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AI 스마트폰 기대감에 시간외 거래서 급등
김미혜24.05/02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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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로고. 사진=로이터


휴대폰 반도체 업체 퀄컴(QCOM)이 1일(현지시각)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세로 돌아섰다.

AMD 폭락세 속에 정규 거래를 1% 하락세로 마감한 퀄컴은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에서 인공지능(AI) 스마트폰에 힘입어 반도체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져 급등세로 돌아섰다.

정규거래를 1.74달러(1.05%) 하락한 164.11달러로 마감한 퀄컴은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거래 마감가보다 7.89달러(4.81%) 급등한 172.00달러로 뛰었다.

기대 이상 실적

퀄컴이 이날 공개한 2회계분기 실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 증가한 93억9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93억4000만 달러를 웃돌았다.

순익도 23억3000만 달러로 1년 전 17억 달러에 비해 37% 폭증했다.

조정치를 감안한 주당순익(EPS)은 2.44달러로 애널리스트들 전망치 2.32달러를 역시 상회했다.

퀄컴의 CDMA 부문인 QCT 반도체 매출은 80억 달러로 자체 전망치 76억~82억 달러를 충족했다.

또 라이선스 부분인 QTL 부문 매출 역시 13억 달러를 기록해 자체 예상치 12억~14억 달러를 만족했다.

낙관 전망

퀄컴은 6월 마감하는 이번 3회계 분기 실적도 낙관했다.

전체 매출이 88억~96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가운데 QCT 매출은 75억~81억 달러, QTL 매출은 12억~14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조정치를 감안한 EPS는 2.15~2.35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낙관했다.

매출, 순익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돈다.

애널리스트들은 퀄컴이 이번 분기 총 매출 91억 달러, 이 가운데 QCT가 78억 달러, QTL이 13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조정치를 감안한 EPS 역시 2.18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고성능 휴대폰 반도체 수요 강세

퀄컴은 스마트폰 부문 매출이 61억8000만 달러로 전년동기비 1% 증가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시장이 수년 간의 슬럼프를 딛고 반등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특히 퀄컴은 중국을 중심으로 '프리미엄급' 최첨단 반도체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토종 업체들은 1분기 큰 폭으로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늘렸다. 같은 기간 애플 아이폰이 판매 감소세를 겪은 것과 대조적이다.

퀄컴은 중국 휴대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매출이 전년비 40% 폭증했다고 밝혔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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