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업체들, 반도체 공급망 강화 나선다
장용석23.06/23 목록보기
록히드마틴, 글로벌파운드리와 파트너십 체결로 공급망 확보
한화, 질화칼륨 이용한 전력반도체 공급망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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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히드마틴이 글로벌파운드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안정적인 반도체 공급망을 확보했다. 사진=글로벌파운드리
방산업체들이 방산장비에 필수적인 반도체 공급망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 방산기업 록히드마틴(LMT)은 미국의 반도체파운드리(위탁생산) 기업 글로벌파운드리(GFS)(GlobalFoundries)와 방산용 반도체 공급 확보를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신 방산장비에 필수적으로 탑재되는 방산용 반도체는 전차에서부터 항공기와 잠수함까지 그 수요가 더욱 늘고 있다. 방산업체들은 안보와 직결될 수 있는 반도체를 해외 업체가 아닌 국내업체에서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록히드마틴이 반도체 생산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한 글로벌파운드리는 지난달 미국 국방부로부터 카테고리 1A로 분류되면서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로 인정받았다. 1A 등급은 소수의 회사만이 부여받은 독점 인증으로 매우 높은 수준의 신뢰성을 자랑한다. 이에 따라 록히드마틴은 글로벌파운드리와 함께 외부자금조달과 기술개발, 미국 정부와의 협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 방산업체들도 반도체 공급망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방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한화는 올해 초 항공 우주와 방산장비에 사용되는 전력 반도체 확보에 나설 것이라 알려졌으며 비전넥스트를 분리해 반도체 사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질화갈륨(GaN)을 이용한 차세대 전력 반도체사업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질화갈륨은 현재 반도체에 사용되고 있는 실리콘(Si) 대비 3배 높은 전압을 견딜 수 있어 부피와 무게를 줄일 수 있고 고출력을 요구하는 군사용 레이더를 비롯해 통신시스템과 방산장비에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는 이를 상용화해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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