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내년 예상밑도는 실적 전망에 시간외 거래 6%↓
이진충23.12/14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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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스크린 위 어도비 회사 로고(사진=로이터)

소프트웨어 제조업체 어도비(ADBE)가 예상보다 낮은 2024년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13일(이하 현지시간) 어도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6% 이상 하락했다.

어도비의 지난 4분기(9월~11월)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예상보다 낮은 내년 실적 전망치에 시장의 실망을 보여주었다.

어도비의 4분기 매출은 1년 전보다 거의 12% 증가했다. 순이익도 1년 전 분기의 11억8000만달러(주당 2.53달러)보다 26% 증가한 14억8000만달러(주당 3.23달러)를 기록했다.

또한 2024년 매출 전망치를 213억달러에서 215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17.60달러에서 18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LSEG가 조사한 주당 조정 수익 18달러와 매출 217억3000만달러 시장 전망치보다 떨어지는 수치이다.

어도비의 최고경영자인 샨타뉴 나라옌(Shantanu Narayen)은 Creative Cloud 소프트웨어 번들 구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미래 반복적인 수익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인정했다.

어도비는 4분기 일부 소프트웨어 구독료를 인상했다.

나라옌은 "지속 성장에 대해 매우 확신하고 있으며, 아마도 가격 (인상) 영향이 과대 평가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4분기에 어도비의 파이어플라이(Firefly) 생성형 인공지능 기능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구독자들이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몇 마디 단어 입력을 기반으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는 기업용 파이어플라이 웹 앱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도비는 지난해 9월에 발표한 200억 달러 규모의 피그마 인수 마무리에 아직도 집중하고 있다. 어도비는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와 영국 규제 당국의 조사 결과에 동의하지 않으며 규제 당국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법무부도 그 인수계획을 들여다 보고 있다.

나라옌은 "미 법무부가 기소 여부를 공식 결정해야 할 데드라인은 없지만, 곧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내년도 가이던스에는 피그마 인수의 영향은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

어도비는 별도의 공시에서 '온라인 쇼핑객 신뢰 회복법'과 관련하여 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의 철회 및 가입 관행에 대한 조사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의 조치가 합법적이라고 보고 이 문제가 재무성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도비 주가는 올해 거의 86% 상승하면서 약 23% 상승한 S&P500 지수의 실적을 앞지르고 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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