 높은 가격 대비 성능(price-performance) 을 제공하며 대부분의 생산 물량이 이미 판매되었습니다. 이어 출시된 Trainium3는 Trainium2 대비 30~40% 추가 성능 향상을 달성했고, 아직 출시까지 약 18개월이 남은 Trainium4 역시 상당 부분이 사전 예약될 정도로 높은 수요를 확보했습니다. 또한 Amazon Bedrock의 AI 추론 서비스 대부분이 Trainium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어 자체 반도체의 활용도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재시 CEO는 자체 반도체 전략이 장기적으로 AWS의 수익성을 크게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Graviton·Trainium·Nitro를 포함한 아마존의 칩 사업은 연간 200억 달러 이상의 매출 규모(run-rate)로 성장했으며, 만약 외부 고객에게 칩을 직접 판매하는 독립 사업이었다면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사업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Trainium을 대규모로 활용할 경우 매년 수백억 달러 규모의 CAPEX 절감 효과와 현저히 높은 영업이익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AI는 AWS에만 국한된 성장 동력이 아닙니다. 전자상거래, 광고, 물류, 로보틱스, Alexa, Prime Video 등 아마존의 주요 사업 전반에 적용되어 운영 효율성과 고객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전자상거래 사업 역시 여전히 높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현재 아마존의 리테일 사업 규모는 약 6,000억 달러에 이르지만, 전 세계 소매 판매의 약 80%는 여전히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온라인 시장 확대 여력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광고, 프라임 서비스, 헬스케어, 식료품, 드론 배송, 자율주행 (Zoox), 위성 인터넷 (Project Kuiper), 로보틱스 등 다양한 신사업도 미래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종합적으로 이번 주주서한은 현재의 AI 투자를 단기적인 비용 증가가 아닌 미래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선제적 투자로 바라봐야 한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아마존은 전자상거래를 넘어 클라우드, 디지털 광고, AI 인프라, 자체 반도체, 로보틱스 등 다양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AWS는 아직 클라우드로 전환되지 않은 85%의 글로벌 IT 시장, 리테일은 여전히 오프라인이 차지하는 80%의 글로벌 소매시장이라는 거대한 성장 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현재의 공격적인 AI 투자가 향후 AWS의 시장 지배력 강화와 아마존 전체의 현금창출력 및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의 최근 주주서한을 리뷰하면서 스캇 갤러웨이 교수를 포함한 아마존 투자 낙관론 그룹들의 투자 접근법들과 상당 부분이 일맥상통한다는 느낌을 받은 가운데 현재 평균 매수가 $190달러 초반 수준에 아마존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입장에서 단기간내 주가 조정기를 경험한다면, 아마존 추가 매수 전략을 적극적으로 고려중입니다.
 

부록 (Amazon Leo)


전설적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광팬으로서, 우리는 흔히들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이라 말하며, 가장 대표적 사례는 글로벌 메가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한 장면을 이미 연출한 사례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아마존 기업 살림을 파면 팔수록 없는 게 없는 무한도전 면모를 확인할 수 있겠으며, 그 종지부를 찍는 신사업은 바로 아마존 레오 (Amazon Leo) 입니다.



Leo는 아마존이 매우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위성 통신망) 프로젝트입니다. 이 사업은 전 세계 수십억 명이 겪고 있는 초고속 인터넷 (브로드밴드) 접근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수천 개의 기업과 정부 기관에 안정적인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앤디 재시 CEO는 Leo가 수십억 달러 규모의 연매출을 창출하는 매우 큰 사업으로 성장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Leo의 실질적인 경쟁사는 일론머스크/스페이스X (SPCX) 의 스타링크 (Starlink)가 사실상 유일하며, 비록 여전히 스타링크 점유율은 가히 압도적이겠으나, 아마존은 Leo가 다운링크 속도는 약 2배, 업링크 속도는 약 6배 더 뛰어난 성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비용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중입니다.
특히 기업과 정부 고객에게 매력적인 점은 Leo가 AWS (Amazon Web Services)와 통합된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고객은 위성 네트워크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AWS로 직접 전송해 데이터 분석과 AI 서비스를 손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Leo는 3분기 (Q3) 상용 서비스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미 JetBlue, Vodafone, NASA 등 주요 고객들로부터 의미 있는 계약 및 서비스 도입 약정을 확보한 상태입니다.

전자상거래/이커머스에서부터 AWS 클라우드 컴퓨팅, 로봇 기술력, 알렉사 (Alexa) & 앤트로픽 AI 기술력, Amazon Leo 에 이르기까지 진정 없는 게 없는 아마존 기업이라 판단되며, 중장기적 가치 투자 접근법에서 충분히 매력 넘치는 투자 기업이라 판단됩니다.
목록보기

인기글

메르카도리브레 어도비 파이서브

[분석] 떨어지는 칼날을 잡았다? '빅숏' 마이클 버리의 최근 주식 포트폴리오

2026.07.08 11:00

메타플랫폼스 알파벳A(구글) 퀄컴

[분석] 스마트폰 다음은 안경이다 — 2026년 최대 격전지 스마트 글래스(Smart Glass), 수혜주는 어디?

2026.07.01 11:00

[US STOCK BRIEF] 다우 52,000 첫 돌파 후 숨 고르기…시장은 이제 ‘실적 시즌’을 바라본다

2026.06.30 07:30

팝업닫기

AI가 알려주는 투자타이밍!

초이스스탁US 프리미엄

  • 1지금살까? 특허받은 전종목 매매신호
  • 2매수부터 매도까지! 종목추천
  • 3투자매력과 적정주가를 한눈에 종목진단
팝업닫기

AI가 알려주는 투자타이밍!

초이스스탁US 프리미엄

  • 1지금살까? 특허받은 전종목 매매신호
  • 2매수부터 매도까지! 종목추천
  • 3투자매력과 적정주가를 한눈에 종목진단

결제 처리중 입니다...

중복결제가 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구독취소 처리중 입니다...

취소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카드변경 처리중 입니다...

카드변경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