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e종목]니오 폭등에 전기차 동반 상승
김미혜23.12/27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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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오의 새로운 SUV EC6. 사진=로이터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니오(NIO)가 26일(현지시간) 폭등하면서 뉴욕 주식시장의 전기차 종목들을 함께 끌어올렸다.

연말 산타랠리 속에 니오가 뛰니 다른 전기차 종목들의 전망에도 낙관이 더해진 셈이다.

니오가 고급 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새 전기차를 공개하면서 독자 기술 확보를 증명한 것이 니오 주가 폭등과 전기차 동반 상승으로 이어졌다.

스마트 전기차

배런스에 따르면 니오는 앞서 23일 자칭 '스마트 전기 고급 플래그십' 전기차라고 부르는 ET9 계획을 공개했다.

니오가 제시한 그림으로 보면 우아한 디자인의 이 11만2000달러짜리 전기차는 마치 항공기 1등석처럼 4개 좌석 모두가 충분한 공간을 확보하고 있다.

작은 시장

니오가 11만2000달러로 책정한 ET9이 노리고 있는 10만달러 이상 차 값의 고급 전기차 시장은 그러나 규모가 작다.

더 비싼 테슬라의 모델X와 S도 전체 테슬라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5%에 불과하다.

니오가 고급전기차를 내놓은 것이 그 자체로 주가 폭등의 배경이 되기 어렵다.

핵심은 독자 기술

니오의 ET9 계획이 투자자들을 들뜨게 한 것은 니오가 자체 기술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고급 전기차를 자체적으로 만들 정도의 독자 기술을 니오도 갖추면서 향후 성장 발판을 제대로 구축했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가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는 중국 비야디(BYD)에 비해 더 높은 기업가치를 갖는 배경이 바로 이 독자기술이다.

펀더멘털에서 비야디와 크게 다를바 없는 테슬라이지만 테슬라는 비야디를 포함해 거의 모든 전기차 업체들을 압도하는 독자 기술을 갖고 있다.

전기차 동반 상승

2025년 1분기에 출하가 시작될 전망인 ET9 계획은 독자기술 확보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결됐고, 니오 주가는 폭등했다.

니오는 뉴욕 주식시장에서 0.91달러(10.81%) 폭등한 9.93달러로 마감했다.

다른 전기차 업체들도 동반 상승했다.

샤오펑은 0.22달러(1.59%) 상승한 14.03달러, 리오토는 1.25달러(3.77%) 뛴 34.45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는 4.07달러(1.61%) 상승한 256.61달러, 리비안도 0.38달러(1.64%) 상승한 23.59달러로 장을 마쳤다.

루시드 역시 0.08달러(1.88%) 오른 4.34달러로 마감했다.

그러나 피스커는 0.01달러(0.68%) 밀린 1.45달러로 미끄러졌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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