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옥시덴털, 셰브론, 엑손모빌 사라"...M&A 시너지 기대감
김미혜24.01/08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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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업체 옥시덴탈 로고. 사진=로이터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가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셰브론, 엑손모빌 등 3개 미국 석유업체를 올해 에너지 업종 최고 종목으로 꼽았다.

BofA는 올해 우크라이나와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위험, 석유수출국기구(OPCE)의 감산 정책 등으로 유가가 변동성 높은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면서 에너지 시장의 이같은 높은 변동성에서 방어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들 거대 석유업체라고 지적했다.

M&A 시너지

CNBC에 따르면 BofA 애널리스트 더그 레거트는 5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올해 이들 빅3 석유업체들이 지난해 인수합병(M&A)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라면서 이들 종목이 올해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기대했다.

레거트는 이 3대 업체가 지난해 대규모 M&A에 나섰고, 석유시장 영향력을 확대한 터라 올해에는 현금흐름 확장 속도가 빨라지면서 주주들에게 배당도 확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셰브론은 530억달러에 헤스를, 엑손은 600억달러에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투자하고 있는 옥시덴털은 크라운락을 120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대상 3개 업체는 모두 미국에서 현재 석유매장량이 가장 풍부한 곳은 퍼미안분지에서 석유를 캐고 있다.

옥시덴털(OXY), 35% 더 오른다

래거트가는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자금을 대고 있는 옥시덴털과 셰브론 가운데 옥시덴털의 손을 들어줬다.

경영에는 간섭하지 않고 있지만 버크셔는 이미 옥시덴털 최대 주주가 됐다.

래거트는 옥시덴털 목표주가를 80달러로 제시했다. 5일 옥시덴털 마감가 58.94달러에 비해 35%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셰브론(CVX) 목표주가는 180달러였다. 지금보다 19% 더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버크셔의 에너지 베팅 종목 가운데 하나인 셰브론이 헤스를 인수하면서 현금흐름과 배당능력에 대한 의문이 해소됐다고 래거트는 평가했다.

엑손(XOM), 37% 상승 여력

래거트가 올해 가장 상승 여력이 높은 것으로 판단한 에너지 종목은 엑손이었다.

그는 엑손 목표주가를 140달러로 제시했다. 올해 37%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래거트는 엑손이 유가 붕괴 당시 배당을 지속하면서 능력을 입증했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또 엑손이 이미 성장 가능성 불을 지필 수 있는 수많은 요인들을 배경으로 업계를 주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파이오니어 인수로 또 한 번 도약을 이룰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파이오니어 인수가 마무리되면 엑손의 현금흐름이 가팔라져 2027년에는 팬데믹 이전 수준 대비 2배 넘게 폭증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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