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알파벳 잡은 엔비디아, 애플 시총도 따라잡나...급등 지속
김미혜24.03/08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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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NVDA)는 7일(현지시간) 또 다시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더 불어났다. 사진=본사 자료


엔비디아의 질주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또 다시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이 더 불어났다.

이 흐름대로 가면 조만간 시가총액 2위 업체 애플(AAPL)도 따라잡을 전망이다.

상당수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추가 상승 발판까지 마련한터라 애플을 제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보고 있다.

폭주기관차 엔비디아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는 AI 최대 수혜주로 빅7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도 두드러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가가 3배 넘게 폭등한데 이어 올들어서도 2배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 중이다.

주가 폭등세 속에 시가총액이 급격히 불어나 순위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13일 마감가 기준 시총이 1조7800억달러를 기록해 아마존(AMZN)은 제치고 미 시총 4위 기업으로 올라섰다. 아마존은 당시 1조7500억달러에 그쳤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튿날인 14일에도 내쳐 달려 시총 3위 알파벳도 제쳤다. 당시 시총이 1조8250억달러를 기록해 알파벳 시총 1조8210억달러를 앞섰다.

이후에도 상승세는 지속됐다.

특히 지난달 21일 장 마감 뒤 한껏 높아진 시장 눈높이까지 넘어서는 압도적인 분기실적을 공개한 뒤 주가는 도움닫기를 했다.

엔비디아는 이튿날인 22일 주가가 16% 넘게 폭등했고 시총 2조달러에 육박했다.

결국 이달 1일 엔비디아는 시총 2조달러 벽도 뚫었다.

지난 4일에는 사우디아람코를 제치고 시총 기준 세계 3위 기업에 올라섰다.

애플도 사정권에

엔비디아가 시총 2조달러를 확실하게 다진 가운데 이제 애플도 엔비디아 사정권에 들어왔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이날 4.4% 급등하며 시총이 2조3170억달러로 불어났다. 반면 애플은 0.07% 하락한 169달러를 기록하며 시총이 2조6100억달러로 쪼그라들었다.

양사 시총 격차가 여전히 3000억달러 가깝게 나지만 애플이 지지선이 무너지면서 추가 하강이 예상되는 반면 엔비디아는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간격은 생각보다 빠르게 좁혀질 가능성이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양사 시총 격차는 급격히 좁혀지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애플과 엔비디아간 시총 격차는 1조8300억달러에 이르렀다. 그러다가 연초에는 1조3300억달러 수준으로 좁혀졌고, 이제는 3000억달러도 안된다.

엔비디아가 올해 85% 폭등한 반면 애플은 12% 넘게 급락하면서 격차가 급격하게 좁혀졌다.

게다가 엔비디아가 오는 18일 시작하는 AI컨퍼런스를 전후해 주가 추가 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이라는 낙관도 상당하다.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는 것은 이제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이날 엔비디아는 39.69달러(4.47%) 급등한 926.69달러로 올라섰다.

반면 애플은 장중 반등 흐름을 지키지 못하고 힘없이 무너졌다. 애플은 전일비 0.12달러(0.07%) 밀린 169.00달러로 마감했다.

애플은 이날로 7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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