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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몸값 8000억달러로 급등…알파벳, 또 한 번의 회계상 평가이익 기대
2025.12.15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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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주 브라운즈빌에 위치한 스페이스X 로켓 발사장 입구.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민간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가 최근 실시된 내부 지분 거래에서 약 8000억달러(약 1경1816조원)로 평가되면서 초기 투자자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 또 한 번 회계상 평가이익을 반영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스페이스X 가치 급등…알파벳 실적에 영향

14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기존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내부 주식 매각에서 주당 421달러(약 62만1600원)에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는 지난해 말 3500억달러(약 646조9500억원) 수준이었던 직전 거래에 비해 2배를 훌쩍 넘긴 평가액이다. 이를 기준으로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약 800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알파벳은 지난 2015년 미국 자산운용사 피델리티와 함께 스페이스X에 10억달러(약 1조4770억원)를 공동 투자해 지분 10%를 확보했다. 이후 알파벳은 분기 실적에서 비상장 투자자산의 미실현 손익을 ‘시장성 없는 지분증권의 평가이익’ 항목으로 공개하고 있다.

실제로 알파벳은 지난 4월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약 8억달러(약 1조1816억원)의 비상장 자산 평가이익을 반영했는데 당시 주요 외신은 그 대상이 스페이스X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번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회계상 이익이 다시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상장 앞둔 스페이스X…알파벳 투자 수익 현실화 가능성

이번 거래는 스페이스X가 내년 중 진행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장 가치를 재확인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향후 상장을 통해 알파벳은 보유 지분의 실현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되는 셈이다. 알파벳 입장에선 단기 실적 제고뿐 아니라 장기적인 투자 회수 가능성도 커졌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스페이스X의 급격한 기업가치 상승이 알파벳의 투자수익 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거래는 분기 실적에 다시 한 번 평가이익이 반영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알파벳은 최근 광고 사업 외에도 클라우드, 인공지능, 전략적 투자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수익 기반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스페이스X는 그 가운데 대표적인 비상장 투자처로 꼽힌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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