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 내년 자본투자 14% 확대…탄소배출 저감엔 불과 20억 달러
이진충23.12/07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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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석유대기업 셰브론 회사 로고가 새겨진 간판. 사진=로이터

미국 석유대기업 셰브론(CVX)은 2024년 회계연도 총 자본적 지출을 전년 동기 대비 14% 늘려 155~165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6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여기에 계열사 자본적 지출로 추가로 30억 달러가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셰브론에 따르면, 내년 업스트림 분야 지출이 최대 총 140억 달러가 될 것이며, 그 가운데 약 3분의 2는 미국 지역에 할당됐다.

그 세부적인 사항은 페르미언 분지 유정 개발에 계획된 50억 달러, 기타 셰일 및 경질유 프로젝트에 15억 달러, 2024년 첫 원유 채굴이 예상되는 앵커 프로젝트를 포함한 멕시코만 프로젝트에 35억 달러 등이다.

또한 셰브론은 전통적인 석유 사업의 탄소 집약도를 낮추고 새로운 에너지 사업 라인을 성장시키기 위해 자본 비용으로 20억 달러를 할당했다고 덧붙였다. 가이스마(Geismar) 재생 디젤 확장 프로젝트는 2024년에 정상적인 가동을 통해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의 텡기즈셰브로일(Tengizchevroil) FGP/WPMP 프로젝트를 위해 계열사 설비 투자의 거의 절반이 계획되어 있으며, WPMP 분야 전환은 2024년 상반기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셰브론은 앞서 2027년까지 자본적 지출을 140억 달러에서 160억 달러 내에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내년 헤스(Hess) 인수 합병을 마무리하면 연간 190억 달러에서 220억 달러의 자본적 지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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