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론, 깜짝 실적에 시간외 거래서 폭등...한 분기 일찍 흑자 전환
김미혜24.03/21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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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20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사진=로이터


미국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가 20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했다.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마이크론의 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데 힘입은 것이다.

실적 기대감으로 정규거래를 2.25달러(2.39%) 상승한 96.25달러로 마감한 마이크론은 시간외 거래에서 15% 폭등했다.

정규거래 종가보다 14.35달러(14.91%) 폭등한 110.60달러로 뛰었다.

마이크론은 올해 상승률이 13%에 못미쳐 80% 넘는 폭등세를 기록한 엔비디아에 비해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분기 일찍 흑자 전환

마이크론이 이날 장 마감 뒤 공개한 2024회게연도 2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을 압도했다.

마이크론은 지난달 29일 마감한 2회계분기 중 매출이 58억2000만 달러, 일반회계기준(GAAP)상 순익은 7억9300만 달러, 주당 0.7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정치를 감안한 순익은 4억7600만 달러, 주당순익(EPS)은 0.42달러였다. 시장 예상치 0.25달러의 2배에 육박하는 규모였다.

매출은 전분기 47억3000만 달러에 비해 23%, 1년 전 36억9000만 달러에 비해서는 약 58% 폭증했다.

마이크론이 자체적으로 전망했던 53억 달러를 웃돌았다.

시장 전망치 53억5000만 달러 역시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마이크론은 예상보다 한 분기 일찍 흑자 전환(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전망도 시장 압도

배런스에 따르면 마이크론이 내놓은 이번 분기 전망도 시장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마이크론은 이번 분기에 64억~68억 달러 매출을 전망했다.

매출 전망치 중위값 66억 달러는 시장 예상치 59억8000만 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또 조정치를 감안한 EPS는 0.38~0.52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0.08달러를 압도했다.

마이크론 최고경영자(CEO) 산제이 메흐로트라는 애널리스트들과 실적회의를 대비해 작성한 자료에서 반도체 수급이 팍팍해지면서 반도체 가격이 "활발하게 올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깜짝 실적 배경으로 그는 '강력한 AI 서버 수요' 등 다양한 요인들을 지목했다.

메흐로트라는 아울러 AI 반도체 플랫폼에 필요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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