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AI로 더 부자됐다…저커버그·젠슨 황 ‘최대 수혜’
최용석24.02/16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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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세계 최고 부자들이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어 자산을 더욱 늘렸다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세계 최고 부호 500명 중 30명이 ‘블룸버그 글로벌 AI 지수’ 추적 대상 기업들에 재산 일부를 투자했으며, 그 결과 이들의 순자산 가치가 올해 현재까지(YTD) 총 1240억 달러(약 165조 원)나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이렇게 늘어난 자산은 올해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늘어난 전체 부(富)의 9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룸버그는 AI 붐으로 인한 자산 증가의 최대 수혜자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꼽았다. (META), (NVDA)

저커버그는 연초부터 약 한 달 반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자산 가치가 무려 371억 달러(약 49조 원)나 늘었다. 그가 자사를 비롯한 AI 관련주로만 지금껏 벌어들인 누적 자산만 총 1610억 달러(약 215조 원)에 달한다.

젠슨 황 CEO도 올해에만 자산 가치가 196억 달러(약 26조 원)나 늘었다. 엔비디아 주가가 올해 들어 48%나 상승하면서 시가총액이 아마존과 알파벳(구글 모기업)을 제치고 미 증시 상장기업 중 3위로 오른 덕을 봤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과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CEO, 리사 수 AMD CEO, 마이클 델 델 창립자 겸 CEO,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등도 AI 열풍으로 인한 직·간접적인 자산 증가 수혜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리사 수 AMD CEO는 지난 1년 동안 회사 주가가 두 배로 뛰어오르면서 자산가치가 12억 달러(약 1조 6000억 원)로 늘어나 새로이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손정의 회장도 지난 2016년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 ARM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에만 순자산이 37억 달러(약 4조 9000억 원)나 늘었다.

블룸버그는 이들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크게 불어난 것은 현재 주식 시장을 지배하게 된 AI 열풍의 영향이 어느 수준인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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