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버라이존 등 올해 소외주 , 내년 주도주 가능성"
김미혜21.12/10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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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로고. 사진=로이터

올해 주식시장에서 뒤처진 종목들이 내년 주식시장에서 초기 시장을 이끄는 주도주가 될 수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또 내년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5100 포인트를 기록해 약 10%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1분기 주도주, 쉑쉑 등 주목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 부사장 딥 메타는 8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주식시장에서는 대개 이전 해 부진했던 종목들이 이듬 해 상승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올해 부진한 종목들을 눈여겨 보라고 권고했다.

그에 따르면 2002년 관련 데이터를 추적한 이후 지난 19년간 12번에 걸쳐 이같은 흐름이 나타났다.

올 1분기의 경우 지난해 부진했던 종목들은 S&P500 지수보다 13%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해당 종목 가운데 80%가 시장 수익률을 앞질렀다.

골드만삭스가 분류하는 부진 종목 기준은 크게 3가지다.

1년간 주가 흐름이 S&P500 지수 편입 종목 주가 오름세보다 부진한 하위 3분의1 종목, '글로벌 인더스트리 클래시피케이션 스탠더드 레벨1 섹터'의 하위 3분의1 종목, 그리고 마지막으로 S&P500 지수 편입 기업에 비해 연간 최고치 대비 주가가 하락한 하위 3분의1종목이다.

이 가운데 최소 2개 이상 기준을 충족하면 부진한 종목에 들어간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부진한 종목들로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스, 바이오텍 업체 암젠, 햄버거 체인 쉑쉑, 카지노 업체 라스베이거스 샌즈, 그리고 유나이티드항공을 꼽았다.

버라이존은 올들어 S&P500 지수에 비해 38% 하락했고, 암젠은 33%, 쉑섹은 35% 부진했다. 라스베이거스 샌즈는 S&P500 지수 상승률을 63% 밑돌았다. 유나이티드는 24%였다.

그러나 내년 전망은 좋다.

골드만삭스는 바라이존(VZ)이 24%, 암젠(AMGN)은 22%, 쉑쉑(SHAK)은 29% 상승하고, 라스베이거스 샌즈(LVS)와 유나이티드(UAL)는 각각 83%, 50% 폭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S&P500, 10% 더 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치솟는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이에따른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고삐 죄기 등 여러 악재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내년 주식시장 전망을 낙관했다.

대표적인 낙관론자 가운데 하나인 골드만삭스는 내년말 S&P500 지수가 5100 포인트를 찍을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미국 시장전략가 데이비드 코스틴은 9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좋은 수단이 바로 주식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코스틴도 내년에 기업들이 상당한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봤다.

계속되는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코로나19 팬데믹과, 이에따른 빠듯한 노동공급이 계속해서 기업들을 옥죌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코스틴은 이같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마진은 위축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원료비, 인건비 등 생산비용이 상승하면 기업들은 무작정 제품 가격을 올릴 수 없어 마진이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올들어서는 상황이 다르다.

팬데믹 둔화 속에 소비가 크게 늘어 기업들의 가격 결정력이 높아졌고, 이에따라 대부분 기업들은 소비자들 눈치보지 않고 생산비 상승분을 가격 인상을 통해 모두 소비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

코스틴은 이같은 높은 가격결정력이 내년에도 계속돼 S&P500 지수를 5100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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