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TOCK BRIEF]셧다운에도 S&P 500 사상 최고… 시장은 ‘단기 종료’에 기대”
2025.10.02 06:00
오늘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 셧다운 속에서도 오히려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S&P 500 지수는 0.34% 오른 6,711.20으로 마감하며 장중 한때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42% 상승한 22,755.16,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43.21포인트(0.09%) 오른 46,441.1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장 초반 0.5%까지 하락했던 S&P 500은 헬스케어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습니다. 특히 리제네론과 모더나 주가가 큰 폭으로 뛰며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이번 반등은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기반했습니다. 나벨리에어앤어소시에이츠 설립자 루이스 나벨리에는 “시장이 크게 우려하지 않고 있다”며 “매수세의 모멘텀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위험요인은 여전합니다. 의회예산국(CBO)은 이번 셧다운으로 약 75만 명의 연방정부 공무원이 강제로 휴직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셧다운 장기화 시 대규모 해고 가능성을 언급해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자극했습니다.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가진 JD 밴스 부통령 역시 “셧다운이 길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일부 해고는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제지표 공백도 우려 요인입니다. 노동부는 사실상 모든 활동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이번 주 발표 예정이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는 나오지 않습니다. 대신 민간 고용지표인 ADP 보고서는 전달 민간 일자리가 3만2천 개 감소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월가 예상치(+4만5천)를 크게 밑돌고 2023년 3월 이후 최대 감소폭입니다.

연준(Fed)은 10월 말 회의에서 올해 두 번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셧다운이 연준의 정책 결정에 직접적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프리덤 캐피털 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전략가는 “이번 셧다운은 2018년의 최장기 셧다운과는 배경이 다르다”며 “노동시장 둔화, 인플레이션 불안, 높은 밸류에이션이 겹쳐 있어 시장이 이번 사태의 길이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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