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 에픽게임즈 손잡고 게임 시장 진출…주가 11% 폭등
김미혜24.02/09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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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사가 스포츠 전문 채널 ESPN 지분 매각에 나선다고 로이터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월트디즈니 주가(DIS)가 8일(현지시간) 폭등했다.

전날 장 마감 뒤 기대 이상 분기실적을 공개했을 때에는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주식시장이 8일 정규거래가 시작되자 태도를 바꿨다.

디즈니는 기대 이상 실적과 함께 시장 전망을 웃도는 회계연도 전체 실적 전망을 내놨고, 게임업체 에픽게임과 손잡고 게임부문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주가 폭등 발판을 만들었다.

순익, 기대 이상

디즈니가 전날 공개한 1회계분기 실적은 양호했다.

매출은 전년동기에 기록한 235억1000만달러와 크게 차이가 없는 235억50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236억4000만달러를 밑돌았다.

그러나 순익은 시장 전망을 뛰어넘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이 1.22달러로 시장 예상치 0.99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낙관 전망

디즈니에 투자자들이 환호한 주된 배경은 낙관 전망이다.

디즈니는 오는 9월 마감하는 2024회계연도 EPS가 4.60달러로 전년비 최소 20% 증가할 것으로 낙관했다.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4.29달러를 크게 웃도는 전망이다.

아울러 이 기간 비용을 최소 75억달러 절감한다는 목표달성 역시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디즈니는 이와함께 이번 회계연도 자유현금흐름(FCF)이 80억달러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낙관했다.

영역 확장

디즈니는 또 게임 포트나잇으로 유명한 에픽게임즈 지분 15억달러를 확보해 공동으로 게임을 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디즈니에도 게임부문이 있기는 하지만 시장을 좌우할 정도의 영향력은 없다.

디즈니는 에픽과 함께 모든 새 게임에서 협력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영화제작 등도 진행하기로 했다. 게임을 영화로도 만들고, 디즈니의 유명한 영화가 게임 소재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7일에는 디즈니 산하 스포츠중계 채널인 ESPN과 폭스,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 3개사가 스포츠 중계 공동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에 합의했다.

올 가을 3개사가 공동으로 스포츠 중계를 온라인 스트리밍하기로 합의했다.

대학·프로 경기들이 3개사 온라인을통해 중계된다. 미식축구, 농구, 야구, 아이스하키, 축구 등이 중계될 예정이다.

3개사는 아직 이름은 정하지 않았지만 새로 출범하는 공동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스포츠 중계를 하기로 했다. 디즈니플러스(+), 훌루, 맥스를 통해 중계된다.

한편 디즈니+ 구독자 수는 지난 분기 130만명 감소한 1억1130만명으로 줄었지만 디즈니는 이번 분기 550만~600만명이 증가할 것으로 자신했다.

디즈니는 이날 11.40달러(11.50%) 폭등한 110.54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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