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사면초가에 몰린 애플, 최악의 2025년 현주소 진단
25.06/25 목록보기
[저자소개]
이관우님은 캐나다 MBA 출신으로, 외환 브로커지와 사모펀드에서 애널리스트와 포트폴리오 매니저를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캐나다 정부기관의 금융 매니저로 재직 중이며, CFA와 FRM 자격을 보유한 북미 금융 전문가입니다.



글로벌 최대 테크 기업 애플 (AAPL)의 기업 현 주소를 다음 4명의 핵심 인물들과의 흥미로운 스토리로 종합 리뷰해보겠습니다.

  • 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조나단 아이브 (전 애플 수석 Designer),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팀 쿡 (애플 CEO), 워런 버핏 (현존하는 최고의 가치 투자가이며 현재 애플 핵심 주주 기업,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 수장)
 

(1) 도널드 트럼프



애플 CEO 팀 쿡은 미국 기업 CEO들 사이에서도 가장 탁월한 정치 외교관으로서의 자질을 입증해왔으며, 이는 그동안 애플 기업 성공 신화에 중추적 역할을 제공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팀 쿡의 EQ 리더쉽은 지난 2017년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 1.0 기간내 그 빛을 발하게 됩니다.

당시 극심한 미국과 중국간 무역 분쟁 상황속에서 (즉,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상황속에서) 어느 쪽 고래의 편을 들어야할지 고민에 빠진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탁월한 정치 외교관’으로서의 팀 쿡은 성난 양쪽 고래측을 모두 만족시키는 윈-윈 상황을 연출하게 됩니다.

애플 CEO 팀 쿡 (Tim Cook)과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Donald Trump)의 인연은 지난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대선 기간내 힐러리 클린턴 대선 후보를 지지해왔던 팀 쿡이였으나, 힐러리 클린턴을 누르고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트럼프에 대해 즉각 반감을 표명했던 일부 힐러리 지지자들과는 달리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서 ‘대통령 당선을 직접 축하합니다. 앞으로 미국의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싶습니다’라고 전해지는 팀 쿡의 우호적 제스처는 당시 트럼프에게 긍정적으로 다가왔다는 관계자들의 해석입니다.



이후 적정선내에서 트럼프 대통령 일가와의 친분 관계를 적절히 유지해온 팀 쿡은 지난 2018년과 2019년 여름 2차례에 걸친 트럼프 대통령과의 사적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하는가 하면, 이후 트럼프 정부가 주관하는 각종 정치/경제/문화 이벤트에서 팀 쿡의 모습을 자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 2019년 2월, 팀 쿡은 미국 취업 기회 향상을 도모하는 트럼프 정부 자문 위원회에 합류하는 한편, 지난 2017년 이래 미국 백악관 소속  테크 경제 자문역으로 트럼프 정부의 미국 국민들의 생활 복지 향상 및 취업률 강화 관련 분야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팀 쿡은 아주 훌륭한 CEO’라 극찬했으며, 그 이유는 팀 쿡은 어떠한 문제가 발생할때마다 직접 나에게 전화를 해서 함께 논의하는 적극적/우호적 자세를 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애플 CEO, 팀 쿡 역시 일부 트럼프 정부의 결정에 대한 상반된 의견들 (특히, 기후 변화 및 이민법 관련)을 표명하고 있으나, 다른 공격적 CEO들과 같이 트럼프에 대한 비난과 원성을 SNS 계정을 통해 직접 표현하기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미디어를 통해 공표하기 이전에 트럼프 대통령 혹은 그의 측근들과의 사전 대화 채널을 통해 그 파장을 최소화하는등 personal diplomacy 접근법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애플 CEO 팀 쿡의 사적 외교 정책은 미국 주요 테크 기업들이 정치권을 향한 로비 자금 지출 현황에서도 돋보이겠으니, 단순히 금전적 이해 관계가 오가는 정치 로비 (Lobbying) 접근법에 의존하기 보다는, 보다 개인적 대화와 사교적 접촉에 근간을 둔 외교 정책 (personal diplomacy) 접근법을 고수하는 애플 CEO, 팀 쿡의 노력은 다음 차트에서 입증되듯이 지난 트럼프 정부 1.0 임기내 다른 주요 Tech 기업들이 정치계 뿌린 로비 자금 규모와의 비교에서 현저히 낮은 수준을 기록하는 결과를 이끌어낸 것으로 분석됩니다.



지난 2016년 미국 대선 결과 직후 직접 전화를 걸어 우호적 자세를 표명한 애플 CEO, 팀 쿡의 제스처와 이후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트럼프 정부와의 긴밀한 우호관계 유지 이외에도 애플은 다음에 살펴볼 3가지 시장 이벤트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변함없는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Apple repatriates hundreds of billions (애플, 수천억 달러 본국 송환): 지난 2017년 12월 트럼프 정부는 기업세 감면 정책을 추진하게 됩니다. 당시 36% 수준의 기업 법인세율 (corporate tax rate) 을 15% 수준으로 내리겠다는 기존 대선 공약 수준에는 못미쳤으나, 21% 인하를 현실화 시킨 트럼프 정부는 또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등 글로벌 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금에 대한 미국으로의 송환 자금에 대한 감세 혜택에도 적극적인 모습을 표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럼프의 기대에 부흥하듯 지난 2018년 1월 17일, 애플은 트럼프 정부의 기업세 및 리쇼링 (Reshoring) 혜택에 대한 응답 차원에서 앞으로 5년간 +20,000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계획을 포함한 미국 경제 부흥을 위한 $350 billion 달러 투자 계획을 공식 발표하면서 또 한번 트럼프 대통령의 극찬과 지지를 받게 됩니다.
  • Apple brings some manufacturing home (미국내 애플 생산 시설 확충): 스티브 잡스가 애플 기업의 수장직을 맡았을 당시 애플의 글로벌 생산 공정 구축 프로젝트를 선도한 대표 인물들 중 한 명이 바로 팀 쿡이였다는 점에서 팀 쿡의 주도하 애플은 현재 중국/베트남등 글로벌 생산 기지 구축 기반을 통한 다각화된 생산 인프라를 유지하는 것으로 종합 분석됩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당시 주창해온 ‘Keep America Great! Promises made, promises kept Jobs! Jobs! Jobs!’ 슬로건의 일환으로 트럼프는 다수의 공식 석상을 통해 애플 역시 미국 취업 시장의 활성화를 통한 주도적 역할을 진행해줄 것으로 적극 요구해왔으며, 트럼프에 대한 응답 차원에서 지난 2019년 7월 25일, 애플은 미국내 총 3개의 애플 생산 공장을 설립할 것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 Tim Apple (팀 애플): 지난 2019년 3월 회의 자리에서, 자신의 이름 팀 쿡 (Tim Cook)을 팀 애플 (Tim Apple)로 잘못 부른 트럼프의 실수를 비아냥 거리기 보다는 오히려 그의 실수를 위트있게 넘기려는 팀 쿡은 실제로 자신의 트위터 계정내 이름을 팀 애플로 개명했으니, 훗날 이러한 팀 쿡의 제스처는 트럼프 대통령의 personal respect를 이끌어내는 한편, 이후 애플 기업이 트럼프 정부하 누리게 되는 직간접적 기업 혜택에 중추적 역할을 제공했다는 분석됩니다.

이처럼 트럼프 정부 1.0 임기 기간내 트럼프가 가장 좋아하는 미국CEO 팀 쿡이 이끄는 애플 기업이였기에 2025년 출범하게된 트럼프 정부 2.0 시대에도 애플 기업의 꽃길을 지속될 것이라는 시장의 분위기였습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애플과 트럼프 관계는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전개중이며, 그 쐐기를 박은 시장 이벤트는 지난 2025년 5월 팀 쿡의 중동순방 동행 거절이였습니다.
지난 2025년 5월 26일 트럼프 정부는 지난 13~16일 중동 3개국  순방을 앞두고 미국 주요 기업 CEO들에게 동행을 권유했으며, 이 과정에서 애플의 팀 쿡 CEO는 중동순방 동행을 거절,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크게 분노하는 한편, 이후 중동 순방 기간내 대놓고 팀 쿡을 수차례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중동 순방을 동행한 엔비디아 CEO 젠슨 황을 극찬하는 한편 지난 2025년 5월 23일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이 다른 국가가 아닌 미국내에서 제조 판매되길 바라며, 이러한 내 의견은 이미 팀 쿡 애플 CEO에게 수차례 관철된 것으로 알고 있다. 만일 이에 대한 비즈니스 응답이 지연된다면, 애플은 최소 +25% 이상의 기업 관세를 지불케 될 것”이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영원한 아군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주제로 최근 전개되고 있는 2편의 막장 드라마 (트럼프 vs 팀 쿡 / 트럼프 vs 일론 머스크) 에서 분명 지난 트럼프 1.0 임기때와는 전혀 다른 기업 위기에 직면하게된 애플 기업 현 주소입니다.
 

(2) 워런 버핏



현존하는 최고의 가치 투자가, 워런 버핏 (Warren Buffett) 의 버크셔 해서웨이 (Berkshire Hathaway)는 애플 주식에 대한 성공 투자 스토리로 유명합니다.

실제로 워런 버핏은 애플 주식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이익실현 극대화 정책에 지대한 공헌을 실현해왔음에 대해 극찬해왔으니, 일례로 (a) 지난 2021년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서한과 (b) 가장 최근 2025년 주주총회 이벤트를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a) 2021년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서한
지난 2022년 2월 26일 공개된 “2021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에게 보내는 투자 서한”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애플 (AAPL) 기업에 대한 워런 버핏의 투자 생각 읽기 부분이였습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 근간을 이루는 “4대천왕 (Our Four Giants)” 들은 (1) 보험 사업, (2) BNSF 철도 사업, (3) BHE 에너지 사업 그리고 (4) 애플 기업으로 분류됩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기업 지분 (오너쉽) 은 지난 2020년 5.39% 에서 5.55% 로 증가했습니다.
  • 단 +0.16% 지분 증가 (=5.55%에서 5.39%를 뺀 값) 가 뭐 그리 대수냐 여길 수 있겠으나, 2021년 애플 순이익 (어닝스: earnings) 의 0.1% 수준은 무려 +$100 million달러 (2021년 애플 순이익 $100.5 billion달러로서 여기에 +0.1%를 대입한 값)를 기록합니다.
  • 더욱더 괄목할만한 점은 애플 지분 증가를 위해 버크셔 해서웨이는 단 1달러의 지출도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 회계 원칙상 버크셔 해서웨이가 애플 기업으로 지급받은 애플 총 배당금은 +$785 million달러 (애플 총 상장 주식 수 16.32 billion 주식 *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지분 5.55% * 애플 주식 1주당 배당금 $0.87달러) 로 추정, 그러나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될 점은 애플 순이익에 대한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은 무려 $5.6 billion달러 (2021년 애플 순이익 $100.5 billion달러 *  버크셔 해서웨이 애플 지분 5.55%) 육박한다는 점입니다.
  • 이 모든 것은 애플의 훌륭한 CEO 팀 쿡의 지휘하 추진된 애플 자사주매입 정책이 일궈낸 사업 성과임을 극찬합니다.
 
(b)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지난 2025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애플 CEO 팀 쿡은 내가 평생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들을 위해 번 돈 보다 더 많은 부를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과 주주들에게 선사했으며, 스티브 잡스의 팀 쿡 CEO 후계자 지목은 완벽한 선택이였다”고 극찬하면서 애플 기업 성공 신화와 그 중심에서 진두지휘한 성공 CEO 팀 쿡, 그리고 애플 기업 핵심 주주로 군림하는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과 주주들에게 애플 CEO 팀 쿡을 칭찬했습니다.

최근에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기업 투자 열정이 다소 식어가는 분위기이겠으나, 지난 2016년 애플 초기 매수 시점부터 지난 2025년까지 +9년여간 워런 버핏의 지속적 애플 무한 사랑법은 이미 글로벌 주식 투자 커뮤니티에는 너무나 잘 알려진 팩트입니다.

다음 요약 테이블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최근 2025년 1분기까지 분기별 버크셔 해서웨이 상위 10권 주식 변동 현황) 에서 입증되듯이 지난 2016년 1분기부터 지속적으로 애플 주식을 매수해온 버크셔 해서웨이는 9년이 지난 2025년 1분기 기준 여전히 자사의 포트 랭킹 1위 기업으로 애플을 선택하고 있겠습니다.

  • 2016년 1분기 애플 주식을 초기 매수할 당시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 랭킹 10위권 밖
  • 2016년 4분기 (2016년 12월 31일) 포트 랭킹 7위로 첫 상위 10권내 합류
  • 2017년 1~3분기 지속적으로 포트 랭킹 3위 자리 안착
  • 지난 2016년 1분기에 초기 매수한 이후, 지속적으로 기업 지분 확보를 통해 지난 2017년 4분기 (2017년 12월 31일 기준) 를 기점으로 버크셔 해서웨이의 전체 포트 랭킹 1위로 등극한 애플 (AAPL) 은 이후 30개 분기 연속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미 시장에 정평이 난 워런 버핏의 ‘무한 애플 주식 투자 사랑’ 를 제대로 입증해주고 있겠습니다.

다음은 지난 2016년부터 애플 투자 정점을 찍던 지난 2022년까지 매년 급증하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애플 사랑 투자 현황’을 테이블로 요약한 자료입니다.

  • 지난 2016년 기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주식 +61,242,652 주를 보유, 이는 시가 총액 +$7 billion달러 및 애플 기업 지분의 +1.1% 오너쉽 수준으로 집계됩니다.
  • 이후 적극적이며 지속적으로 애플 주식에 대한 추가 매수 전략을 추진한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2021년 12월 기준 애플 주식 +907,559,761 주를 보유, 이는 시가 총액 +$161 billion 달러 및 애플 기업 지분율 +5.6%로 급증하게 됩니다.

오랜 기간 테크 주식 매수 전략을 꺼려왔던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가 지난 2016년 애플 주식에 대한 과감한 매수 전략을 결심한 계기에는 워런 버핏의 뒤를 이을 2명의 유명 머니 매니저 수제자들의 투자 설득이 큰 역할을 제공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2012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 당시 “애플 또는 구글 주식에 대한 매수 전략을 고려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저는 이들 테크 기업을 어떻게 벨류에이션 할지 모르기 때문이죠!” 라고 언급했던 워런 버핏은 지금도 여전히 자신의 버크셔 해서웨이 사무실에는 컴퓨터가 없다고 밝히는 한편 심지어 워런 버핏 생애 첫 스마트폰으로 분류되는 아이폰 (iPhone) 역시 지난 2020년부터 쓰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테크 기업 주식들에 대한 투자를 지극히 꺼려온 워런 버핏의 투자 자세는 +39년 지기 찐우정을 과시하는 한 유명 비즈니스맨으로부터 찾아볼 수 있겠으니, 그는 바로 마이크로소프트 기업 공동 설립자 빌 게이츠 (Bill Gates) 입니다.



테크니컬하게는 극소량의 MSFT 주식을 매입 (지난 1986년 마이크로소프트 기업공개 직후 빌 게이츠라는 젊은 사업가가 어떻게 성장할지에 대한 호기심 차원에서 소량의 MSFT 주식을 매수) 한 것으로 알려져 있겠으나, 오늘날 애플, 코카콜라등과 같이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포트폴리오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없겠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1986년 마이크로소프트의 기업 공개 (IPO) 가 추진된지 약 +5년이 지난 당시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는 실제 만남의 자리를 가지게 되었으며, 서로에게 별 다른 흥미와 기대없이 시작된 만남의 자리는 그날 수시간동안 끊임없는 대화의 시간으로 연장되었으며, 결국 이후 이들은 현재까지 +39년 넘는 찐우정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후 지난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 임원진들 (빌 게이츠 포함) 은 수차례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에게 마이크로소프트 기업에 투자할 것으로 적극적으로 권고했으며, 그때마다 워런 버핏은 ‘테크 주식 투자에 대한 부담감 (부분적으로 지난 2004년~2020년까지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회 임원으로 활약해온 빌 게이츠를 감안한 이해 상충 우려 (conflicts of interest) 에 따른 마이크로소프트 주식 매수에 대한 부담감)’에 거절해왔다는 점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였던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투자도, 글로벌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에 대한 투자도 (심지어 다수의 투자 미디어를 통해 과거 제프 베조스를 극찬했던 워런 버핏임에도), 지난 2012년 애플과 함께 절대 투자할 의향이 없음을 밝혔던 알파벳/구글에 대한 투자도 꺼려했던 워런 버핏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던 애플의 힘은 무엇이였을까요?

사실 워런 버핏의 ‘애플 무한 사랑 투자 신화‘는 단순히 버핏만의 작품이 아닌 버크셔 해서웨이 팀워크 였으며, 그 중심에는 바로 미래의 버크셔 해서웨이 주식 포트폴리오 머니 매니저 자리를 승계하게 될 2명의 젊은 투자 수제자들 (테드 웨슬러, 토드 콤스)로부터의 애플 주식 매수에 대한 끊임없는 설득 덕분이였습니다.



평소 투자자들에게 “투자 능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500페이지 이상을 읽으세요!”라며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워런 버핏은 “내가 알고 있는 투자자들 중 찰리 멍거와 워런 버핏만큼 독서를 즐기는 투자자는 아마도 토드 콤스와 테드 웨슬러가 최우선 순위에 있을 것”이라며, 이들 2명의 젊은 수제자들의 책벌레 면모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쉬어가는 코너로 이들 2명의 수제자가 버크셔 해서웨이 기업에 합류하는 과정은 전혀 다른 면모를 보여줬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겠습니다.
  • 토드 콤스는 워런 버핏이 졸업한 콜롬비아 비즈니스 스쿨을 졸업한 동창생이였습니다. 당시 워런 버핏의 사업 동반자였던 찰리 멍거에게 어느날 갑자기 전화를 해서 운좋게 만남의 자리를 마련하게된 토드 콤스는 첫 만남의 자리에서 3~4시간 동안 끊임없는 대화의 시간을 가질만큼 서로에게 끌리게 됩니다. 몇주 지난후 이번에는 찰리 멍거가 직접 토드 콤스에게 전화를 해서 당시 매듭지지 못한 대화를 위해 또 다른 만남의 자리를 갖게 되었으며, 결국 이러한 다수의 만남을 통해 지난 2010년 토드 콤스는 버크셔 해서웨이 취업에 성공하게 됩니다.
  • 테드 웨슬러는 이미 $2 billion달러 자산을 굴리는 거물급 헤지펀드 머니 매니저로 성공하고 있었으며, 그러던 중 ‘워런 버핏과의 점심 식사’라는 자선 경매에 참여, $5.25 million달러 (60억원) 기부와 함께 워런 버핏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점심 식사가 거의 마무리되던 시점 워런 버핏은 테드 웨슬러에게 버크셔 해서웨이와 함께 해주실 권고했으며, 결국 테드 웨슬러는 지난 2012년 버크셔 해서웨이 사람이 됩니다.

한명은 거의 무료로, 또 다른 한명은 무려 +60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가격을 지불함으로서 얻게된 버크셔 해서웨이행 티켓이였다는 점이 흥미롭게 다가오는데요, 아무튼 테크 주식 투자를 꺼려왔던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 버핏)의 애플 주식 매수 신호탄은 먼저 테드 웨슬러로부터 시작됩니다.

지난 2016년 테드 웨슬러는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에 애플 주식을 포함하기로 결심, 약 10억달러 애플 주식을 매수하게 됩니다.

이와 비슷한 시점 버핏은 또 다른 머니 매니저 토드 콤스에게 한가지 숙제를 시키는데요. 그 숙제는 미국 증시를 대표하는 S&P 500지수 기업들 중 다음 3가지 투자 요건을 모두 충족시키는 단 1개의 주식을 찾아내라는 숙제 였습니다.

  • 첫째, 기업 가치 지표 측면에서 +15배 추정 P/E 비율을 넘지 않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
  • 둘째,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높은 기업 어닝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최소 +90% 이상 보장된 기업 펀더멘털이 튼튼한 주식
  • 셋째, 앞으로 최소 5년 이상 연평균 +7% 순이익 상승률 가능성이 최소 +50% 이상 보장된 블루칩 주식
  • 불철주야 S&P 500 지수를 구성하는 +500개 기업들을 모두 분석한 결과, 토드 콤스가 찾아낸 단일 주식은 바로 애플, 흥미롭게도 얼마전 자신의 동료였던 테드 웨슬러가 10억달러 매수한 애플 기업이였던 것입니다.

"테크를 이해 못한다! 애플 기업을 이해못한다!"며, 투자를 꺼려했던 지난 2012년부터 4년이 흐른 2016년 애플 주식 첫 매수 기간 동안 도대체 워런 버핏에게 어떠한 일이 발생한 걸까요?

애플 기기를 접함과 동시에 애플 생태계에 푹 빠진 워런 버핏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비전 등등 모든 애플 제품들을 사재기하던 중 애플 주식까지 사재기하기로 결정한 걸까요?

그러나 앞서 설명드린대로 워런 버핏은 애플 주주가 된 지난 2016년부터 4년이 흐른 2020년에서야 비로소 처음으로 아이폰을 쓰기 시작했다는 점 (이전까지 플립폰을 그대로 고수) 에서 이러한 추론을 (게다가 애플 주식을 첫 매수한 지난 2016년 워런 버핏의 나이는 +86세로서 발빠른 적극적 tech adapter일 가능성 또한 희박) 고스란히 받아들이기에는 다소 한계성이 노출됩니다.

그러나 애플 제품을 몰라도, 애플 사업 모델을 몰라도 글로벌 최고의 가치 투자가 워런 버핏이 확실히 간파할 수 있었던 점은 ‘글로벌 스마트기기 업계내 모노폴리 (monopoly: 독점) 에 가까운 넘사벽 브랜드 파워를 과시해온 애플 가치’였습니다. (아마도 지난 2012~2016년 투자 기간동안 테드 웨슬러와 토드 콤스는 매주 월요일 실시해온 위클리 전화 통화’ 자리에서 지속적으로 애플 제품에 대한 설명이 아닌 애플 기업이 지닌 모노폴리격 브랜드 파워에 대한 설명과 설득을 추진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모노폴리 기업의 강점에 대한 워런 버핏의 투자 사랑은 과거 그리고 오늘날 여전히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 해서웨이 주요 투자 기업들의 ‘모노폴리 면모’를 통해 재입증됩니다.

아래 테이블 (출처: Kai Wu - Sparkline Capital) 은 각 사업 분야별 (Industry) 별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한 기업들 (Buffett’s Investments) 의 시장 점유율 (Market Share) 및 업계 주요 리더 기업들 (Industry Leaders) 를 심층적으로 요약 정리한 훌륭한 분석 테이블로서, 이러한 모노폴리 면모는 스마트기기 (Smart Devices) 업계내 애플 (Apple) 모노폴리 성격과 일치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단 한번 발을 담구게 되면 절대 빠져나올 수 없는 ‘애플 생태계 (Apple Ecosystems)’ 는 워런 버핏이 선호하는 (그리고 궁극적으로 애플 주식 투자를 결심하게된) 모노폴리 사업 면모를 완벽히 대변해주는 애플 기업의 경제적 해자 (Economic Moat) 투자 요소로 분류됩니다.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던 버크셔 해서웨이 (워런버핏)의 애플 투자 무한 사랑법은 지난 2023년을 기점으로 점차 그 한계성을 보였음이 다음 차트를 통해 종합 분석됩니다.

  • 지난 2017년 9월 (2017 September) 부터 최근 2025년 3월 (2025 March) 까지 분기별 13F 투자 보고서를 통해 공개된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포트폴리오 상위 10권 주식별 투자 규모 현황입니다.
  • 그래프내 하늘색으로 표시된 막대 그래프는 매 분기별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는 애플 주식 투자 규모 (시가총액$)를 의미합니다.
  • 예를 들면, 지난 2017년 9월 13F 보고서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투자 규모를 +$20 billion 달러였으며, 실제 주가는 1주당 $37달러 수준이였습니다.
  • 지난 2023년 6월 (2023 June) 13F 보고서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는 약 $177 billion달러 규모의 애플 주식을 보유중이며, 당시 실제 주가는 1주당 평균 +$200달러로 집계됩니다.
  • 가장 최근 발표된 2025년 3월 (2025년 1분기 기준) 13F 보고서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하는 애플 주식 가치는 $66 billion 달러로 분석됩니다. => [분석] 25개 월가 큰손들의 2025 신규 투자 족보 공개! 1분기 판도는? – 1부
  • 지난 2017년 1주당 $37달러에 거래되던 애플 주가는 지난 2023년 $200달러로 급등했으며, 해당 기간내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해온 애플 주식 가치 또한 매분기 지속적으로 급증했음이 위의 그래프내 초록색 선 그래프 구간을 통해 입증됩니다.
  • 그러나 지난 2023년을 기점으로 기존 보유해온 애플 주식에 대한 부분 매도 전략을 추진해온 버크셔 해서웨이였으니, 지난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주가 정체성 (1주당 $200달러) 을 보여주는 애플 주식 흐름이 관찰되며, 같은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애플 주식을 매도해온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움직임이 위의 그래프내 빨간색 선 그래프 구간을 통해 설명됩니다.

  • 지난 2021년부터 최근 2025년까지 분기별 버크셔 해서웨이 투자 기관의 애플 주식에 대한 매수 (초록색 표시 부분) 시점과 매도 (빨간색 표시 부분) 시점을 요약한 차트로서 지난 2023년 중반을 기점으로 지속적으로 부분 매도 전략을 추진중에 있음이 파악됩니다.

  • 지난 2021년부터 최근 2025년까지 애플 주가 차트로서 지난 2023년 중반부터 시작된 버크셔 해서웨이 Sell-Offs 구간을 기점으로 주가 정체성을 경험하는 애플 주가 현주소입니다.

현존하는 최고의 가치 투자가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근 2년간 대규모 애플 주식에 대한 매도 전략에서 곧 “애플 주가 상승 여력은 최고점을 찍었으며, 애플 전성기는 서서히 식어가고 있다”는 시장의 비관론도 빈번히 접하는 현 미국 주식 시장 분위기입니다.
 

(3) 조나단 아이브



다음 이미지는 지난 2018년 9월 아이폰 XR 출시 행사에서의 팀 쿡 (오른쪽) 애플 CEO와 조니 아이브 (왼쪽) CDO 의 모습을 담은 사진입니다.

한때 “스티브 잡스의 뒤를 이을 애플 기업 넘버2”라는 닉네임으로 통했던 조니 아이브는 애플 기업 디자인 총 책임자 (CDO: Chief Design Officer)로서 애플 기업 전성기를 이끌어 낸 애플 일등 공신으로 종합되겠으나, 지난 2019년 자신의 회사 설립을 위해 애플 기업을 퇴사하게 됩니다.
문제는 최근 발표된 챗 GPT 개발 기업, 오픈AI와 조니 아이브의 사업 제휴 소식입니다.

지난 2025년 5월, 애플 전 최고 디자인 책임자 (CDO) 조니 아이브 (Jony Ive) 와 오픈AI (OpenAI) 최고 경영자 (CEO) 샘 알트만 (Sam Altman)이 새로운 AI 하드웨어 회사 ‘io’를 설립하고 오픈AI와 합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시 인터뷰 자료를 인용하자면, “이제는 컴퓨터가 보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전례 없는 능력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경험은 여전히 전통적인 제품과 인터페이스에 의해 형성되고 있습니다. AI는 놀라운 기술이지만, 훌륭한 도구는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사람과 세상에 대한 이해가 교차하는 지점에서의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조니 아이브와 그의 팀만큼 이 프로젝트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30년 전 애플 컴퓨터를 처음 사용했을때 느꼈던 희열, 창의적 디자인을 통해 느꼈던 경이로움을 이번 io 스타트업 출범을 통해 재연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설명합니다.

지난 30년간 애플 기업 신화를 이끌어낸 핵심 주자 조니 아이브의 이번 오픈AI 기업 합류는 분명 애플 기업 입장에서는 거대한 공룡의 부활과 시장 위협이라는 새로운 시장 이벤트로 재해석될 것입니다.
 

(4) 팀 쿡



지난 1985년 자신이 땀흘려 일궜던 애플 기업으로부터 쫓겨난 스티브 잡스는 이후 자신의 부재속에 사업 고전을 면치 못한 애플이 파산 직전의 벼랑끝까지 몰렸던 지난 1997년 애플을 살리기 위해 귀환했으며, 1997~2011년 애플 CEO 임기 기간동안 iMac, iPod, iPhone, iPad와 같은 차세대 혁신적 스마트 기기 브랜드 런칭을 성공시키면서 기존 컴퓨터 PC 업계, 음악 업계, 미디어 업계, 이동통신 업계, 종합 엔터테인먼트 업계들이 직면한 사업 한계성을 완벽히 업그레이드 시켰습니다.

이처럼 혁신적 & 창의적 사업 비전으로 똘똘 뭉친 ‘유명’ 천재 CEO 스티브 잡스와는 달리 당시 남들이 보지 않는 음지 (애플 공급망 관리)에서 묵묵히 일하던 거의 ‘무명’의 팀 쿡이 스티브 잡스의 후계자로 지목되었을 당시 시장의 회의적 시각은 너무나 당연했습니다.

비록 사수였던 스티브 잡스와 같은 ‘혁신적 사업 비전가 (Visionary CEO)’로서의 면모는 찾아보기 힘든 팀 쿡이였으나, 팀 쿡에게는 그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사업 수완이 존재했으니 바로 애플 생태계 (Apple Ecosystems) 가 지닌 무한 잠재력을 극대화 시키는 사업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 ‘완벽한 사업 영업가 (Operational CEO)’로서 리더쉽이였습니다.

현재 시장이 부여하는 애플 기업 가치 (+$ 2.97 trillion달러) 의 후면에는 애플 CEO로서 지난 +14년간 팀 쿡 리더쉽이 입증해낸 ‘사업 일관성’이겠으며, 이는 다수의 기업 내외부 불안 요소들 (a. 개인 프라이버시 정책, b. 앱 스토어 독점 우려, c. 미국 중국간 무역 분쟁, d. 미국 트럼프 정부, e. 빅테크 기업들을 향한 독점 규제 관련 정치적 리스크, f. 글로벌 팬더믹에 따른 +500여개 애플 스토어 폐쇄, g. 글로벌 반도체 품귀 및 공급망 폐쇄 등등) 이 만연한 상황에서도 애플 기업 살림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온 EQ CEO 팀 쿡의 리더쉽 덕분이였다는 공통된 의견입니다.

애플의 새로운 ‘마이더스 손’, 팀 쿡의 탁월한 리더쉽 성적표는 ‘에어팟 (AirPods), 애플 워치 (Apple Watch), 애플 서비스 사업부 (Apple’s Services segment)’ 실적 지표로 잘 입증됩니다.



비록 스티브 잡스의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와 같은 혁신적 제품 런칭은 없었으나, 팀 쿡 CEO 임기내 런칭된 2개의 제품들 (a. 무선 이어폰 기기 에어팟과 b. 스마트 시계 애플 워치)은 현재 주력 시장내 높은 점유율 (+30% 이상) 을 확보중이며, 앱 스토어 및 디지털 미디어 사업부가 포함된 애플 서비스 사업부문 연매출은 맥북/아이패드등 일부 가전기기 사업부 연매출 수준의 +2배 이상을 달성하는 한편, 무려 +70% 이상의 높은 수익성 지표를 달성함으로서 과거 애플 비관론 (애플의 유일한 기업 밥그릇은 아이폰 => 매출 다각화 실패는 애플 사업 고전 초래) 을 완벽히 잠식 시켜낸 팀 쿡 리더쉽의 애플이였습니다.

팀 쿡 CEO에 대한 예찬론 (시장 불안 요소들로부터 애플 기업 안정성을 구현해낸 영업의 신) 은 미국 명문 콜롬비아 대학 경영학 교수 댄 왕 (Dan Wang) 의 흥미로운 비유법을 통해서도 잘 종합됩니다.

“스티브 잡스 CEO 하 애플 기업은 흡사 패션 의류 기업의 면모를 띄웠습니다. 내년 소비자들의 취향을 완벽히 저격할 패션 의류 상품이 런칭된다면, 그 해 업계 모든 매출을 독식하는 대박의 한 해를 맞이하는 반면, 만일 내년 패션 트랜드에 부합하지 못하는 패션 의류 상품이라면, 소비자들로부터의 철저한 배제 및 막대한 순손실로 이어지기 마련입니다. 혁신적 제품 런칭에만 사업 초점을 둔 스티브 잡스의 애플은 그만큼 변동폭이 높은 기업 실적 지표 상황에 고스란히 노출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현재 시장과 투자자들이 팀 쿡 CEO하 애플 기업을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이러한 불확실성 (Do or Die식, 대박 아니면 쪽박식 불안정한 매출 구조)으로부터 애플 기업 안정성과 일관성을 구현해낸 Operational Guru (영업의 신) 로서의 CEO 자질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결과 지난 2011년 팀 쿡 CEO 직 수락 당시 연매출 $108 billion달러의 애플은 2021년 현재 +4배 급증한 연매출 $400 billion달러를 기록중이며, 같은 기간내 기업 순이익은 +3.8배 성장 (2011년의 $26 billion달러에서 2021년의 $98 billion달러) 하였습니다.

  • (1) 2001년 아이팟 (iPod) 출시 당시 애플 시가 총액: $0.02 trillion달러
  • (2) 2007년 아이폰 (iPhone) 출시 당시 애플 시총: $0.13 trillion달러
  • (3) 2011년 스티브 잡스 사망 당시 애플 시총: $0.39 trillion달러
  • (4) 2014년 애플 워치 (Apple Watch) 출시 당시 애플 시총: $0.61 trillion 달러
  • (5) 2019년 애플 +15년 기업 역사상 첫 매출 가이던스 하향 조정: $0.70 trillion 달러
  • (6) 2022년 1월초 애플 시가 총액: $3 trillion달러 돌파

스티브 잡스와 팀 쿡의 애플 기업 역사를 살펴보면, 유명 MBA 교수 다모다란 교수님께서 강의하셨던 ‘CEO + 기업 수명 주기 연관성’에 대한 분석 자료가 떠오르는데요,

한 사람의 인생 여정과 마찬가지로 한 회사에게도 아래와 같이 ‘기업 수명 주기 (The Corporate Life Cycle)’가 존재하겠으며, 기업이 처한 성장 단계별 해당 기업을 성공으로 이끌어낼 수 있는 CEO 자질들 또한 상이할 것이라는 다모다란 교수님의 분석은 애플 기업 사례를 통해서도 완벽히 재입증되는 것으로 종합 분석됩니다.

  • Start-up & Young Growth 단계에서는 혁신적 모델 (아이폰)을 착안해내는 스티브 잡스 CEO가 적합하다면, Mature Growth & Stable 단계에서는 Operational CEO 팀 쿡의 리더쉽이 가장 적합.

무분별한 기업 비용 소비를 최소화하는 알뜰 정신에서부터 창출해낸 기업 이윤을 애플 주주들에게 적극적으로 환원하는 훌륭한 기업 살림꾼으로서의 팀 쿡 CEO 면모는 크게 다음의 3가지 항목들을 통해 잘 확인할 수 있겠습니다.


 

팀 쿡의 알뜰 기업 살림꾼 면모 (1)


만일 자신의 CEO 임기 기간내 “전설을 남기고픈 CEO에고 (ego: 참나~ 우리는 애플이야! 뭐든지 다 할 수 있어! 무분별한 문어발식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해!) 로 똘똘 뭉친 문제의 CEO”라면 최근 수년간 폭등한 기업 몸값과 막대한 현금성자산 (+$50 billion달러) & 잉여현금흐름 창출력 (+$98 billion달러)을 기반으로 한 무분별한 M&A 전략을 추진하려는 충동감도 생길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팀 쿡 CEO하 애플이 추진한 메이저급 전략적 M&A는 유명 헤드폰 브랜드 비츠 (Beats) 에 대한 $3 billion달러 M&A 전략뿐 이였으며, 이는 애플이 단 2~3일 동안 창출해내는 매출 수준으로 충분히 커버가 가능한 소박한 M&A 전략입니다.

여담으로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과거 애플 CEO 팀 쿡에게 ‘테슬라 기업에 대한 애플의 M&A 오퍼 의사’를 전했으나, 팀 쿡이 거절했다고 밝힌 점 (이후 투자 미디어를 통해 팀 쿡은 일론 머스크의 M&A 오퍼 연락을 받아본 기억이 없다고 일축한 점) 역시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팀 쿡의 알뜰 기업 살림꾼 면모 (2)


팀 쿡을 높이 평가하는 또 한가지 CEO 자질은 애플이 어느 시점에서 총력을 기울여서 시장 점유율을 극대화 해야하는지, 어디에서 과감히 OFF 스위치 버튼을 누르고 사업 철수를 해야하는지 예리한 CEO 판단력입니다.

사실 팀 쿡의 리더쉽 상황속에서 그 빛을 발한 에어팟, 애플 워치와는 달리 사물 인터넷 기기 홈포드 (HomePod) 스마트 스피커 및 애플 맵 (Apple Maps) 등 다수의 상품 & 서비스은 사업 실패로 전락했으나, ‘어떻게 애플이 실패를 할 수 있어? 절대 용납할 수 없어?’라는 근거없는 사업 집착에 연연하지 않고 실패를 인정해온 팀 쿡의 위기 관리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투자자들입니다.

그러나 일단 성공 가능성이 간파된 사업분야에 대해서는 기업 총력을 퍼부어서 끝까지 승리를 이끌어내는 팀 쿡의 CEO 판단력은 이미 앞서 살펴본대로 에어팟, 애플 워치, 애플 서비스 사업부문의 성공 신화를 통해 여실히 증명되는바 입니다.

연매출 비중 제로에 가까웠던 애플 서비스 사업부문은 2025년 기준 애플 기업 총 매출의 +25% 를 기여할 것으로 예측되며, 애플 서비스 사업부문의 높은 사업 마진율을 감안한다면 이는 곧 애플 수익성 지표 극대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시장의 예측됩니다.

팀 쿡 CEO하 지속적으로 구축 유지되어온 애플의 프리미엄급 브랜드 파워 (아래 차트: 지난 2021년 기준 글로벌 스마트폰 기기 시장 점유율 +17% 의 아이폰이겠으나, 글로벌 스마트 폰 시장이 창출한 총 수익의 +80% 이상을 대변하는 것으로 집계, 이미 아이폰을 보유함에도 새로운 모델이 출시될때마다 하염없이 업그레이드하는 (또는 2~3개 이상의 아이폰을 구입 소지하는) 애플 브랜드 충성도가 입증하는 업계 넘사벽 브랜드 파워) 역시 지난 2011년 스타 CEO 스티브 잡스로부터 CEO직을 인계받은 이후 팀 쿡이 성사해낸 가장 높은 CEO 과업들 중 하나로 종합됩니다.


 

팀 쿡의 알뜰 기업 살림꾼 면모 (3)


글로벌 투자자들 (특히, 애플 주주들) 이 팀 쿡을 사랑하는 이유는 다음의 2가지로 분류됩니다.
  • 자사주매입 (Buyback): 팀 쿡 CEO 임기 기간내 애플 총 상장 주식 수는 무려 -40% 감소했으며, 그 결과 애플 주당순이익 (EPS: Earnings Per Share) 은 +6배 성장했습니다. 그 결과 지난 14년간 애플 시가총액은 +9배 성장했음에도 애플 주가는 +14배 이상 증가하면서 애플 주식 투자자들의 지갑을 두둑하게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 배당금 (Dividend): 스티브 잡스 CEO 임기 기간내 철두철미하게 거절당해왔던 배당금 지급 정책은 팀 쿡 CEO 임기 2년차였던 지난 2012년 부터 추진되었습니다. 만일 팀 쿡이 애플 CEO 로 임명된 당일 날 애플 주식 투자자가 자신의 천만원을 투자한 이후 배당금 지급 금액을 모두 고스란히 애플 주식 매수에 재투자했다면, 현재 투자자의 은행 잔고에는 무려 2억원이상의 애플 투자 수익금이 저축된 상황입니다.

애플 기업 역사에서 가장 유명했던 시장 이벤트들 중 하나는 유명 행동주의 투자가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의 지난 2013년 8월 애플 기업을 상대로 추진했던 액티비즘 (activism) 투자 전략입니다.



지난 2013년 8월 “애플 기업 가치는 현저히 저평가되었다. 칼 아이칸 헤지펀드는 대규모 애플 주식을 매수했으며, 최근 현저히 저평가된 (extremely undervalued) 애플 주식에 대한 적극적 자사주매입 정책을 통한 애플 주주들의 이익실현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팀 쿡 (애플 임원진들) 과 지속적 대화를 추진할 것”을 밝혔던 칼 아이칸의 2통의 트윗 메시지는 이후 애플 시총 $17 billion달러 상승 (트윗 메시지 한 건당 $8.5 billion달러 상승) 을 이끌어냅니다.

그러나 사실 지난 2013년 8월 칼 아이칸의 애플 기업 자사주매입 정책 가능성을 촉구하기 이전이였던 지난 2012년 당시 애플의 매력적 자사주매입 정책 여력을 간파했던 또 다른 유명 머니 매니저가 존재했으니, 바로 오늘날 애플 기업 지분 +5.6% 를 확보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최고 수장, 워런 버핏이였습니다.

지난 2011년 애플 CEO 직을 맡게된 팀 쿡은 CEO 임기 1년을 마친 지난 2012년 당시 애플 기업에 넘쳐나는 현금성 자산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던 중 워런 버핏에게 무작정 전화를 걸기로 결심, 당시 상황을 직접 설명하는 팀 쿡의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겠습니다.

  • (팀 쿡): 안녕하세요, 워런 버핏씨. 현재 $100 billion달러에 육박한 넘쳐나는 현금성 자산을 어떻게 쓰면 애플 주주이익실현을 극대화하는데 가장 잘 쓰는 걸까요?
  • (워런 버핏): 만일 애플 주식이 투자자들로부터 저평가 받는다고 느낀다면, 애플 자사주매입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시기 바랍니다.

흥미롭게도 팀 쿡 이전 애플을 이끌던 스티브 잡스에게도 워런 버핏은 일찌감치 애플 주식에 대한 자사주매입 정책의 중요성을 설명했던 것으로 전해지는 가운데 당시 워런 버핏의 투자 조언을 행동으로 옮기지 않았던 스티브 잡스와는 달리 워런 버핏의 투자 조언 (자사주매입 정책)을 행동으로 옮긴 팀 쿡은 이후 애플 기업 가치 상승이라는 괄목할만한 사업 성과를 이끌어내게 됩니다.

그러나 시가총액 +$2.97 trillion달러 애플 신화를 이끌어 낸 스타 CEO 팀 쿡을 향한 시장의 의구심은 2025년 현재 진행형입니다.

2025년 들어, 애플 팀 쿡 CEO는 그야말로 사방에서 위협받고 있겠으니, (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관세 부과를 포함한 정치적 압박, (b) 미국 법무부에서부터 유럽 연합에 이르는 전세계 규제당국으로부터 쏟아지는 반독점 규제법 위반을 문제삼은 법률적 압박, (c) 알서 설명드린대로 애플 아이폰 개발 주역이였던 조니 아이브가 오픈 AI 기업의 손을 잡고 애플 시장을 위협한다는 비즈니스 전략적 압박등등 그야말로 애플과 팀 쿡에게는 ‘최악의 해’ 위기가 이어지고 있겠습니다.

 

Conclusion


지금까지 리뷰해본 4명의 핵심 비즈니스 피플들을 통해 현재 애플 기업이 직면한 위기 상황을 직간접적으로 유추해볼 수 있겠습니다.

이번 분석글의 마무리 차원에서 애플 주식에 대한 투자 매력도를 리뷰하기 위해 초이스스탁US가 제공하는 흥미로운 3가지 분석툴 (스마트스코어, 밸류에이션, 원스톱진단)을 살펴보겠습니다.
 

(1) 초이스스탁US 스마트스코어


다음은 2025년 6월 11일 기준 초이스스탁US의 애플 기업에 대한 스마트스코어 현황을 캡쳐한 이미지로서 현재 +76점 스마트 스코어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전년동기 스마트 스코어와 비교해볼때 +79점에서 +76점으로 소폭 감소한 가운데 5가지 평가항목별 전년동기 스토어 대비 변동 현황은 다음과 같겠습니다.
  • 미래성장성: 지난 2024년 6월 기준 +25점에서 이번 2025년 6월 기준 +10점으로 감소
  • 사업독점력: 전년동기 +100점에서 최근 여전히 +100점을 유지
  • 현금창출력: 전년동기 +90점에서 최근 여전히 +90점을 유지
  • 수익성: 전년동기 +100점에서 최근 여전히 +100점을 유지
  • 재무안전성: 전년동기와 최근 모두 +80점 수준을 그대로 유지

사업독점력, 현금창출력, 수익성, 재무안전성 등등 4개 스마트스코어 평가 항목들에서는 지난 1년간 지속적으로 높은 스코어 (+90~100점)를 유지하는 경쟁력 높은 기업 펀더멘털 실적 지표를 입증하는 가운데 단 1개 문제의 평가항목으로 분류되는 미래성장성 평가항목에서 큰 폭의 감소 트랜드 (+25점에서 +10점 강등) 가 관찰됩니다.

비교차원에서 애플을 포함한 미국 증시내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 (Magnificent 7: 미국 증시를 주도하는 7개의 유명 테크 블루칩 기업들)의 2025년 6월 기준 초이스스탁US 스마트 스코어 현황을 다음과 같이 요약 정리했습니다.

  • 애플 (AAPL): 미래성장성 (10점)을 제외한 모든 평가항목에서 양호한 점수를 기록중이며, 초이스스탁US 투자 커뮤니티 회원들의 높은 관심 (5,698명)을 받고 있겠습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MSFT): 테크 업계내 대표격 라이벌 답게 애플을 능가하는 86점 스마트스코어를 유지중입니다.
  • 아마존 (AMZN): 수익성 (65점) 평가 항목에서 다른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 보다 낮은 스코어를 기록하겠으나, 현재 주력하는 광고 사업부문 & 클라우드 사업부문의 성장력에 힘입은 수익성 향상 여력이 예측됩니다.
  • 알파벳/구글 (GOOGL): 미래 성장성 (45점)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평가 항목들에서 퍼펙트 스코어 (100점)을 달성하는 강력한 기업 펀더멘털 실적 지표를 자랑합니다.
  • 테슬라 (TSLA):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 중 가장 낮은 스마트스코어 (63점)를 기록하겠으나, 초이스스탁US 커뮤니티에서 가장 높은 투자 관심 (7,874명)을 받고 있겠습니다.
  • 엔비디아 (NVDA):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 중 가장 높은 스마트스코어 (93점)을 기록중입니다.
  • 메타 플랫폼즈 (META): 미래성장성 (25점)을 제외한 나머지 4가지 평가 항목들에서 퍼펙트 스코어 (100점)을 기록함에도 가장 적은 투자 관심 (3,465명)을 받고 있겠습니다.
 

(2) 초이스스탁US 밸류에이션


초이스스탁US 밸류에이션 분석 결과 현재 1주당 $198.63달러에 평가받는 애플 주식의 적정가는 1주당 $183달러로 예측됩니다.



초이스스탁US 밴드차트에서 입증되듯이 2024년 줄곧 고평가~매우고평가 사이 구간에서 평가받던 애플 주식은 2025년 올들어 주가 가격 조정을 겪으며 2025년 6월 기준 적정가 (fairly-valued) 구간에 진입한 상황입니다.



역시나 비교 차원에서 2025년 6월 기준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 (Magnificent 7)의 초이스스탁 US 밸류에이션 현황을 다음 테이블에 정리했습니다.

 

(3) 초이스스탁US 원스톱진단


마지막으로 애플을 포함한 매그니피센트 7 기업들 (Magnificent 7)에 대한 초이스스탁US의 원스톱진단 현황입니다.

  • “조금 비싸요” 구간에 포함되는 애플 기업 현 주소가 관찰되는 가운데, “매력적이네요” 구간에 포함된 AMZN, META, GOOGL 주식 현황에서 이미 아마존과 알파벳/구글 주식을 보유한 주주로서 해당 주식에 대한 추가 매수 전략 기회 또는 메타 플랫폼즈에 대한 초기 매수 기회를 엿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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