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fA 지난해 순이익 4% 감소…연체율·부실채권 증가 영향
성일만24.01/13 목록보기


article box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지난해 34조 원의 이익을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본사 자료


미국의 주요 은행 가운데 하나인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12일(현지 시간) 2023년 12월 마감된 회계연도 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4% 감소한 265억 1500만 달러(약 34조 8621억 원)라고 발표했다.

금리인상으로 예금마진이 확대됐지만, 가계대출 연체율 증가와 부실채권 등으로 신용비용이 늘어난 결과다.

회사의 매출인 순 영업이익은 4% 증가한 985억 8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출 및 기타 출처에서 벌어 들인 이자소득과 예금자에게 지급되는 이자의 차이를 측정하는 순 이자이익은 9% 증가한 569억 3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2022년 봄 금리인상을 시작하면서 대출 금리가 급격히 올랐다. 이에 따라 2023년 12월로 끝난 연간 이익률은 2.08%로 전 분기의 1.96%에서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은 43억 94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다. 경기 침체와 금리 상승으로 대출을 받은 개인이나 기업의 상환 연체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90일 이상 연체된 소비자 대출은 2023년 10월~12월 분기에 14억 78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다. 오피스 대출은 8건의 부실 채권으로 인해 분기에 약 1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CEO)는 브리핑에서 "대손충당금은 2023년 내내 증가했지만 역사적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양호하다"고 설명했다.

2023년 10월-12월 분기에 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219억 5900만 달러, 순이익은 56% 감소한 31억 44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준의 금리 인상 국면은 끝났고, 분기 이익률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밸류라인 슈퍼스톡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