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비자카드 급락에 다우 0.58%↓
김미혜21.11/18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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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들의 일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7일(현지시간) 3대 지수 일제히 하락하는 약세로 마감했다.

15일 하락, 16일 상승, 17일 다시 하락하는 시소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타깃 등이 좋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의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에 발목이 잡혀 주가는 하락했다.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211.17 포인트(0.58%) 하락한 3만6931.05로 마감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12.22 포인트(0.26%) 내린 4688.67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52.28 포인트(0.33%) 밀린 1만5921.57로 미끄러졌다.

그러나 3대 지수 모두 사상최고치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았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 구성 11개 업종 가운데 7개 업종이 하락한 반면 4개 업종은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와 금융 업종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국제유가가 2% 넘는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업종은 1.74% 급락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은 금융 업종 내림세로 이어졌다.

기준물인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전일비 0.045%포인트 급락한 1.587%로 낮아졌다.

이때문에 금융 업종 역시 1.11% 하락세를 기록했다.

필수 소비재는 0.19% 내렸고, 산업과 소재 업종도 각각 0.56%, 0.64% 하락했다.

기술 업종과 통신서비스 업종은 낙폭이 각각 0.39%, 0.18%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4개 업종은 올랐다.

부동산 업종이 0.64%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고, 재량적 소비재 업종도 0.59% 올랐다.

보건 업종과 유틸리티는 각각 0.16%, 0.13% 상승했다.

아마존이 높은 수수료를 이유로 영국에서 발행한 비자카드는 내년부터 받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비자카드가 급락해 다우지수 낙폭이 특히 컸다.

비자(V)는 전일비 10.12 달러(4.70%) 급락한 205.06 달러로 마감했다.

월마트(WMT)와 함께 미 소매시장을 사실상 양분하는 타깃(TGT) 역시 주가가 5% 가까이 급락했다. 3분기 실적이 양호했지만 투자자들이 인플레이션 우려로 신중한 자세를 취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전일비 12.59 달러(4.73%) 급락한 253.80 달러로 미끄러졌다.

역시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주택개량 자재·서비스 업체 로우스(LOW)는 그러나 소폭 오름세로 장을 마쳤다. 0.95 달러(0.39%) 오른 245.73 달러로 마감했다.

9일 상장 이후 연일 주가가 폭등했던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RIVN)은 8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이 첫 거래일부터 포드(F)와 제너럴모터스(GM) 등 전통적인 내연기관 자동차 업체들들 제쳤던 리비안은 이날 25.94 달러(15.08%) 폭락한 146.07 달러로 주저앉았다.

16일 23%가 넘는 폭등세를 기록했던 고급 전기차 업체 루시드 그룹(LCID)도 주가가 급락했다. 모건스탠리가 '매도' 등급을 유지한 탓에 주가가 2.97 달러(5.35%) 급락한 52.55 달러로 떨어졌다.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로쿠(ROKU)도 11%가 넘는 폭락세를 기록했다. 모핏네이턴슨이 '중립'에서 '매도'로 등급을 강등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전일비 31.35 달러(11.34%) 폭락한 245.11 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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