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큐 엔비디아' 마이크론 주가 급등
김미혜24.02/27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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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다시 불을 붙인 AI 붐에 편승해 마이크론 주가가 26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호실적이 메모리 반도체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러지(MU) 주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엔비디아가 다시 불을 붙인 AI 붐에 편승해 마이크론 주가가 26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마이크론은 이날 AI 구축에 들어가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인 고주파대역메모리(HBM) 3E 반도체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HBM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 최고사업책임자(CBO) 수밋 사다나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마이크론이 HBM 반도체 양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의 HBM3E 반도체는 엔비디아의 H200 그래픽반도체(GPU)와 함께 AI 구축에 활용된다.

H200 반도체는 올 2분기 출하 예정이다.

AI 반도체 성능이 높아질수록 이에 따른 메모리 용량도 대폭 확대돼야 한다. 이를 담당하는 메모리 반도체가 HBM 반도체다.

사다나 CBO는 AI 업무수행이 메모리 주파수와 용량에 심각히 의존한다면서 마이크론은 HBM3E 반도체와 향후 출시될 HBM4 반도체를 통해 AI 성장을 지원하는데 가장 최적화돼 있다고 자평했다.

GTC 개발자 컨퍼런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더불어 디램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디램 반도체는 데스크톱 컴퓨터, 서버 등에 사용된다.

마이크론은 아울러 스마트폰과 SSD에 들어가는 플래시 메모리 시장의 강자이기도 하다.

AI가 대세가 된 지금은 HBM을 생산할 수 있느냐 여부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생사를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등장했다.

HBM 시장 역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마이크론이 주도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다음달 후반 열리는 엔비디아의 GTC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새로운 메모리 제품들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마이크론은 지난해 12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덕분에 마이크론이 수년짜리 성장 기회를 잡았다고 밝힌 바 있다.

내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사상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낙관했다.

당시 마이크론은 엔비디아의 H200 AI 반도체와 함께 사용될 HBM3E 반도체 개발 최종 단계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마이크론은 3.46달러(4.02%) 급등한 89.46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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