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소개]
초이스스탁의 전문 필진인 이관우님은 캐나다 MBA 출신으로, 현지 외환 브로커지와 사모펀드에서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현재 캐나다 최대 헬스케어 정부기관의 금융 매니저로 재직 중입니다.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와 국제공인재무위험관리사(FRM)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금융시장에 대한 실무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기업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크록스 브랜드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괜찮습니다. 최소한 그것은 소비자들이 크록스 브랜드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You love us or hate us – and that's OK because that means you're paying attention to us,” – Crocs)
지난 2002년 설립한 크록스 (
CROX) 기업은 독특한 슈즈 디자인을 기반으로 두터운 크록스 팬덤을 형성하며 양호한 기업 성장력을 구축하게 되었으나,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 붕괴 상황속에서 기업 파산 벼랑끝까지 내몰리게 됩니다.
지난 2006년 기업공개 (IPO: Initial Public Offering) 당시 1주당 $15달러였던 크록스 주가는 주식 시장 데뷔 1년여 지난 2007년 1주당 $70달러까지 단기간내 무려 +360% 폭등했으나, 지난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發 핵폭탄 투하속 -98% 주가 폭락세를 경험하면서 지난 2009년초 1주당 $1달러까지 폭락하게되며, 미국 주식 시장은 크록스 기업 파산 시나리오를 팩트화로 규정짓는듯한 당시 미국 주식 시장 분위기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크록스 기업 자구책 전략 (다양한 신제품 크록스 모델 출시 전략)에 힘입어서 가까스로 최악의 시나리오 (기업 파산) 상황을 모면하기는 했으나, 또 다시 지난 2013년 매출 급락세 및 시장 점유율 잠식 상황에 재노출되면서 제2의 기업 위기 상황에 봉착, 자구책 마련에 한계성을 느낀 크록스 기업은 결국 외부 투자 기관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게 됩니다.
지난 2014년 유명 사모펀드 투자기관, 블랙스톤 그룹 (
BX)의 +$200 million달러 외부 투자금 유입 성공으로 새로운 기업 활력소를 확보하게 된 크록스는 지난 2017년 유명 리테일 컨설턴트 출신 앤드류 리스 (Andrew Rees)를 새로운 CEO로 임명하게 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당시 +$200 million달러 투자를 결정한 블랙스톤 그룹은 크록스 기업 지분 +13%를 확보한 핵심 주주로 등극했으며, 크록스 기업에게 앤드류 리스를 신임 크록스 CEO로 채용할 것을 촉구한 핵심 인물 역시 블랙스톤 그룹 임원들이였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L.E.K. 컨설팅 펌 출신 성공 컨설턴트, 앤드류 리스는 크록스 기업 합류전 이미 신발과 소매 업계에서 +25년 이상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 리테일 & 소비자 제품 담당 베테랑 컨설턴트 출신이였으며, 심지어 지난 2013~14년에는 크록스 기업 컨설턴트 자문역으로 활약했습니다.
외부 컨설턴트 시절 앤드류 리스의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한 크록스의 결정이였을까요?
결국 크록스는 지난 2017년 앤드류 리스를 크록스 CEO로 임명하게 되며, 다음 주가 차트를 통해 입증되듯이 크록스의 앤드류 리스 CEO 리더쉽 체제 결정은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 2017년 앤드류 리스 CEO 취임 당시 1주당 $7달러
- 2021년 11월 1주당 $180달러 최고가 갱신 (앤드류 리스 CEO 취임 이래 크록스는 +2,500% 주가 상승률 달성)
- 2024년 6월 1주당 $160달러 기록
- 2025년 4월말 1주당 $85달러를 기록하며 트럼프 관세 폭탄發 주가 반토막 상황
글로벌 팬더믹 대표 수혜주
아래 이미지에서와 같이 남녀노소, 집과 직장, 실내외등 모든 장소에서의 신발 니즈 (shoes needs) 를 충족시킬만큼 다각화된 크록스 제품 포트폴리오는 지난 2020년 글로벌 팬더믹 상황속에서 그 저력을 여실히 입증했으니, 앞서 살펴본 주가 차트에서와 같이 지난 2020년 3월 1주당 $11달러까지 폭락했던 크록스 주가는 지난 2021년 11월 최고가 갱신 당시 1주당 $180달러를 기록 (+1,536% 주가 상승률), 크록스는 글로벌 팬더믹 대표 수혜주로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게 됩니다.
단순히 주가 상승률 뿐만이 아닌 기업 펀더멘털 지표 향상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낸 크록스의 지난 2020년 글로벌 팬더믹 상황속 주요 실적 지표 현황은 아래와 같이 요약 정리됩니다.
- 지난 2020년 글로벌 팬더믹 상황속에서도 크록스 연매출은 +13% 상승률을 달성했습니다.
- 팬더믹 후폭풍 속 마진율 (수익성 지표) 악화를 경험했던 신발 유통 업계 라이벌 기업들과는 달리 지난 2020년 크록스의 매출 총 이익률은 +4% 상승, EBITDA 마진율은 +5% 상승, 순이익은 +130% 상승률 달성했습니다.
- 팬더믹으로 가속화된 이커머스 (e-commerce) 수요 급증 트랜드에서도 크록스는 뒤쳐지지 않았으니, 지난 2019년 기준 크록스 이커머스 매출 비중 (기업 총 매출의 +31% 비중) 은 지난 2020년 +42% 수준으로 향상했습니다.
- +$225 million달러 잉여현금흐름 창출력 및 이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 자사주매입 정책 (171,000,000주 발행 주식 매입 정책) 을 통한 주주이익실현 극대화 정책을 실현했습니다.
- 일부 한정판 (리미티드 에디션) 크록스 제품에 대한 높은 중고 가격 (신제품 소비자 가격 $85~$100달러 가격대의 한정판 크록스 제품은 이베이등 중고거래 사이트를 통해 평균 $300~700 달러 가격대에 거래) 으로 크록스 브랜드 파워를 입증했습니다.
- 글로벌 팬더믹 사태로 나이키, 아이다스, 갭, 크록스등 글로벌 유명 패션의류 유통 기업들이 제품 생산 공급을 위해 크게 의존해온 베트남 시장 폐쇄는 이후 이들 패션의류 유통 기업들의 실적 하락으로 이어졌으나, 같은 기간내 크록스는 탄력적 비즈니스 모델 (비록 크록스 역시 글로벌 공급량의 +60~70% 이상을 베트남 현지 생산력에 의존하기는 했으나, 다른 패션의류 유통 기업들 보다 상대적으로 심플한 공정 과정은 베트남 시장 Re-Open 이후 신속하게 제품 생산량을 늘릴 수 있었던 유연성) 에 힘입어 주가 급락세 상황을 모면할 수 있었습니다.
크록스 전략적 M&A
포스트 말론, 저스틴 비버등 유명 셀럽들에서부터 리바이스, KFC, 맥도날드, 헬로키티, 마블즈등 유명 브랜드로부터 사랑 받고 있는 글로벌 패션 아이콘 브랜드, 크록스 (Crocs)의 최근 괄목할만한 사업 전략은 매출 다각화를 목표로 추진해온 전략적 M&A 움직임입니다.
지난 2006년부터 2024년까지 추진된 총 4건의 크록스 M&A 전략 현황은 다음과 같이 정리됩니다.
- 2006년 EXO Italia: 유럽 이탈리아 신발 의류 기업에 대한 전략적 M&A (매입 가격은 비공개)
- 2006년 Jibbitz: 크록스 신발에 붙이는 악세사리 제조 전문 기업에 대한 전략적 M&A (매입 가격은 +$10 million달러)
- 2007년 Bite: 골프, 아웃도어, 여행, 수중 스포츠 스타일 신발 메이커 기업에 대한 전략적 M&A (매입 가격은 +$3 million달러)
- 2022년 HEYDUDE: +15년만에 크록스가 추진한 캐쥬얼 신발 브랜드 기업 헤이듀드 (HEYDUDE) 에 대한 +$2.5 billion달러 (+2,500 million달러) M&A 오퍼는 크록스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M&A 이벤트로 분류됩니다.
이들 중 M&A 시너지 효과 창출 측면에서 다소 희비가 엇갈리는 2개의 M&A 시장 이벤트는 지난 2006년의 Jibbitz (지비츠)와 지난 2022년의 HEYDUDE (헤이듀드)로 분류되겠으며, 지금부터 크록스의 지비츠 & 헤이듀드 M&A 전략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M&A 성공 사례: 맞춤형 크록스 슈즈를 탄생시켜낸 지비츠 (Jibbitz)
지난 2006년 크록스가 기업 품에 안게된 지비츠 (Jibbitz)는 나만의 개성이 담긴 ‘맞춤형 크록스 슈즈’를 구현하는 사업 모델을 추구하고 있으며, 현재 총 +1,800개 이상의 다양한 지비츠 아이템을 제공중에 있습니다.
크록스 한 켤레에는 총 26개 구멍 (holes)이 있으며 (왼쪽 오른쪽 각각 13개 holes), 아래 이미지에서와 같이 크록스 소비자들은 자신의 개성과 기호에 맞는 지비츠들을 구멍에 장식함으로서 나만의 맞춤형 크록스 슈즈를 탄생시킬 수 있습니다.
평균 소비자 가격 $5달러 (6천원) 정도의 저렴한 지비츠 (Jibbitz) 이겠으나, 지비츠의 모회사 크록스 기업의 수익성 지표 향상에 지대한 공헌을 제공하는 지비츠의 효자효녀격 사업 면모는 다음의 흥미로운 슬라이드를 통해 여실히 입증됩니다.
- 크록스 1켤레만 구입시 (위의 슬라이드내 가장 왼쪽) : 평균 소비자 가격은 $50달러이며, 매출 총 이익률 +55%를 통해 창출되는 크록스의 매출 총 이익은 $28달러
- 크록스 1켤레 + 1개 지비츠 구입시: 평균 소비자 가격은 $55달러이며, 매출 총 이익률은 +58%로 증가, 이를 통해 창출되는 크록스의 매출 총 이익은 $32달러
- 크록스 1켤레 + 5개 지비츠 구입시: 평균 소비자 가격은 $66달러, 매출 총 이익률은 +64%로 증가, 이를 통해 크록스는 $42달러 매출 총 이익을 창출
- 여기서 패턴이 보이시죠? 즉, 지비츠를 추가로 판매할 경우 크록스의 수익성 지표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효과를 기록중 (크록스 1켤레만 구입시 vs 크록스 1켤레 + 5개 지비츠 공동 구입시 => 크록스 기업 매출 총 이익은 +50% 증가)
- 지비츠 1개당 창출되는 평균 매출 총 이익률은 +90% 이상을 기록
- 뿐만 아니라 지비츠를 함께 구입하는 +75~80% 이상의 크록스 소비자들은 일반 크록스 소비자들 (즉, 지비츠 구입 스킵) 보다 더 높은 고객 충성도 (즉, 주기적 크록스 신제품 구입 성향) 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크록스 브랜드 파워 향상에도 지대한 공헌을 제공
이처럼 하늘이 맺어준 천생연분 비즈니스 모델 (트랜디한 크록스 신발에 붙이는 예쁘고 아기자기한 디자인 전용 아이템 판매 모델)임에도 놀라운 점은 지비츠 사업 아이디어는 크록스 기업이 아닌 한 크록스 소비자로부터 탄생되었다는 점입니다.
3아이를 키우던 전업주부 셰리라는 한 여성은 평소 가족들을 위해 크록스 신발을 자주 구매하던 크록스 마니아였습니다.
지난 2005년 여름, 당시 신발장에서 뒹굴던 12켤레 크록스 신발들을 바라보던 셰리는 문득 크록스 구멍에 간단한 꽃장식을 끼워넣게 되며, 작은 장식을 너무 좋아했던 아이들을 위해 셰리는 본격적으로 자녀들의 크록스 신발 장식에 매진하게 됩니다.
이후 다양한 장식이 달린 크록스 신발을 신고 학교를 다녀온 아이들은 식사 자리에서 친구들이 모두 부러워한다며 자랑하게 되며, 셰리의 남편이였던 리치는 그 순간 ‘유레카’를 외치며 비즈니스 아이디어 (크록스 신발 장식 아이템 판매 사업)를 떠올리게 됩니다.
곧바로 사업 저작권을 등록한 후 지난 2005년 8월 지비츠 공식 웹사이트를 런칭한 리치+셰리 부부는 사업 초창기 집 지하실에서 부부가 손수 지비츠 아이템을 만들어서 1개당 $3달러에 지비츠 아이템을 판매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취미삼아 가볍게 시작한 지비츠 사업은 1년이 지난 2006년 여름, +40명 직원들과 미국내 +3,000개 유통 채널에 판매하는 월매출 20억원 사업 대박을 이끌어냅니다.
리치+셰리 부부와 크록스 기업의 윈-윈 관계 (win-win: 누이좋고 매부좋은 관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으니, 지난 2006년 여름 어느날 셰리의 7살 딸 렉시는 지비츠로 장식한 크록스 신발을 신고 외출했다가 한 남자로부터 명함을 건네 받게 됩니다.
명함을 건넨 그 남자는 크록스 기업 공동 설립자 3명 중 한명이였던 듀크 핸슨이라는 사업가였으며, 명함 하나로 연결된 셰리 부부와 크록스 기업은 결국 지난 2006년 크록스가 지비츠 브랜드를 $10 million달러에 매입하면서 한 가족이 됩니다.
과연 리치+셰리 부부와 크록스 기업의 M&A는 해피엔딩 스토리로 마무리되었을까요?
최근까지 진행되는 시장 상황을 살펴보면 이보다 더 행복한 해피엔딩 스토리는 없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지난 2006년 크록스 기업이 리치+셰리 가족들에게 지불한 $20 million달러 지비츠 M&A 매입 가격 ($10 million달러는 M&A 결정당시 지비츠 기업 평가가치 그리고 여기에 추가적으로 매출 목표 가이던스 달성시 +$10 million 달러 성과 보너스 지급)은 2024년 실적 기준 단 한달 매출로 본전치기 이상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2024년 연매출 $4,102 million 달러의 크록스는 이 중 +8.3% 매출을 지비츠 악세사리 판매를 통해 창출중이며, 이를 수치화하면 연간 $341 million달러 (월평균 $28.4 million달러) 매출 실적으로 재산출됩니다.
뿐만 아니라, 앞서 설명드린대로 크록스 한 켤레에 끼워서 판매되는 지비츠 갯 수가 증가할수록 크록스 기업 마진율 역시 크게 상승한다는 점에서 지비츠 악세사리 사업부문은 크록스 기업에게 고마운 효자효녀격 브랜드라는 월가의 공통된 분석입니다.
실제로 크록스 자체 소비자 설문 조사 결과 크록스 신발 구입 고객 전체 중 +75~80%는 지비츠 악세사리를 구입중이며, 이는 크록스 브랜드 파워 향상, 매출 및 수익성 지표 향상이라는 괄목할만한 사업 성장력을 기여할 것이라는 월가의 공통된 해석입니다.
사업 초반부 실용성과 편안함만을 추구해온 기능성 크록스 브랜드는 지비츠 악세사리가 선사한 개인성과 자기표현식 맞춤성을 가미한 유니크한 크록스 브랜드로의 승격을 가능케 했으며, 소비자들의 무한한 크록스 맞춤 제작 의지는 곧 중장기적 크록스의 안정적이며 높은 수익성 지표로 재표현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2) M&A 실패 사례: 크록스 최대 M&A 전략 브랜드 헤이듀드 (HEYDUDE)
앞서 살펴본대로 기껏해야 $10 million 달러 미만의 소규모 M&A 전략을, 그리고 지난 2007년 Bite 브랜드에 대한 +$3 million달러 전략적 M&A 추진 이후 무려 15년간 M&A 지갑을 굳게 닫아왔던 크록스는 지난 2022년 막대한 M&A 자금을 시장에 풀면서 투자자들을 놀라게 만들었으니, 바로 유명 캐쥬얼 슈즈 메이커 HEYDUDE 기업을 향한 $2,500 million M&A 러브콜이였습니다.
지난 2022년 HEYDUDE 기업 M&A 관련 슬라이드를 살펴보면, +$2.5 billion달러라는 기업 사상 초유의 메가톤급 M&A 전략 추진 결정 후면에는 매출 다각화 전략 및 TAM (Total Addressable Market: 잠정 시장 성장 규모) 확장 전략에 대한 크록스 기업 의지가 깊게 자리매김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 지난 2022년 기준 미국내 크록스 Clogs 잠정 시장 성장 규모 (TAM): +$8 billion달러 시장
- 지난 2022년 기준 미국내 샌들 Sandals 신발 잠정 시장 성장 규모 (TAM): +$30 billion달러 시장
- 지난 2022년 기준 +$2.5 billion달러 헤이듀드 (HEYDUDE) 전략적 M&A를 통해 확보하게될 미국내 캐쥬얼 슈즈 잠정 시장 성장 규모 (TAM): +$125 billion달러 시장
아래 슬라이드 (2022년 HEYDUDE + CROCS M&A 기업 프리젠테이션 자료)는 HEYDUDE가 크록스 기업 전략 측면에서 왜 조화로운 기업 면모를 띄고 있는지에 대한 총 6가지 항목별 분석을 제공합니다.
- 디지털 (이커머스: e-commerce) 매출 비중: 헤이듀드 (평균 +43% 매출) + 크록스 (평균 +38% 매출)
- 주력 신발 시장: 편안함과 유니크함 그리고 환경 친화적 트랜드를 선도하는 패션 의류 슈즈 브랜드
- 고객 분포도 현황: 남녀노소 모든 연령대를 소화해낼 수 있는 다각화된 고객 분포도 현황
- 지역별 주력 시장 (국내 - 미국):매출의 상당 부분을 국내 (미국) 시장내 주력하는 한편, 미국 전 지역내 고루 분포된 크록스 대비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서 강세를 띈 헤이듀드
- 수익성 지표: 양호한 수익성 지표 (평균 영업 이익률 +26%)
- 해외 시장 성장 잠재력: 현재 기업 총 매출의 +5% 비중에 불과한 헤이듀드의 해외 시장은 앞으로 크록스+헤이듀드 기업의 새로운 성장 잠재력을 보장할 것으로 예측
다음 이미지는 지난 2021년 기준 주력 브랜드별 매출 비중을 나타낸 차트로서 크록스 총 매출의 +71% 이상은 Clogs 브랜드가 차지하는 한편, 샌들 (Sandals) 브랜드를 포함한 2개 제품군의 크록스 기업 전체 매출 비중은 +87% 수준에 육박한다는 점에서 분산화된 (다각화된) 매출 구조 확립 (Reduce reliance on Clogs)이 절실히 요구되던 당시 크록스 기업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취지하 지난 2021년말 추진된 헤이듀드 M&A 전략으로 크록스 기업 총 매출은 Clogs (+57% 비중), 헤이듀드 캐주얼 슈즈 (+20% 비중), 샌들 (+13% 비중), 지비츠 (+5% 비중), 기타 (+5% 비중) 수준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이였습니다.
또한, 아래 이미지내 오른쪽 막대 그래프에서 관찰되듯이 크록스+헤이듀드 M&A 로 실현될 연매출 $3.5 billion달러 신생 기업은 ‘어글리 패션 업계 양대 산맥’을 이룬 데커스 (Deckers)의 연매출 규모에 견줄 수 있는 기업으로 거듭 성장할 것이라는 점에서 지난 2021년말 헤이듀드 M&A를 통한 크록스의 ‘규모의 경제’ 실현 가능성 또한 낙관적 투자 요소라고 평가했던 당시 미국 주식 시장 분위기였습니다.
빠른 재생을 통해 +3년반이 지난 2025년 4월 현재 크록스는 HEYDUDE 기업 M&A 전략 발표 당시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주장했던 HEYDUDE와의 M&A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을까요?
단순히 기업 실적 지표 측면에서만 판단한다면 헤이듀드 M&A 시너지 효과는 거의 현실화되지 못하고 있겠습니다.
- 다음 차트에서와 같이 크록스의 전략적 M&A 이후 HEYDUDE 사업부문은 3년 연속 매출 하락세 국면을 경험중이며, 지난 2024년 헤이듀드 연매출 역시 전년도 대비 -13.2% 하락한 것으로 집계 되는 한편 같은 기간내 크록스 자체 브랜드 사업부문 연매출은 오히려 +8.8% 상승했다는 점에서 현재 크록스 기업 실적 지표 향상에 발목을 잡고 있는 사업부문은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2022년 크록스가 야심차게 진행했던 전략적 M&A 브랜드 기업, 헤이듀드 (HEYDUDE) 사업부문입니다.
- 지난 2022년 HEYDUDE 에 대한 전략적 M&A당시 HEYDUDE는 높은 수익성 지표 (EBIT 마진율 +25%)와 당시 2024년까지 연매출 $1 billion달러를 목표 가이던스로 제시한바 있겠습니다. 그러나, 2024년 HEYDUDE 연매출은 전년도 대비 -13.2% 하락한 $0.8 billion달러 (또는 $824 million달러) 매출에 머문 한편 최근 발표된 2025년 실적 목표 가이던스에서도 기존 크록스 브랜드 사업부문의 +5% 연매출 성장률 예측치와는 달리 2025년 여전히 마이너스 연매출 성장률로 예측된 HEYDUDE 사업부문 현 주소 입니다.
스마트스코어
초이스스탁US의 다양한 투자 분석툴 중 개인적으로 가장 자주 이용하는 컨텐츠는 스마트 스코어로서, 스마트 스코어를 구성하는 총 5가지 평가 항목별들로는 (1) 미래성장성, (2) 사업독점력, (3) 현금창출력, (4) 수익성, (5) 재무안전성으로 분류됩니다.
총점 76점 (상위4%)의 양호한 스마트 스코어로 평가받는 크록스 기업은 가장 낮은 0점의 미래 성장성 지표와를 제외한 나머지 4가지 평가 항목들 (재무안정성,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수익성)에서 매우 양호한 점수를 기록한 가운데 특히 3가지 항목들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수익성)에서는 100점 퍼펙트 스코어를 달성중입니다.
최근 새롭게 추가 강화된 초이스스탁US 스마트 스코어 분석툴은 최근 1년간의 관심 기업별 스마트스토어 흐름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 분석 컨텐츠를 제공중입니다.
우선 종합 점수 측면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80점 최고 점수를 달성후 2025년 4월 현재 소폭 감소한 76점에 평가받겠으나, 여전히 높은 스마트스코어에서 양호한 크록스 펀더멘털 실적 지표가 확인됩니다.
다음에 살펴볼 4가지 평가 항목들 (재무안정성,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수익성)에서도 최근 1년간 높은 스마트스코어를 유지하는 안정적 크록스 기업 실적 지표가 유추됩니다.
- 사업독점력: 지난 5년 평균 ROE (Return On Equity) +125.19% 실적 지표와 함께 최근 1년간 지속적으로 +100점 만점 퍼펙트 사업독점력 스마트스코어를 기록하는 크록스 기업입니다.
- 재무안정성: 비록 지난 2022년 $2.5 billion달러 헤이듀드 (HEYDUDE) M&A 전략에 따른 (그리고 목표했던 M&A 시너지 효과 창출 실패에 따른) 상대적으로 높은 부채 비율 (+162%)는 크록스 재무안정성 스마트스코어를 +80점으로 낮췄으나, 헤이듀드 사업부문 턴어라운드에 대한 시장의 청신호를 대변하듯 최근 1년간 지속적으로 향상되는 재무안정성 지표 현황입니다.
- 앞서 지비츠 M&A 설명부분에서도 강조드린대로 크록스는 다른 신발 제조 브랜드 기업들이 범접할 수 없는 높은 수익성 지표 (크록스의 순이익률 +23.20% vs. 나이키의 순이익률 +9.43%, 온 홀딩스의 순이익률 +10.45%)를 누리고 있으며, 이는 곧 크록스의 퍼펙트 +100점 성장성 관련 스마트스코어 점수로 재대변됩니다.
- 최근 1년간 크록스 현금창출력 스마트스코어는 한번의 미끄럼질없이 지속적으로 100점 만점에 평가받아온 점에서 크록스 기업의 양호한 현금창출력이 유추됩니다.
문제는 앞서 살펴본 4가지 스마트스코어 평가항목들의 높은 점수와는 현저히 대조적으로 0점 F학점에 평가받는 크록스의 ‘미래 성장성’ 평가항목입니다.
- 지난 2024년 9월 30점에 평가받던 미래성장성 스마트스코어는 2025년 4월 0점으로 폭락했으며, 헤이듀드 전략적 M&A 시너지 효과 창출 실패에 따른 시장의 실망감 (예상 EPS 성장률 -19.42% )은 고스란히 F학점 미래성장성 스마트스코어로 이어진 기업 상황입니다.
그러나 기업 성장판이 멈춘듯한 크록스 미래성장력에 활기를 넣어줄 기회는 미국 홈 그라운드 시장을 뛰어넘어선 해외 글로벌 신발 의류 시장 기회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국가별 크록스 매장 보유 수 측면에서 중국과 한국은 가장 큰 마켓쉐어 지분을 차지하겠으니, 한국내 +95개 크록스 스토어와 중국내 +51개 크록스 스토어를 보유한 가운데 여전히 미국은 총 +172개로 가장 높은 크록스 점포수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2024년 기준 크록스 기업 전체 매출의 절반 (+55%)은 미국 홈 그라운드 시장에서 나머지 절반 (+45%)은 미국을 제외한 해외 시장에서 창출한 가운데 최근 연매출 성장률 +7~8%의 미국 시장 대비 연매출 성장률 +15~16%의 해외 시장 실적 지표 (그리고 HEYDUDE 브랜드 가치 언락에 따른 해외 캐쥬얼 신발 시장내 성장 엔진 장착 plus 크록스 브랜드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최소한 독특하고 어글리한 신발을 보는 순간 크록스 브랜드를 연상시키게 만드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에서 미래 크록스 기업 성장력 향상에 대한 기대감을 가져보게 됩니다.
또한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 트랜드를 기록하는 재고자산 회전일수 (지난 2015년 +106일에서 2024년 기준 +77일로 감소, 특히 지난 2022년 HEYDUDE 기업 M&A 이후 +103일까지 급등했던 재고자산 회전일수는 단 2년만에 급격히 감소하면서 +77일로 향상) 기업 실적지표 역시 낙관적 투자 요소를 시사합니다.
밸류에이션 (1) 초이스스탁US 밴드차트
다음은 제가 초이스스탁US 투자 분석툴 중 가장 즐겨 방문하는 밸류에이션 진단 & 밴드차트 분석입니다.
아래 이미지와 같이 현재 1주당 $98.82달러에 평가받는 크록스 실제 주가는 적정가 $164달러 보다 현저히 저평가받고 있겠습니다.
아래는 초이스스탁US 밸류에이션 밴드차트로서 지난 2024년 상반기 줄곧 적정가 구간을 유지하던 크록스 실제 주가는 2025년 하반기 저평가 구간쪽으로 하향 이동했으며, 특히 지난 2025년 4월을 기점으로 매우 저평가 구간 (초록색 표시 구간)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밸류에이션 (2) Relative Valuation (상대적 가치 평가)
다음 테이블은 각 사업 분야별 기업 로고만 접해도 단번에 알아차릴 수 있는 업계 명품 브랜드들의 일부 기업가치 평가지표들을 비교 정리한 분석 자료입니다.
- 높은 브랜드 파워는 곧 높은 수익성 지표 (마진율: profitability)를 가능케합니다.
-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업계를 이끄는 맥도날드 (MCD)에서부터 나이키 (NKE), 코카콜라 (KO), 애플 (AAPL)과 마찬가지로 어글리 패션 & 캐쥬얼 신발 업계내 대표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크록스 브랜드 파워 역시 이들과 견줄만한 높은 수익성 지표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주력 업계내 높은 브랜드 파워가 예측됩니다.
그렇다면 이들과의 기업가치 (밸류에이션) 지표 비교 분석은 어떠한 스토리를 제공할까요?
- 현재PE에서 EV/EBITDA에 이르는 주요 기업 밸류에이션 평가 지표 측면에서 현저히 저평가 (undervalued) 받는 크록스 현재 주가 수준이 파악됩니다.
그렇다면, 이번에는 크록스 기업이 포함된 글로벌 신발 브랜드 업계내 라이벌 기업들과의 주요 평가지표를 비교한 상대적 가치 평가 결과입니다.
- 스케쳐스 (SKX), 호카 HOKA 브랜드 모회사 기업 데커스 아웃도어 (DECK), 버켄스탁 (BIRK), 온 홀딩스 (ONON), 올버즈 (BIRD)등등 업계 라이벌 기업들 보다 월등히 우수한 수익성 지표들을 달성중임에도 업계 평균 기업평가 지표들 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undervalued) 받는 크록스 기업 가치는 중장기적 가치 투자 접근법에서 매력적 투자 기회를 선사하는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물론 크록스 기업을 둘러싼 다수의 불확실한 투자 요소들은 크록스 주식 매수 전략을 머뭇거리게 만듭니다.
- 미국 트럼프발 관세폭탄이 초래하는 글로벌 경제 위기, 특히 오늘날 크록스 신발 생산의 +55%를 책임지는 베트남 국가내 상호관세폭탄이 초래할지 모를 공급망 훼손 우려
- 여전히 크록스 Clogs 제품 브랜드에 대한 지나치게 높은 매출 의존도
- 최근 +$2.5 billion달러로 품에 안게된 HEYDUDE 와의 M&A 시너지 효과 창출 실패 가능성
그러나, 중장기적 가치 투자 접근법에서 기업 가치 언락을 이끌어 낼 매력적 투자 요소들 또한 관찰되는 현재 기업 상황 (게다가 최근 6개월동안 -35.28% 주가 급락한 상황)이겠으니, 미국 주식 시장내 어글리 & 캐쥬얼 패션 브랜드에 대한 투자에 관심 있으신 독자분들께서는 한번쯤 둘러볼 가치가 있는 크록스 기업이라 판단됩니다.
- 해외 시장 (한국, 유럽, 중국 시장) 내 매출 신장을 통한 다각화된 매출 구조 실현
- HEYDUDE M&A 시너지 효과 창출
- HEYDUDE M&A로 실현될 크록스 잠정 시장 성장 잠재력 (TAM) 향상 가능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