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개월 사이 회원 수 1300만명 급증…순이익 17배 ↑
성일만24.01/2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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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가입자 수가 최근 큰 폭으로 늘어났다. 사진=본사 자료

넷플릭스(NFLX)가 23일(현지시간) 2023년 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88억 3200만 달러(약 11조 7995억 원), 순이익은 9억 37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순이익은 무려 17배나 폭증했다.

이 기간 넷플릭스의 회원 수는 계정 공유 금지와 저가 광고 지원 요금제 확대로 약 1300만 명 늘어났다. 이는 넷플릭스의 역대 10~12월 기간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매출은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동기에 있은 환율 관련 손실을 제거한 탓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23일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같은 날 종가 대비 8.25% 상승했다. 핵심 사업의 수익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은 14억 96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배 증가했다. 주당 순이익은 2.11달러로 예상보다 낮았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회원 수는 2억 6028만 명으로 9월 말 대비 약 1300만 명 증가했다. 함께 살지 않는 사람과 계정을 공유하는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 ‘무임승차’에 대한 단속으로 인해 신규 등록 수가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광고 없는 요금제의 가격을 인상하여 보다 저렴한 광고 지원 요금제(6.99 달러)를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었다. 회사 측은 "광고 플랜 가입자 수가 전 분기 대비 약 70% 증가했다"며 "광고 수익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의 대유행 이후 동영상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넷플릭스는 "많은 경쟁사들이 콘텐츠 지출을 줄이고 있지만, 우리는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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