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왑‧스테이트 스트리트 은행, 예금 감소로 비상
글로벌이코노믹23.04/18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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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슈왑의 예금이 1년 전 보다 30%나 줄어들었다.

슈왑(SCHW)과 스테이트 스트리트(STT) 두 은행 모두 고객 예금이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이는 금리 상승이 은행의 대차대조표에 계속 부담을 주고 있다는 신호로 보인다.

증권 대기업인 찰스 슈왑의 예금은 총 3260억 달러(약 423조 원)로 전 분기보다 11% 감소했고 1년 전보다 30% 줄었다. 가장 큰 보호 은행 중 하나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17일(이하 현지 시간) 1분기 말 총 예금이 2240억 달러로 12월보다 5%, 1년 전보다 11% 줄었다고 발표했다.

올해 첫 3개월 동안 총 410억 달러의 예금이 슈왑을 떠났고 118억 달러가 스테이트 스트리트에서 빠져 나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주가는 보호 은행이 실망스러운 수익을 보고한 후 9.2% 하락하여 S&P 500에서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 달 표면화된 광범위한 은행 혼란 속에서 타격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슈왑의 주가는 3.9% 상승했다.

뉴욕 멜론 은행은 4.59% 하락했고 노던 트러스트 주식회사는 2.50% 떨어졌다. 모든 규모의 은행들은 대출을 하고 채권 및 기타 유가 증권을 구입하여 작동할 수 있는 저렴한 자금원으로 고객의 예금에 의존하도록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연방 준비제도 이사회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은행 고객들은 현금을 머니마켓 펀드와 같은 고수익 투자로 전환하기 시작했다. 은행들은 현재 남아있는 예금에 대해 더 높은 금리를 지불하고 있다. 이번 주에 더 많은 은행들이 1분기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비용은 더욱 분명해질 것이다.

UBS의 분석가인 브레난 호켄은 "우리에게 익숙해진 행동 패턴은 높은 비율의 환경에서는 다를 수 있다. 이 점이 모든 것의 열쇠다"고 말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는 많은 은행들을 놀라게 했고 예금주들이 대거 이탈한 몇몇 중소 은행 대출자들의 파산으로 이어졌다. 대부분의 대출 기관들이 지난 3월 규제 당국에 의해 압류된 SVB와 시그니처 뱅크보다 훨씬 더 강력한 재정 기반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금리 상승이 전반적으로 수익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주의 깊게 지켜보고 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1분기 순이익은 5억 4900만 달러(주당 1.52달러)로 1년 전의 6억 400만 달러에서 9% 감소했다고 17일 회사가 발표했다. 총 수익은 31억 달러로 1% 증가했다.

은행들은 예금주들에게 지불하는 이자율과 그들의 자산이 산출하는 수익 사이의 차이에 따라 이자 수입을 얻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순이자 수입은 12월 분기보다 3% 감소했다.

이 은행 임원들은 고객들이 이자를 지불하거나 현금을 다른 대안에 넣는 무이자 예금으로 전환함에 따라 2분기에 순이자 수입이 5%에서 10% 더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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