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후반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투자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근 관세 발표를 평가하면서 월요일 S&P 500 지수는 20년 만에 최장 상승 행진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98.60포인트(0.24%) 하락한 41,218.83, S&P 500 지수는 36.29포인트(0.64%) 하락한 5,650.38, 나스닥 종합지수는 133.49포인트(0.74%) 하락한 17,844.24를 기록했습니다.

일요일에 트럼프는 100% 미국 외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을 구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이러한 부과금이 어떻게 시행될 것인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4월 2일 트럼프가 1차 관세를 발표한 이후 증시는 변동성이 커져 S&P 500 지수는 처음에는 15% 가까이 하락했지만, 이후 안정세를 보이며 금요일까지 9회 연속 상승해 2004년 이후 최장 기간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월요일, 스콧 트럼프 재무장관은 관세, 감세 및 규제 완화 의제가 함께 작용하여 미국에 대한 장기 투자를 촉진할 것이며, 시장이 단기적인 혼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P 500 지수가 9일 연속 상승하는 것은 유지하기 어려운 일입니다."라고 보스턴의 B 라일리 웰스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아트 호건은 말합니다.

"우리는 거래가 발표되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가격을 책정하기 시작했지만, 매주 거래를 중단하지 않을 때마다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기 때문에 시간이 부족합니다."

트럼프의 발표 직후 몇몇 영화 및 TV 제작 주식은 급락했지만 이후 낙폭을 줄였습니다.넷플릭스는 1.9% 하락해 11연승 행진을 중단했고, 아마존닷컴은 1.9%, 파라마운트 글로벌은 1.6% 하락했습니다.

에너지(2% 하락)는 S&P 주요 11개 업종 중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는데,생산량 증가에 속도를 내면서 수요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클래스 B 주식은 워런 버핏이 대기업의 CEO로 취임한 후 5.1% 하락했습니다.

경제 측면에서는 공급관리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4월 서비스부문이 성장한 반면, 기업이 자재와 서비스에 지불하는 물가 지표는 2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해 관세로 인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투자자들은 수요일 연준의 정책 발표에 주목할 것이며, 중앙은행은 대체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통해 연준이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점에 대한 징후를 면밀히 살펴볼 것입니다.

LSEG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2025년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을 약 75 베이시스 포인트로 책정하고 있으며, 7월 중앙은행 회의에서 최소 25 베이시스 포인트의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들은 관세가 기업 수익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타이슨 푸드는 분기 매출 예상치를 하회한 후 7.7%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신발 제조업체인 Skechers는 3G Capital이 94억 달러 규모의 인수에 합의한 후 24.3% 급등했습니다.

석유수출국기구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증산으로 국제유가 급락세가 이어졌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전장보다 1.99% 하락한 1배럴에 57달러 13센트로 거래를 마쳐 약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브렌트유 7월 인도분 가격도 1.73% 내린 1배럴에 60달러 23센트에 장을 마감했고 브렌트유도 2021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앞서 OPEC+가 지난 3일 화상회의를 열고 6월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41만천 배럴 늘리기로 합의하면서 투자은행들도 유가 전망치를 잇따라 하향 조정했습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를 1배럴에 66달러로 4달러 낮췄고 ING는 올해 브렌트유 전망치를 종전 70달러에서 65달러로 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