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실적은 뒷걸음질, 내년엔 소폭 성장 기대

3분기(2019.07~2019~09) 매출액은 758억 달러로 전년 동기 781억 달러 대비 2.9% 줄었습니다. 영업이익은 203억 달러로 전년 동기 237억 달러 대비 14% 하락했습니다. 주당순이익(EPS)은 6.75 달러로 전년 동기 7.52 달러 대비 10.2% 줄었습니다. 매출액 하락이 영업이익과 순이익 감소로 이어진 결과입니다.

월가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2019년 연간 예상 매출액을 2,553억 달러, 이자 및 세금전이익(EBIT)을 329억 달러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오는 2020년은 예상 매출액 2,674억 달러, EBIT는 346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 움직임의 열쇠는 애플 주가에 달려

워런 버핏의 투자 스타일의 진화를 극명히 보여주는 종목이 애플입니다. 과거 워런 버핏은 기술주에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습니다. 그는 "잘 알지 못하는 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다."며 자신의 인지 범위 내에서의 투자를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워런 버핏은 최근 몇년 사이 애플, 아마존 등 경제적해자를 갖춘 기술주 투자 시기를 놓친 것을 반성하며 애플 주식을 대거 매수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고한 작년 9월 30일 기준 보유 종목 내역에 따르면 애플 투자비중은 전체 포트폴리오 운영 금액의 25.9%를 차지합니다. 거의 애플 한 종목에 '올인' 했다는 평가입니다.

버핏의 애플 평균 매수가는 약 209달러 내외로 수익률이 50%에 육박합니다. 버크셔 해서웨이가 투자하고 있는 애플 비중을 고려하면 애플 한 종목으로 최근 1년 동안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약 13% 정도 달성한 셈입니다. 1년 수익률을 한 종목에서 모두 거뒀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높은 수익률입니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아마존 주식을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에서 0.43%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투자 비중을 떠나 버핏이 경제적해자를 갖춘 기술주에 대한 판단이 달라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작년 상반기엔 200 달러 ~ 220 달러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그러나, 작년 8월 200달러 근처를 저점으로 반등하더니 5개월만에 230달러까지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이 시기는 애플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며 버크셔 해서웨이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진 시기입니다. 앞으로도 버크셔 해서웨이 주가는 애플, 아마존 등 기술주 주가의 향방에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종목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