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메이저 셸, 에너지 매매로 '잭팟'…40억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김다정23.05/0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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셸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석유 메이저 셸(SHEL)이 예상치를 상회하는 1분기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셸은 1분기 조정된 수익이 97억 달러(약 12조8500억 원)로 팩트셋 평균 애널리스트 추정치인 80억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셸은 성명에서 운영 성과 개선과 에너지 매매 개선이 수입 상승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셸은 에너지 거래가 유가 및 가스 가격 하락의 영향을 상쇄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이번 분기는 1월에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른 와엘 사완 셸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회사의 첫 번째 분기였다. 그는 성명에서 "셸은 계속되는 변동성을 배경으로 강력한 실적과 견실한 운영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사완은 셸과 미국 경쟁사 사이의 가치 평가 격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으며 그 약속의 일환으로 향후 3개월간 잉여 현금을 사용해 20억달러(약 2조6500억원) 규모의 배당금 지급과 40억달러(약 5조3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 실적의 가장 큰 원동력은 셸의 거대한 액화천연가스 거래 사업을 포함하는 통합 가스 사업이었다. 셸은 1분기 약 49억달러 규모의 가스 수익을 달성했다.

번스타인 자료에 따르면 기업별로 재무제표 상 정보의 공개 범위가 천차만별이라 단순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셸의 트레이딩 부문은 지난해 그룹 전체 EBITDA의 20% 기여한 것으로 집계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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