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감소로 고전 중인 리비안, 인력 10% 감원
성일만24.02/2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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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안이 직원 10% 감원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사진=본사 자료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RIVN)은 수요의 불확실성과 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전체 인력의 10%를 감원하는 등 구조조정에 나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비안은 올해 5만 7000대의 차량을 생산할 예상이다. 이는 2023년의 생산량과 대략 일치한다고 리비안은 21일(현지시간) 발표한 성과 보고서에서 밝혔다.

이러한 예측은 2024년 8만 대 이상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한 시장 분석가들을 민망하게 만들었다.

리비안은 또 "경제적 및 지정학적 불확실성, 특히 역사적으로 높은 이자율의 영향"으로 세금, 감가상각비 조정 전 손실이 27억 달러(약 3조 6000억 원)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약화되는 환경에서 손실을 줄여나가기 위한 구조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리비안은 2021년 성공적인 주식 상장 이후 한 때 테슬라를 맹추격하려 했지만, 이후 공급망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리비안의 최고 경영 책임자 RJ 스캐링은 발표문에서 "우리는 자동차 산업의 완전한 전기화를 단호히 믿지만, 단기적으로는 어려운 거시 경제적 조건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공격적인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리비안은 최근 2년 동안 일부 부서의 직원을 감축해 왔다.

리비안은 2026년 생산을 시작할 첫 대중 시장용 저가 전기차를 위해 애틀랜타 인근에 두 번째 공장을 준비 중이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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