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아메리칸 항공, 붐슈퍼소닉에서 초음속 여객기 20대 선주문
글로벌이코노믹22.08/17 목록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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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 슈퍼소닉에서 공개한 초음속 여객기 '오버추어' 모형도. 사진=붐슈퍼소닉
아메리칸 항공이 미국 항공 스타트업 '붐슈퍼소닉'에서 개발 중인 '오버추어' 초음속 여객기 20대를 선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16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아메리칸 항공(AAL)은 해당 여객기를 40대 추가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확보했다. 아메리칸 항공은 유나이티드 항공에 이어 미국에서 초음속 여객기를 구매한 2번째 항공사다.

붐슈퍼소닉의 블레이크 숄(Blake Scholl) 최고경영자(CEO)는 "새로운 여객기의 비행시간은 오늘날의 절반 정도가 될 것"이라며 성능을 자신했다.

붐슈퍼소닉의 오버추어 여객기가 출시되려면 아직 많은 절차가 남아있다. 오버추어는 미국의 안전 시험 결과를 통과해야 한다. 붐슈퍼소닉은 2025년까지 모델 출시를 완료하고 2026년에 비행을 시작하며 2029년까지 승객 수송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붐슈퍼소닉은 오버추어가 런던까지 단 3.5시간 만에, 또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시드니까지(일반적으로 15시간 걸린다) 6시간 45분 만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붐슈퍼소닉은 승객 한 명당 비행기 티켓 가격이 약 5000달러(약 655만원)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전 사람들이 예상했던 가격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이다.

지난 7월, 붐슈퍼소닉은 오버추어 항공기의 모형 디자인을 공개했다. 오버추어는 길이가 205피트에 달하고, 순항 고도가 6만 피트이며 마하 1.7의 속도를 낼 수 있는 스팩을 가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 단체들은 더 빠른 속도가 더 많은 탄소발생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세계 항공 산업은 인간이 유발하는 모든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를 생산하지만 초음속 제트기는 일반 비행기보다 훨씬 더 많은 양의 탄소를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붐슈퍼소닉은 자사의 초음속 여객기가 '순 탄소 제로'로 100% 지속가능한 연료로 운행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붐슈퍼소닉은 어떤 연료를 사용할 것인지 세부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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