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내 자녀를 위한 9년 이상 장기 투자 종목, '알파벳'에 주목
25.01/02 목록보기
[저자소개]
초이스스탁의 전문 필진인 이관우님은 캐나다 MBA 출신으로, 현지 외환 브로커지와 사모펀드에서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으며, 현재 캐나다 최대 헬스케어 정부기관의 금융 매니저로 재직 중입니다. 국제공인재무분석사(CFA)와 국제공인재무위험관리사(FRM) 자격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금융시장에 대한 실무 경험과 이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깊이 있는 기업 분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4년 12월 14일 초이스스탁 종목추천 페이지를 살펴보던 중 최근 편입 리스트에서 알파벳 A (GOOGL) 을 접했습니다.

 
아래 이미지는 초이스스탁 스마트 스코어 진단 페이지를 캡쳐한 것으로 스마트 스코어 (87점), 전체 23위 (상위 0.42%), 35점의 미래 성장성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항목들 (재무 안정성, 사업 독점력, 수익성, 현금창출력) 에서 퍼펙트 +100점 만점에 평가받는 A+ 학점의 알파벳 (구글) 기업 진단 현황이 관찰됩니다.

 
1주당 $190달러에 거래되는 알파벳의 목표 주가를 1주당 $250달러에 예측하는 초이스스탁 추천 현황을 살펴보면서 알파벳 (GOOGL) 기업 분석을 결정했습니다.

 

필자의 구글 경험담


본격적으로 이번 알파벳 기업 분석글을 시작하기전에 필자는 +9년 넘게 구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임을 밝히는 한편, 이러한 이유에서 이번 분석글이 알파벳(구글) 기업에 대한 투자 낙관론으로 치우쳤음을 먼저 밝히겠습니다.

초기 매수 이후 나름 양호한 주가 수익률을 안겨주는 고마운 알파벳 주식이겠으나, 되돌아보면 훨씬 더 일찍 훨씬 더 낮은 주가 수준에 초기 매수할 수 있었던 기회가 많았었기에 아쉬움도 생깁니다.
  • 2004년 4월: 캐나다 유학 첫 해 학교 도서관에서건 스타벅스에서건 매일 접한 2가지 풍경들은 테이블내 즐비된 애플 맥북 풍경과 도서관등 공공기관 어느 컴퓨터를 켜도 디폴트 페이지로 셋업되어있던 구글 검색 페이지.
  • 2004년 8월: 금융학 교수님께서 강의시간에 검색엔진 스타트업 구글의 기업 공개가 진행될 것이라는 주제를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기업 밸류에이션 과제를 출제. 단지 주식투자 경험이 전무했던, 그리고 DCF등 기업 밸류에이션 분석 경험 제로였던 저는 “어떻게 검색 엔진이라는 무형자산으로 기업 이윤이 지속될까하는 생각”에 당시 IPO 공모가였던 $85달러를 지켜보며 “마켓 버블”이라 무시한 경험.
  • 2006년 10월: 당시 한 일본 친구가 소개해준 저퀄리티 비디오 공유 웹사이트, 유튜브 (YouTube)를 몇번 시청해본 저는 이후 구글 기업이 유튜브에 대한 $1.65 billion 달러 M&A를 추진한다는 소식에 또 한번 버블이라 콧방귀친 경험.
  • 2015년 8월: 한 캐나다 사모펀드내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로 근무하던 저는 구글이 보다 광범위한 비즈니스 전략을 목표로 기업명을 기존 구글에서 알파벳으로 변경하기로 결정, 바로 이 시점 드디어 알파벳 (구글) 주주가 되기로 결심.

물론 저의 구글 초기 매수가는 1주당 $30달러 중반 (주식분할 조정이후) 수준이였기에 2024년 현재 1주당 $200달러에 근접하는 구글 주식은 충분히 고마운 주식이겠지만, 지난 2004년 8월 당시 1주당 $85 IPO 공모가는 주식분할을 감안해볼때 당시 1주당 $2.13달러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The Greatest Acquisitions of All Time


지난 2004년 기업공개 (IPO: Initial Public Offering) 이후 지난 20년간 +6,963% 주가 상승률을 달성해온 알파벳 (구글) 기업입니다.



이처럼 괄목할만한 알파벳 기업 성장의 후면에는 다수의 성공적 M&A 전략들이 크게 한몫했습니다.

다음은 한 유명 팟캐스트 프로그램이 정리한 TOP 10 성공적 M&A 시장 이벤트들에 대한 통계 자료입니다.

  • Top 10 성공 M&A: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는 지난 2009년 슈퍼 히어로 캐릭터 콘텐츠를 보유한 마블 (Marvel) 기업을 +$4.2 billion달러에 매수합니다. 마블 브랜드 가치는 최소 +$17.5 billion 달러에서 최대 $53 billion달러 수준까지 천차만별이겠으나, 최저치 +$17.5 billion달러 기업가치를 고려해볼때, 마블은 약 +216% 투자 수익률 (=13.3/4.2-1)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 분석됩니다.
  • Top 9 성공 M&A: 지난 1984년 월트 디즈니는 스포츠 미디어 그룹 ESPN을 단돈 $188 million달러 매수합니다. 오늘날 $26 billion달러에 평가받는 ESPN 브랜드 가치를 감안해볼때, +13,730% 투자 수익률을 의미합니다.
  • Top 8 성공 M&A: 지난 2004년 구글 (Google) 이 구글 맵 (Google Maps) 을 위해 지불한 M&A 매입 가격은 +$70 million달러로 집계됩니다. 현재 $28 billion달러에 평가받는 구글 맵 브랜드 가치를 고려해볼때, +39,900% 투자 수익률로 산출됩니다.
  • Top 7 성공 M&A: 지난 2002년 전자상거래 기업 이베이 (eBay) 가 전자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 (PayPal) 을 품에 안기 위해 지불한 가격은 $1.5 billion달러였습니다. 이후 지난 2015년 페이팔 기업을 지분분사를 통한 독립 기업으로 분리할 당시 페이팔의 시가총액은 $47 billion달러로 평가받게 됩니다. 최근 1년간 무려 -68% 주가 급락세를 경험함에도 불구하고, 20년이 지난 2022년 기준 페이팔 시가 총액은 $110.4 billion달러로 성장했습니다.
  • Top 6 성공 M&A: 글로벌 최대 온라인 여행 & 숙박 서비스 기업 프라이스라인은 지난 2005년 부킹닷컴을 $135 million 달러에 인수 (+34,000% 수익률 달성) 했으며, 현재 프라이스라인 기업명은 부킹 홀딩스로 바뀐 상황입니다.
  • Top 5 성공 M&A: 지난 2005년 구글이 $50 million달러에 인수한 안드로이드 (Android) 로 창출한 투자 수익률은 무려 +223,900% (=$112,000 million달러를 $50 million달러로 나눈 값) 로 책정됩니다.
  • Top 4 성공 M&A: 오늘날 애플 OS 체제의 핵심 근간을 이룬 넥스트 OS 체제를 갖출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997년 애플의 넥스트 기업에 대한 $429 million달러 전략적 M&A 입니다. 오늘날 애플 시총의 +5% 수준을 넥스트 기업 가치로 산정하더라도 그 수치는 무려 +$192billion달러 수준으로 산출됩니다.
  • Top 3 성공 M&A: 구글의 대표격 신의 한수격 M&A로 분류되는 유튜브 (YouTube) 는 지난 2006년 구글에게 +$1.65 billion달러에 인수되었으며, 2024년 기준 유튜브의 기업 가치는 $400~500 billion달러 수준으로 책정됩니다.
  • Top 2 성공 M&A: 페이스북/메타 플랫폼의 신의 한수격 M&A 로 분류되는 인스타그램 (Instagram) 에 대한 지난 2012년 $1 billion달러 전략적 M&A 는 페이스북에게 +$100 billion달러 이상의 기업 가치로 상승한 상황입니다.
  • Top 1 성공 M&A: 오늘날 구글이 디지털 광고 업계내 넘사벽 수준의 1등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점은 지난 2007년 더블클릭 (DoubleClick) 에 대한 $3.1 billion 달러 전략적 M&A 덕분이였으며, 지난 2022년 기준 더블클릭의 기업 가치는 약 $185 billion 달러 이상으로 산출됩니다.

방금 살펴본 역대 가장 성공한 Top 10 M&A 기업 리스트를 살펴보면서 한가지 떠오른 생각은 만일 알파벳/구글 (Alphabet/Google: GOOGL), 월트 디즈니 (Walt Disney: DIS), 페이스북/메타플랫폼 (Facebook/Meta Platforms: META) 이 당시 이들 무명 스타트업들 (마블, 구글맵, 유튜브, 더블클릭, 인스타그램 등등)에 대한 과감한 M&A 전략을 추진하지 않았더라면, 오늘날 어떠한 기업 운명을 경험하고 있을지하는 막연한 생각입니다.

그리고 특히 Top 10 M&A 기업 리스트들 중 1위 (더블클릭: DoubleClick), 3위 (유튜브: YouTube), 5위 (안드로이드: Android), 8위 (구글맵: Google Maps) 스타트업들을 품에 안게된 알파벳 (GOOGL) 은 글로벌 테크 업계를 통틀어 가장 성공적 M&A 전략을 통한 기업 몸집 불리기에 성공한 기업 케이스입니다.

그러나 이처럼 폭풍 성장해온 알파벳의 발목을 제대로 잡고 있는 2가지 시장 이론들이 전개중이겠으니, 그것은 바로 (1) Break-Up: 독점 우려를 의식한 알파벳 기업 해체설과 (2) A.I.: 한발 뒤처진 알파벳의 AI 기술력 우려론입니다.

 

알파벳 기업 위기 (1) Break-Up


알파벳 (구글) 주주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 지난 2020년 10월 20일 전격 발표되었으니, 바로 미국 법무부의 알파벳 (구글) 기업을 향한 반독점 소송건을 제기할 것이라는 소식이였습니다.

다음 차트에서 관찰되듯이 지난 2020년말 이미 검색 (Search) 시장에서부터 디지털 광고 (Digital Ads), 스마트폰 OS 시장에 이르는 다수의 사업 분야에서 알파벳은 압도적 시장 점유율을 확보중이며, 이는 곧 미국 법무부의 심기를 건드린 것입니다.

  • 검색 (Search): 글로벌 전체 검색 트래픽의 +92% 를 책임지며, 모바일 검색 트래픽의 +95% 를 차지중

  • 디지털 광고 (Digital Ads): 영국 온라인 디지털 광고 시장의 거의 절반 수준 (+40~50%) 은 구글 디지털 광고 플랫폼들 (구글 DV360, 구글 애즈 (Google Ads), 구글 AdX등) 을 이용중에 있는 것으로 집계

  • 스마트폰 (Smartphones): 오로지 아이폰에서만 사용이 제한된 애플 iOS 운영 체제와는 달리 구글 안드로이드 OS 는 글로벌 스마트폰 OS +75% 점유율을 확보중

  • 구글 맵 (Google Maps): 전체 맵 접속량의 +70% 지분을 확보중
 
  • 비디오 (Video): 구글의 유튜브 (YouTube) 는 비디오 플랫폼 시장 점유율 +73%를 확보중

  • 웹 브라우저 (Browers): 구글 크롬 (Chrome) 은 전체 웹 브라우저 접속량의 +66% 를 차지중

  • 스마트 스피커 (Smart Speakers): 구글은 미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 점유율 +40% 를 확보중

이처럼 지난 2020년부터 서서히 불거진 “미국 법무부의 반독점 소송건 우려론”에 구글은 4년 넘게 악몽에 시달렸으며, 결국 지난 2024년 11월 악몽은 곧 현실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024년 11월 20일 미국 법무부는 알파벳 (구글) 의 온라인 검색 시장 독점을 해결하기 위해 당사의 웹브라우저 크롬 (Chrome) 사업부문과 모바일 OS 안드로이드 (Android) 사업부문에 대한 강제적 매각을 법원에 요청, 만일 법원이 인정한다면, 알파벳은 공중분해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종합 분석됩니다.

조 바이든 정부하 추진된 빅테크 독점 규제안이 내년 1월 새롭게 출범하는 트럼프 새 정부 주도하에도 지속될지 여부에 시장과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법원은 법무부와 알파벳 (구글) 기업 양측의 독점 해소안을 검토해 2026년 8월까지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최근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후보의 당선 이후 빅테크 규제안이 조 바이든 정부때 보다 한결 완화될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은 현재까지 알파벳 주가 회복세로 이어지는 가운데 앞으로 미국 법원의 결정은 알파벳 (구글) 주가 흐름에 큰 임팩트를 초래할 것입니다.

 

알파벳 기업 위기 (2) AI


요즘 가장 핫한 제너레이티브 AI 기술력에 대한 뚜렷한 기업 출사표를 제시하는데 실패한 구글입니다.

알파벳/구글은 지난 2024년 2월말 자사의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서비스를 만천하에 공개했으나, 세계적 과학자 아인슈타인을 유색인종 아프리카아메리칸 인종으로 묘사하거나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종으로 묘사하는등 이미지 AI 오류로 크게 망신당하면서 결국 서비스 런칭 20일만에 AI 제미나이 서비스를 중단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실망스럽게 데뷔한 구글 AI 기술력과는 달리 오픈AI 의 챗GPT와 벤처 투자기관의 전폭적 투자 지원을 등에 업은 펄플렉시티와 같은 신흥 AI 스타트업들의 온라인 챗봇 인기는 연일 하늘을 찌르듯 승승장구 높아지고 있는 한편 결국 이들 제너레이티브 AI 스타트업들은 기존 알파벳/구글의 검색 서비스 마켓 쉐어를 잠식시킬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론입니다.

지난 2024년 7월말 챗GPT 개발 기업 오픈 AI가 서치GPT 소프트웨어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기존 검색 시장을 장악해온 알파벳/구글의 시대는 끝났다는 시장의 비관론을 쉽게 접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AI 챗봇 기술력이 구글의 검색 서비스 시장 지분을 빠르게 잠식시킬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론은 다소 억측이라 판단됩니다.

실제로 지난 2023년 챗GPT의 AI 기술력은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에 추가되었으나, 이후 1년이 흐른 2024년 3월 기준 여전히 글로벌 검색 시장의 +91% 는 알파벳/구글이 장악하는 것으로 집계됩니다.



또한 이는 지난 5년간 알파벳/구글의 글로벌 검색 시장 평균마켓웨어 +92% 수준에서 단 -1% 점유율만 감소한 수치라는 점에서 시장의 우려론은 다소 억측이라는 구글 주식 투자자들의 분석입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는 2024년 올해 알파벳/구글의 광고수입은 10~13% 연매출 성장률이 기대되며, 이는 지난 2년간 평균 7~8% 성장률 대비 실적 호조가 예측된다는 분석입니다.

 

1990년 코닥 = 2024년 알파벳

애널리스트 사이에서는 현재 구글의 기업 상황은 흡사 30년전 코닥 (Eastman Kodak: KODK) 이라는 유명 사진필름 기업 상황을 연상시킨다는 분석입니다.

여러분께서는 혹시 코닥이라는 브랜드를 아시는지요?

지금과 같은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서는 생소할 수 있겠으나, 사진 필름을 넣고 찍던 수동식 아날로그 카메라 시대에는 코닥 브랜드의 명성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저 역시 대학교 1학년 시절 혼자 떠난 약 1달반 유럽 여행 당시 +50통 넘는 코닥필름들을 배당속에 보물처럼 간직하며 여행하던 기억이 떠오르는데요.



당시 코닥 브랜드는 곧 최고 퀄리티의 사진 필름과 동격시 평가받아왔습니다.

물론 사진필름 업계 리더 기업으로서 디지털 사진 기술력에서도 앞선 코닥 (Kodak) 은 실제로 지난 1970년대 최초의 디지털 카메라를 개발했으며, 1990년대 다양한 디지털 카메라 제품을 판매하면서 디지털 사진 시대를 이끌어 나갔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지난 1990년대 당시 코닥은 오로지 디지털 사진 기술에만 사업 올인을 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디지털 포토는 여전히 수동 사진필름에 비해 퀄리티가 떨어졌으며, 이는 당시 최고의 사진 퀄리티를 구현한다는 업계 넘버1 코닥 브랜드에게는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였습니다.

또한 당시 소모품 필름 판매로 엄청난 수익을 창출하는 코닥 기업 입장에서는 디지털 사진 기술 올인 사업 전략은 거의 불가능한 사업 옵션이였죠.


코닥이 기존 수동식 사진 필름 사업에만 초점을 맞춘채 디지털 포토그래피 사업을 등한시하던 그 시점 다수의 스타트업들은 디지털 사진 기술력에 올인하게 됩니다.

물론 초반부에는 형편없는 퀄리티와 실망스런 제품/서비스등으로 코닥 브랜드의 발끝 수준에도 못미쳤으나, 시행착오로 보완된 차세대 디지털 제품 기술력은 점차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먼저 디지털 사진 기술력을 구현했던 코닥이였으나, 결국 90년대 후반 코닥은 소니, 캐논, 니콘등 디지털 카메라 올인 기업들에게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당하게 됩니다.

지난 1996년 160억달러 매출을 기록했던 코닥은 지난 2023년 단 12억 달러 연매출을 달성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1990년대 중반 당시 코닥의 사업 결정, 즉 디지털 기술력에 올인할 수 없었던 사업 결정은 당시 상황에서는 충분히 납득이 가는 결정이였습니다.

최고의 퀄리티를 자랑해온 코닥 브랜드에게는 형편없는 품질의 디지털 사진 이미지는 오히려 오랜 기간 쌓아온 코닥 기업 명성에 먹칠을 하는 행동이였을테니까요.

이는 오랜 기간 코닥 브랜드를 믿어온 소비자들을 실망시키는 사업 결정이였으며, 아직 사업 성장력이 증명되지 않은 디지털 카메라라는 신 개척지에 안정적 기업 밥그릇을 책임지고 있던 수동식 필름 사업을 내팽겨 버릴수는 없었던 것입니다.

물론 되돌아보면, 다음 차트에 입증되듯이 디지털 카메라로의 사업 전환은 너무 분명해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결국 필름 카메라 시장의 몰락과 라이벌 기업들에게 디지털 카메라 시장을 빼앗긴 코닥 기업은 지난 2012년 1월 19일 기업 파산 보호 신청이라는 최악의 기업 상황에 직면하게 됩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현재 시장 분석가들이 주장하는 지난 1990년대 코닥 기업과 2024년 현재 알파벳/구글 기업의 유사성은 바로 지난 1990년대 코닥의 디지털 포토그래피 기술력은 곧 2024년 현재 알파벳의 AI 기술력과 같은 선상에 놓여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1990년대 중반 디지털 사진 기술력을 먼저 개발했지만, 이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채 도태된 코닥 기업.

사실 지난 2023년초 오픈AI의 챗GPT가 전 세계 AI 커뮤니티를 떠들석하게 만들기 6년전이였던 지난 2017년 구글 연구진들은 “AI 기술력에 대한 심층적 논문 자료”를 발표했으며, 이는 훗날 챗GPT를 포함한 현재 가장 핫한 제너레이티브 AI 사업 모델의 핵심 원동력을 제공하게 됩니다.

흥미롭게도 초반부에는 지난날의 코닥 기업과 마찬가지로 알파벳 (구글) 역시 자사의 구글 검색 엔진에 AI 기술력을 접목시키는등 자신이 개발한 기술력을 무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기업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검색 엔진 사업 모델을 우선시하는 구글은 점차 AI 기술력 올인 전략에서 한걸음 물러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생긴 공백을 빠르게 채워나간 스타트업들이 바로 챗GPT의 오픈AI와 앤스로픽등 AI 올인 테크 스타트업들로 종합 분석됩니다.

만일 구글이 챗GPT와 마찬가지로 지난 2022년 초반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아직 미완성의 AI 기술력을 공개했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했을까요?

참고로 지난 2022년 챗GPT 공개 직후 챗GPT는 간단한 수학문제도 못풀고, 질문과는 전혀 연관성이 없는 폭탄 제조 정보를 제공하는가 하면 성폭행에 대한 농담을 하는등 그야말로 엉망진창이였습니다.

당시 챗GPT 를 개발한 무명의 스타트업 오픈AI에게는 이런 실수가 용납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당시 글로벌 최대 테크 블루칩 기업이라 평가받는 알파벳/구글에게는 절대 인정할 수 없는 큰 사업 실수였을 것입니다.

마치 지난 1990년대 중반 형편없는 퀄리티였던 디지털 사진 기술력을 소개할 수 없었던 코닥 기업처럼 말이죠.

실제로 구글은 지난 2023년 AI 챗봇 바드를 소개했으나, 이후 간단한 질문에도 제대로 답변하지 못하는 바드 기술력에 실망한 투자자들은 알파벳 주식 매도 버튼을 클릭, 결국 단기간내 알파벳 시가총액 1,000억달러가 공중분해됩니다.

또한 1년후 지난 2024년 2월 바드에서 제미나이로 새롭게 탄생한 구글 챗봇 역시 세계적 과학자 아인슈타인을 유색인종 아프리카아메리칸 인종으로 묘사하거나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종으로 묘사하는등 이미지 AI 오류로 크게 망신당하면서 결국 서비스 런칭 20일만에 AI 제미나이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습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알파벳/구글의 AI 사업 위기는 다음 통계 자료로 관철되겠으니, 지난 2017년 글로벌 테크 업계내 센세이션 열풍을 일으켰던 “AI 논문“을 작성한 8명의 연구원들 중 현재 단 1명만이 여전히 구글에서 일하는 한편, 나머지 6명은 각자 자신의 회사를 설립했으며, 1명은 오픈AI 기업에 합류한 통계 자료입니다. (잠시후 설명드릴 최근 알파벳의 캐릭터 A.I. 투자로 기존 논문 연구원 중 1명이였던 노엠은 자신의 친정 기업 알파벳 (구글) 에 재합류함으로서 총 2명이 구글 기업내 포함)


지난 2017년 구글이 발표한 “AI 보고서“로부터 사업 아이디어 통찰력을 얻게된 오픈AI를 포함한 다수의 AI 스타트업들은 지난 2023년 한해동안 무려 +500억달러 외부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습니다.

물론 이들 AI 스타트업들이 지금 당장 알파벳/구글의 직접적 경쟁 기업들로 분류될 수는 없겠습니다.

비록 ChatGPT의 오픈 AI는 현재 Google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를 구현할 수는 없겠지만, 지난 20년동안 광고 미디어 검색 시장을 좌지우지했던 구글의 사업 지분을 조금씩 조금씩 잠식해나갈 것이라는 업계 관계자들의 경고입니다.

마치 지난 1990년대후반 업계 리더 코닥의 시장 점유율을 조금씩 갉아먹던 니콘, 캐논과 같은 디지털 카메라 스타트업들처럼 말이죠.

 

알파벳의 AI 시장 역전 플레이북


AI 기술력 선점을 위한 야구 시합은 이제 막 1회말을 마친 상황입니다.

즉, 비록 첫발은 헛디딘 알파벳 (구글) 이겠으나, 알파벳에게는 반격의 기회가 반드시 찾아올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현재 AI 업계를 선도하는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AI형 하드웨어와 AI형 사업 모델이라는 양대 산맥을 형성중입니다.

그러나 AI형 하드웨어와 AI형 사업 모델 못지 않게 아니, 이 보다 더 중요한 AI 사업 뿌리는 바로 데이터입니다.

챗GPT 이건 마이크로소프트 챗봇이건 AI형 사업 모델들을 훈련시키기 위해서는 그리고 정보 패턴을 분석하여 그 정보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그 시작점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필수적이라는 해석입니다.

그리고 오늘날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광범위한 데이터를 보유한 기업, 바로 알파벳 (구글)입니다.



우리는 구글 검색없이 단 하루 아니 단 몇분도 살아남기 힘들만큼 구글 검색 엔진에 의존중이며, 유튜브는 10억개 이상의 비디오 콘텐츠를 호스팅하며 유저들이 즐겨찾는 콘텐츠 선호도를 꿰뚫고 있습니다.

또한 저를 포함한 전세계 19억 유저들은 매일 구글 지메일을 사용중이며, 하루 평균 10억명이 구글맵지도로 길을 찾는가 하면 5억명 이상이 구글 캘린터로 자신의 일정과 약속들을 확인합니다.

구글 검색 엔진에서부터 유튜브, 구글맵, 지메일, 구글 캘린더 달력에 이르는 방대한 데이터가 바로 훗날 AI 레이스에서 알파벳/구글 기업을 독보적 존재로 만들어줄 불로초라는 시장의 분석입니다.

즉 구글이 보유한 데이터는 곧 미래 AI 업계 새로운 화폐가 될 것이라는 비유법이 적절할 것입니다.

오픈 AI 도 수행할 수 없는 AI 미션.

마이크로소프트 (MSFT) 와 엔비디아 (NVDA) 도 수행할 수 없는 AI 미션.

앞으로 AI 업계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제공할 방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AI 미션을 수행해 낼 유일한 기업은 알파벳/구글 (GOOGL) 입니다.

현재 시장과 투자자들은 AI 인프라 기술력으로 대변되는 엔비디아 기업과 AI모델 기술력을 대변하는 오픈AI 그리고 오픈AI의 핵심 투자 기업이자 사업 파트너 기업 마이크로소프트 기업에만 집중되어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시장과 투자자들은 AI 업계 성장의 핵심 원동력이 될 데이터의 가치를 높게 평가할 것이며, 바로 그 순간 알파벳 (구글) 은 현재 AI 사업 슬럼프를 극복, 화려하게 부활할 것이라는 종합 분석입니다.

또 한가지 2024년 하반기 추진된 알파벳 (구글) 의 흥미로운 전략적 M&A 시장 이벤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난 2024년 9월 25일 알파벳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캐릭터 A.I. (Character A.I.) 에 27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공식 발표했습니다.



일부에서는 구글이 캐릭터 A.I. 라는 무명의 스타트업에 27억달러를 투자한 결정 후면에는 캐릭터 AI 를 공동 설립한 노엠과 다니엘 2명의 AI 업계 슈퍼스타 직원을 고용하기 위한 전략이라 분석중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노엠과 다니엘은 모두 사실 구글 직원이였다는 점입니다.


캐릭터 AI 기업 공동 설립자, 노엠 샤지어는 오늘날 AI 열풍의 시발점 교과서 역할을 한 “Attention is all you need” 라는 논문을 작성한 8명의 연구원들 중 한 명이였습니다.

자신이 개발한 AI 챗봇을 상용화하기를 촉구했던 노엠이였으나, 당시 보수적 입장을 고수해온 구글은 이를 거절했고, 결국 열받은 노엠은 지난 2021년 구글 퇴사를 결심, 이후 설립한 인공지능 AI 스타트업이 바로 캐릭터 AI 기업입니다.

캐릭터 A.I.는 지난 2022년 9월 서비스 런칭 이후 단기간내 폭발적 유저 베이스 및 방문자 수를 확보하면서 폭풍 성장중이였으며, 지난 2023년 3월 캐릭터 A.I. 서비스 런칭 불과 몇달만에 캐릭터 AI 스타트업은 유명 벤처캐피탈 투자 기관들로부터 무려 15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캐릭터 AI 스타트업 공동 설립자들과의 과거 인연이 크게 작용한 것일까요?

지난 2024년 8월, 구글은 AI 시장에 판도를 바꿀만한 큰 사업 전략을 추진하게 되었으니, 그것이 바로 구글 전직원이였던 노엠과 다니엘이 공동 설립한 캐릭터 AI 스타트업입니다.

여기서 흥미로운 비즈니스 협업 플레이북이 관찰되겠으니, 캐릭터 AI 스타트업에 대한 100% M&A는 반독점 규제법 위반을 의미할 것입니다.

이를 교묘하게 피하기 위해 해당 스타트업을 100% 바이아웃 하지 않고, 해당 스타트업의 AI 기술력을 라이센싱하는 계약을 체결함과 동시에 해당 스타트업 핵심 AI 기술 엔지니어들을 구글 기업으로 흡수해버리는 또 다른 형태의 전략적 M&A 그 산물이 바로 이번 구글의 캐릭터 AI 비즈니스 협업 플레이북 입니다.

과연 기존 알파벳 자체 Brain + DeepMind A.I. 팀과 새롭게 구글 기업 품에 안긴 캐릭터 A.I. 팀간 효율적 시너지 효과 창출 (그리고 이를 발판 삼은 오픈A.I. (Open AI) 와 앤스로픽 (Anthropic) 과 같은 신흥 A.I. 스타트업 라이벌 기업들과 동등한 시장 경쟁) 이 가능할지 구글 주식을 보유한 소액 주주의 입장에서 지속적으로 관전해볼 계획입니다.
  • 2024년 대규모 언어 모델 (LLMs: Large Language Models) 시장 점유율
  • 오픈 AI (34%), 앤스로픽 (24%), 메타플랫폼 (16%), 구글 (12%) 등등
  • 주목할 부분은 지난 2023년 대비 2024년 오픈AI 점유율은 -16% 감소한 반면에 앤스로픽과 구글은 각각 +24% 와 +12% 시장 지분율 향상되었다는 점
 

유튜브 (YouTube)


유튜브 숨은진주격 자회사 사업부문 유튜브 성장 잠재성 역시 간과할 수 없겠습니다.


YouTube는 자체 광고 매출 성장 회복과 유튜브 뮤직등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덕분에 높은 성장력이 기대됩니다.

YouTube가 지난 2023년에 총 450억 달러의 연매출을 창출한 것으로 집계되며, 이 중 약 +30% 에 해당하는 130억달러는 비광고 서비스들을 통해 이끌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러한 수치를 감안할 경우, "만약 유튜브가 독립된 사업이었다면, 유튜브 사업 가치는 무려 4,000~5,00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시장의 분석입니다.

이는 곧 유튜브 기업 가치는 맥도날드, 스타벅스, 나이키 3개 기업을 모두 합한 기업 가치를 능가한다고 재해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왜 유튜브가 구글의 숨은진주격 사업부문으로 평가받는지 쉽게 유추할 수 있겠습니다.

 

밸류에이션 (1) 상대적 가치 평가 (Relative Valuation)

2023년~2024년 미국 증시 상승세를 주도해온 매그니피센트 7 (Magnificent Seven) 은 엔비디아 (NVDA), 테슬라 (TSLA), 메타플랫폼 (META), 애플 (AAPL), 알파벳 (GOOGL), 아마존 (AMZN), 마이크로소프트 (MSFT)를 일컫는 유명 주식 투자 닉네임 입니다.



지난 2023년 한해동안 매그니피센트 7 (Magnificent Seven) 그룹은 +75% 주가 상승률을 달성, 같은 기간내 +21% 주가 상승의 S&P 500 지수를 간단히 제압했으며, 이들의 주가 상승세는 2024년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해석이였습니다.

그러나 2024년초 반독점 제재를 향한 미국 정부의 따가운 시선은 알파벳 주가 상승 모멘텀 발목을 제대로 잡았으며, 이는 지난 2024년 1~3월내 주가 흐름 비교 차트 (아래) 를 통해 관찰됩니다.

2024년 하반기 나름 주가 반등세로 체면 유지에는 성공한 알파벳 기업이겠으나, 여전히 2024년 주가 성적표는 매그니피센트 7 그룹들 중 하위권 (6위) 에 분류된다는 점에서 다소 실망스런 2024년 주가 성적표의 알파벳 (구글) 입니다.
  • 엔비디아 (NVDA): +179% 주가 상승
  • 테슬라 (TSLA): +70% 주가 상승
  • 메타플랫폼 (META): +69% 주가 상승
  • 아마존 (AMZN): +51% 주가 상승
  • 애플 (AAPL): +38% 주가 상승
  • 알파벳 (GOOGL): +37% 주가 상승
  • 마이크로소프트 (MSFT): +18% 주가 상승

다음 차트는 2024년 12월 기준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의 추정 PE (Forward Price-Earning) 를 비교한 그래프입니다.


가장 높은 +106.4배 추정 PE에 평가받는 테슬라 (TSLA) 를 필두로 엔비디아,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기업들은 모두 평균 +30배 추정 PE 를, 그리고 메타 플랫폼의 +22.9배 추정 PE 를 거쳐, 가장 하단부에 위치한 알파벳의 +19.4배 추정 PE 밸류에이션 지표가 눈에 띕니다.

지난 2년간 미국 증시를 주도해온 7개 블루칩 테크 기업들 (매그니피센트 7) 중 상대적으로 가장 낮게 평가받는 알파벳 현재 주가 수준에서 앞서 살펴본 알파벳 기업 위기 상황 (Break-up & AI) 의 심각성을 간접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밸류에이션 (2) DCF (Discounted Cash Flow)

DCF (Discounted Cash Flow: 현금흐름할인법) 을 적용한 알파벳 기업가치 산출은 편법을 쓰겠습니다.

바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는 ‘밸류에이션 학장’으로 정평이 난 애스워스 다모다란 교수님의 투자 블로그를 참고했는데요.

지난 2024년 2월 8일, 다모다란 교수님께서는 자신의 투자 블로그 (Musings on Markets) 를 통해 알파벳을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에 대한 DCF 분석글을 공유했습니다.

이번 분석글의 가장 하단부에 교수님께서는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에 대한 DCF 엑셀 모델을 첨부하셨으며, 저는 교수님의 알파벳 엑셀 DCF 모델을 다운받은후 주요 Input들을 수정 대입했습니다.


다모다란 교수님의 알파벳 DCF 모델은 지난 2024년 2월 가정치 (Inputs) 로 산출되었기에, 2024년 12월 기준 일부 가정치들 (매출액과 영업이익 2024년 3분기 기준 연환산 적용 및 기업 할인율 조정, terminal growth rate%을 기존 교수님의 +4%에서 +4.5% 로 상향 적용 등등) 재대입해본 결과 아래 이미지에서와 같이 알파벳 내재 가치는 1주당 $240달러 수준으로 산출됩니다.



 

밸류에이션 (3) SOTP (Sum-Of-The-Parts)

다음은 SOTP (Sum-Of-The-Parts) 밸류에이션 접근법으로 산출해본 알파벳 내재 가치 (Alphabet Intrinsic Value) 분석입니다.

우선 테이블 (1) 은 2024년 알파벳 주요 사업 부문별 연매출 현황을 정리한 테이블입니다.



테이블 (2) 는 각 사업부문별 연매출 (Revenues) 과 순이익 (어닝스: earnings) 를 기반으로 동종 업계 라이벌 기업들의 밸류에이션 지표를 확인한 다음 각 사업부문들이 독립된 기업들이라는 가정하에 각각의 기업 가치를 산출했습니다.

  • (1) 구글 검색 & 네트워크: 업계 평균 +27.7% 순이익률을 산출한 다음 업계 평균 추정 P/E 21배를 통해 산출했습니다. 구글 검색 & 네트워크는 구글의 가장 큰 매출 비중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현재 구글 추정 PE를 시작점으로 선정했습니다. 2024년 12월 기준 구글의 추정 P/E는 리서치 기관에 따라서 낮게는 19.4배에서 높게는 24.2배 수준에 평가받습니다. 이번 산출 과정에서 중간값에 해당하는 추정 PE 21배를 대입한 이유는 미국 법무부가 제기한 구글 독점 소송건에서 문제삼은 구글-애플의 사업 파트너쉽 때문입니다. 현재 구글은 애플 아이폰내 디폴트로 크롬 웹 브라우저를 설치하는 댓가로 애플에게 연간 $20 billion달러 (200억달러)를 지불중이며, 만일 미 법원이 법무부의 손을 들어줄 경우, 구글은 더 이상 애플에게 +200억달러 보상금을 지불할 필요가 없게 되겠으나, 그만큼 중요한 파트너쉽을 잃게 되기 때문에 경제적 파급 효과는 구글 기업에게 ‘득’ 보다는 ‘실’이 클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을 감안한 가정치 입니다.
  • (2) 구글 클라우드: 구글 클라우드 연매출에 업계 평균 추정 P/S 17배를 대입한 기업 가치입니다.
  • (3) 유튜브 광고 & 구독 수입: 유튜브 광고 수입과 구독 수입을 합한 $46.8 billion달러에 넷플릭스 평균 추정 P/S 11배를 대입 산출했습니다.
  • (4) 구글 플랫폼 (구글맵): 순이익률 +25% 로 산출된 어닝스에 추정 PE 25배를 대입했습니다. 여기서 25배는 순전히 필자의 허황된 가정치임을 밝힙니다. 도저히 유사한 기업 벤치마크를 찾을 수 없었기에 2024년 12월 현재 미국 증시를 대변하는 S&P 500 지수 추정 PE 25배를 그대로 대입했습니다.
  • (5) Other Bets (DeepMind): 역시나 오픈 A.I.와 앤스로픽등 현재 AI 업계를 진두지휘하는 스타트업들은 모두 사기업 형태로 유지되기에 추정 PE 를 찾기 불가능하겠으나, 최근 앤스로픽의 외부투자 펀딩 라운드에서 투자자들이 평가했던 $40 billion달러 기업 가치를 그대로 대입했습니다. (왜냐하면, 최근 투자자들이 평가한 오픈 AI의 +$158 billion달러 기업 가치보다는 앤스로픽의 +$40 billion달러가 더 비교하기 근접할 것이라는 가정하)
  • (6) Other Bets (Waymo): 구글의 자율주행 서비스 사업부문 웨이모는 최근 외부 투자금 유치과정에서 $45 billion달러에 평가받았으며, 현재 웨이모 기업 지분 +90%를 보유한 구글의 웨이모 기업 가치는 $40.5 billion 달러 (+$45 billion달러 곱하기 +90%) 로 산출됩니다.
  • (7) 현금성 자산, 이자발생부채, 기업가치 (Enterprise Value): 앞서 산출된 모든 기업 가치를 합한 다음 구글의 현금성자산을 합한 다음 이자발생부채를 뺀 값 $2.8 trillion달러는 알파벳 (구글) 기업 전체 가치입니다.
  • (8) 총 상장 주식 수 (Outstanding # of shares): 금융 투자 사이트를 통해 구글의 현재 총 상장 주식 수 12,290 million 를 대입합니다.
  • (9) 예상 주가 (Estimated Stock Value): 기업 가치를 총 상장 주식 수를 나눈 결과 1주당 $227.9달러 내재 가치로 산출됩니다.

테이블 (3) 은 앞서 산출된 기업 가치는 구글 총 상장 주식 수로 나눈 각 사업부문별 주가 수준을 요약한 테이블입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가장 높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구글 검색 & 네트워크 추정 PE는 +19~24배 수준이며, 이에 따른 알파벳 (구글) 내재 가치는 +$217.9 달러에서 +$243 달러 수준으로 예측됩니다.

 

밸류에이션 (4) 초이스스탁 밴드차트

4번째 알파벳 밸류에이션은 초이스스탁이 제공하는 밸류에이션 밴드차트를 활용한 내재가치 확인 접근법입니다.

아래 차트에서와 초이스스탁이 산출한 알파벳 적정가 수준은 1주당 $231달러이며, 현재 주가 수준에서 충분히 매력적 주가 상승 여력이 관찰됩니다.



뿐만 아니라, 초이스스탁의 ‘밸류에이션 밴드차트’에서 관찰되듯이 지난 2024년 4월부터 줄곧 알파벳 주가는 적정가 수준 보다 낮게 평가받아왔다는 점에서 2024년 한해동안 시장과 투자자들의 알파벳 주식에 대한 투자 우려론이 관찰됩니다.

그러나, 이는 역발상적 투자관점과 중장기적 가치투자 관점에서는 더할나위없이 매력적 투자 기회라 판단됩니다.
  • 다모다란 교수님의 DCF 모델: $240달러
  • Sum-Of-The-Parts 접근법: $218~$243달러
  • 초이스스탁 밴드차트 모델: $231~$250달러
  • 2024년 12월 중순 알파벳 실제 주가: $189 달러
 

Conclusion


이번 분석글 초반부 말씀드린대로 저는 이미 오랜 기간 구글 주식을 보유한 주주입니다.

그리고 자녀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한 “커피캔 포트폴리오” 내 구글 주식을 매수 유지하고 있습니다.
  • 커피캔 포트폴리오: 매년 자녀들과 연관된 블루칩 기업 주식을 생일 선물로 투자중이며, 20세가 될때까지 절대 매도없이 끝까지 가져간다는 목표로 시작한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제가 지금 자녀들 나이때쯤 코카콜라 주가는 1주당 $4~5달러 (2024년 12월 기준 $62달러), 코스코 주가는 1주당 10달러 (2024년 12월 현재 $955달러), 나이키 주가는 1주당 $1달러 (2024년 12월 현재 $77달러), 맥도날드 주가는 1주당 $8~10달러 (2024년 12월 기준 $293달러) 였습니다.

자녀를 위한 20년 프로젝트로 시작한 커피캔 포트폴리오 주식들이 이들 블루칩 기업들과 같은 양호한 주가 수익률로 이어지길 기대해보며, 특히 알파벳 (구글)에 대한 유사한 투자 이야기를 자녀들에게 들려주길 기대해봅니다.

지난 2004년 8월 19일 구글 IPO 공모가는 1주당 $85달러였습니다.

20년이 지난 2024년 현재까지 2번의 주식 분할 (stock splits: 2014년과 2022년) 정책을 추진한 구글의 현재 주가로 재산출한다면 지난 2004년 1주당 $2.13달러의 구글 IPO 공모가는 2024년 현재 1주당 $190달러에 평가받고 있습니다.

최근 주가 약세 상황에서 구글 주식을 추가 매수한 가운데 앞으로 단기간내 주가 조정기를 경험할 경우 보다 적극적으로 알파벳 (구글) 추가 매수 전략을 계획중이며, 밸류에이션 분석 결과 중장기적 가치 투자 관점에서 1주당 $250달러 상승 모멘텀이 충분히 기대되는 글로벌 대표 블루칩 테크 주식이라 판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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