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2분기 매출 23% 감소…시간 외 거래서 주가 7% 하락
성일만23.08/03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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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의 2분기 매출이 23% 감소했다.

미국 반도체 대기업 퀄컴(QCOM)은 2일(이하 현지시간) 2023년 2분기(4월~6월)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한 84억 5100만 달러(약 10조 9800억 원)로 발표했다.

퀄컴의 주력인 스마트폰용 반도체 판매는 25%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재고 조정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순이익은 52% 감소한 18억 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실질 주당순이익은 1.87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같은 날 발표된 3분기(7월~9월) 매출 예측은 81억 달러에서 89억 달러 사이로 시장 예측과 일치했다. 실적 발표 후 퀄컴의 주가는 2일 시간 외 거래에서 한때 약 7% 하락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핵심 반도체인 스냅 드래곤을 포함한 반도체 영업부문의 매출은 24% 감소한 71억 7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IP 라이선싱 부문은 19% 감소한 12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사회사 IDC에 따르면 4월부터 6월까지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8% 감소해 8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과 중국 시장의 하락 등의 영향으로 받았는데 2023년 말부터 2024년 사이에 본격적인 회복이 예상된다.

퀄컴의 자동차 부문 매출은 13% 증가한 4억 3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율주행에 사용되는 반도체와 자동차에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전장이 퀄컴의 차세대 성장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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