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드컴, 38억 달러 규모 원격 액세스 사업부 KKR에 매각 임박
노정용24.02/25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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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컴이 사모펀드 KKR에 원격 액세스 사업부를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로이터

칩 제조업체 브로드컴(AVGO)은 사용자의 모든 장치에서 데스크톱과 애플리케이션에 접근 가능하도록 하는 사업을 사모펀드 KKR에 38억 달러에 매각하는 거래를 눈앞두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23년 11월 690억 달러 규모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VM웨어 인수를 완료한 후 회사 포트폴리오를 간소화하려는 브로드컴 CEO 호크 탄(Hock Tan)의 노력의 일환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KKR은 최종 사용자 컴퓨팅(EUC) 사업부 경매에서 EQT 등 다른 사모펀드 회사를 제치고 우위를 점했다. 이 거래는 빠르면 2월 26일에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KKR은 논평을 거부했고, 브로드컴과 EQT는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

브로드컴은 2023년 12월 최종 사용자 컴퓨팅 사업부를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는 별도로 VM웨어의 보안 소프트웨어 사업부인 카본 블랙(Carbon Black)을 매각하려는 시도를 진행 중이다.

KKR은 이 분야의 거래에 익숙하다. 2018년에는 미국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회사인 BMC를 85억 달러에 인수했고, 2년 후에는 바이아웃 회사인 토마 브라보로부터 인수한 컴퓨웨어(Compuware)와 BMC를 합병했다. 2021년에는 정보 서비스 기술 제공업체인 엔소노를 사모펀드인 찰스뱅크 캐피털 파트너스와 M/C 파트너스로부터 약 17억 달러에 인수했다.

에버코어, 도이체방크, 제프리는 이번 거래에서 KKR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으며, 씨티그룹은 브로드컴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다. UBS 그룹, 제프리, KKR의 자본 시장 부서는 이번 거래에 부채 금융을 제공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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