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방산업체 록히드·RTX, 호실적에도 주가 흐름 '극과 극'
김미혜24.01/2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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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 로고. 사진=로이터

실적 호조라는 공통분모에도 불구하고 대표적인 방산업체인 록히드마틴과 RTX(옛 레이시온) 주가가 23일(현지시간) 희비쌍곡선을 그렸다.

RTX(RTX)는 5% 넘게 급등한 반면 록히드(LMT)는 4% 넘게 급락했다.

방산업종은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지난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이후 중동지역 긴장 고조, 대만해협 긴장 확대 등으로 최근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기대 이상 실적

록히드와 RTX 모두 이날 공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

록히드는 189억달러 매출에 주당순익(EPS) 7.58달러를 거뒀다.

배런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180억달러 매출에 7.29달러 EPS를 예상했다.

다만 록히드는 1년 전에 비해 실적이 악화했다. 2022년 4분기에는 190억달러 매출에 7.79달러 EPS를 기록한 바 있다.

RTX는 198억달러 매출에 1.29달러 EPS를 보고했다. 시장 예상치 197억달러 매출, 1.24달러 EPS를 모두 웃돌았다.

지난해 전체 순익이 기대 이상이었던 점도 같다.

록히드는 지난해 전체로는 27.55달러 EPS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제시한 전망치 27.10달러보다 많았다.

RTX 역시 지난해 10월 경영진이 전망한 5달러를 웃도는 5.06달러 EPS를 기록했다.

주가 흐름 가른 올해 전망

두 업체 주가 흐름을 가른 원인은 올해 전망이었다.

록히드는 올해 전체 매출이 전년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매출은 676억달러로 약 2.5% 성장했다.

그러나 EPS 전망치는 25.65~26.35달러를 제시해 월스트리트 예상치 26.61달러를 밑돌았다.

반면 RTX는 올해 EPS 전망치로 5.25~5.45달러를, 자유현금흐름은 57억달러를 전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28달러 EPS, 55억달러 자유현금흐름을 모두 웃도는 낙관적인 전망이다.

록히드 된서리

두 업체 모두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지만 올해 예상치가 시장 기대를 살짝 밑돈 록히드는 된서리를 맞았다.

록히드는 19.09달러(4.16%) 급락한 439.67달러로 미끄러졌다.

반면 RTX는 4.53달러(5.33%) 급등한 89.55달러로 올라섰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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