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VISA), 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배당 16%↑·250달러 자사주 매입
이진충23.10/25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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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신용카드 및 체크카드. 사진=로이터

고금리 장기화에도 미국 경제의 소비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보인다.

카드결제의 대명사 비자는 예상보다 나은 분기 실적과 수익을 2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결제액 규모 및 해외 결제액, 결제 건수 등이 탄력적으로 유지되어 2023년 회계연도 17%의 조정 EPS 성장이 가능하게 됐다. 아울러 내년에도 10% 초반대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또한 배당금을 16%가량 인상하고 25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도 발표했다.

비자(V)는 2024 회계연도 가이던스와 관련해 연간 비GAAP 명목 달러 기준으로 10%대 초반 EPS 성장, 한 자릿수 후반대에서 두 자릿수 초반대의 연간 순수익 성장률, 그리고 한 자릿수 후반의 연간 운영비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올 9월말로 끝나는 4분기 비GAAP EPS는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인 2.24달러를 상회하는 2.33달러로 전 분기의 2.16달러와 1년 전의 1.93달러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분기 순이익은 86억 1000만 달러로 컨센서스 추정치 85억 5000만 달러를 상회하며 3분기 81억 2000만 달러, 2022년 4분기 77억 9000만 달러보다 호실적을 기록했다.

라이언 맥이너니 최고경영자(CEO)는 "한 해 동안 우리는 탄력적인 소비 지출, 2019년 코로나 팬데믹 대비 지속적인 해외여행 지출 회복, 새로운 흐름과 부가 가치 서비스 사업 전반에 걸친 지속적인 성장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결제액 규모는 고정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하고, 해외거래량은 16% 증가, 거래 건수는 10% 증가했다. 이는 이전 3분기 결제액 규모 증가율 9%, 해외 거래량 증가율 17%, 거래 건수 처리 증가율 10%와 비교된다.

비자 카드의 총 결제 금액은 3조 2000억 달러로 이전 3분기 3조 1700억 달러에서 증가했다. 반면 총 영업비용 30억 6000만 달러는 이전 분기의 31억 달러에서 일부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27억 7000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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