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매체인 타깃, 순이익 폭증에 18% 폭등
김미혜23.11/16 목록보기
美 소매매출 감소에도 수요는 아직 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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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체인 타깃 로고. 사진=로이터

월마트에 이은 미국 2위 소매체인 타깃(TGT)이 15일(현지시간) 18% 폭등했다.

매출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지만 순익이 기대를 웃돌며 우려를 날려버린 덕이다.

이날 미 10월 소매매출이 7개월 만에 첫 감소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감소폭이 작고, 수요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확인된 것도 타깃 폭등세에 힘을 보탰다.

순익, 36% 폭증

배런스에 따르면 타깃은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어드는 가운데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4.2% 줄어든 254억달러에 그쳤지만 순익이 폭증하면서 투자자들이 환호했다.

타깃의 주당순익(EPS)은 2.10달러로 팩트세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한 1.47달러를 압도했다.

순익은 1년 전보다 36% 폭증했다.

매출 역시 감소했다고는 하지만 시장 전망치 253억달러보다는 1억달러 많았다.

오펜하이머 애널리스트 루페시 피리크는 분석노트에서 타깃 실적상회(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0달러에서 16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타깃 매출이 전년동기비 2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탄 것은 부담이 됐다.

타깃만이 아니라 미 소매업종 전반이 소비자들의 저축 감소, 실질 소득 감소와 이에따른 소비 둔화 영향에 노출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소매매출 둔화에도 수요는 탄탄

미 상무부가 이날 공개한 10월 소매매출은 전월비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매출이 줄어든 것은 지난 3월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코노미스트들 전망치보다는 감소폭이 작았다. 팩트세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비 0.3% 감소를 전망했다.

그렇지만 소매매출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수요는 여전히 탄탄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9월 소매매출도 예비치 0.7%보다 높은 전월비 0.9% 증가세로 상향조정됐다.

10월 소매매출에서 월별 변동이 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주유소 매출을 제외하면 소매매출은 실제로는 전월비 0.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스트들이 0.1% 감소세를 전망한 것에 비해 수요가 탄탄하다는 점이 확인됐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앨라이언스의 최고투자책임자(CIO) 크리스 재커렐리는 "소비자들은 여전히 활발하게 잘 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재커렐리는 "소매매출이 전월비 대비로 계속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지표로는 소폭의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깃은 기대 이상 실적과 여전히 탄탄한 소매매출, 연말 쇼핑시즌 기대감까지 더해져 폭등했다. 전일비 19.67달러(17.75%) 폭등한 130.46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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