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STOCK BRIEF]뉴욕증시, 하락 마감.. 나스닥 2.2%↓
23.08/03 목록보기
뉴욕 증시가 하락 마감했습니다. 

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다우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8% 하락하며 3만 5282.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500 지수는 1.38% 내리며 4,513.39에, 나스닥 지수는 2.17% 급락한 1만 3973.45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면서 뉴욕 증시를 비롯해 글로벌 증시가 출렁였습니다.

피치는 향후 3년 동안 예상되는 미국의 재정 악화와 국가채무 부담 증가와 더불어 부채한도 상향을 둘러싼 거버넌스 악화 등을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피치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이번 조치는 자의적이며 오래된 데이터를 토대로 한 것이다"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월가의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미국 덕분에 안정적인 캐나다도 AAA 등급인 와중에 미국이 아닌 것은 말도 안 된다"며 피치의 결정에 불편함을 드러냈습니다.

한편 피치의 결정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란 주장이 많습니다. 모하매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고문은 "피치의 결정이 미국 경제와 시장을 혼란스럽게 만들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고, 알렉 필립스도 골드만삭스 수석 정치 경제학자도 "국채를 보유한 투자자들 중 신용등급 조정에 따라 매도할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에 금융 시장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오히려 이번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는 주장, 여전히 국채를 중요한 안전자산으로 본다는 주장도 있었습니다. 금요일에 노동부의 고용보고서가 발표되면 잊혀질 내용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기는 했지만, 시장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을 납득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한때 지난 11월 이후 최고치인 4.11%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현재 4.08%로 그보다는 내려와 있습니다.

AMD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에서는 예상보다 부진한 가이던스 발표라는 악재성 재료보다는 인공지능(AI) 매출 급증이라는 호재성 재료에 더 민감하며 시간 외로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 이슈로 견고하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7.02% 하락했습니다.

그동안 미 증시 상승을 견인해왔던 엔비디아(-4.78%), 브로드컴(-3.01%), 인텔(-3.97%), 마이크론(-3.66%) 등 반도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3.8% 하락했습니다.

AI 관련주 중 MS(-2.63%), 알파벳(-2.41%), 아마존(-2.64%), 메타 플랫폼(-2.6%) 등 대형 기술주는 물론 서비스나우(-4.61%), 오라클(-1.87%) 등 소프트웨어, 유아이패스(-7.76%), 팔란티어(-5.1%) 등도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습니다.

테슬라는 상승폭이 컸던 종목군 하락 주도로 차익 실현 욕구가 확대되자 2.67% 하락했습니다. 루시드(-5.23%), 퀀텀스케이프(-11.26%) 등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스타벅스는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중국 동일 매출이 46%나 급증했다는 점이 부각되자 0.86% 올랐습니다.

CVS헬스도 예상보다 견고한 실적 발표와 비용절감에 적극적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3.33%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에도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31% 하락하며 배럴당 79.4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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