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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오픈AI, 기업가치 5,000억 달러 돌파...엔비디아 투자에 AI 버블 논란
2025.10.03 17:49
7개월 만에 2,000억 달러 폭등,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 등극...닷컴 버블 재현 우려 속 투자 열기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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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가치가 5,000억 달러(약 703조 원)로 치솟으며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 자리에 올랐다. 이미지=GPT4o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기업가치가 5,000억 달러(약 703조 원)로 치솟으며 세계 최대 비상장 기업 자리에 올랐다.

배런스(Barron's)는 지난 2일(현지시각) 오픈AI 직원들이 보유 주식 66억 달러(약 9조 2,800억원) 어치를 투자자들에게 팔았다고 보도했다.

주식 거래가로 기업가치 7개월 새 67% 급등

이번 주식 매각으로 오픈AI 기업가치는 올해 초 투자 때 평가받은 3,000억 달러(약 422조 원)에서 2,000억 달러(약 281조 원) 뛴 5,000억 달러로 올랐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기록한 4,000억 달러(약 562조 원) 평가를 넘어서는 수치다.

이번 거래에서 투자자들은 오픈AI 주식을 높은 값에 사들였다. 주당 가격이 올해 초보다 크게 뛰면서 이를 바탕으로 계산한 오픈AI 전체 기업가치는 3,000억 달러(약 422조 원)에서 5,000억 달러로 2,000억 달러(약 281조 원)나 올랐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기록한 4,000억 달러(약 562조 원)를 넘어서는 수치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번 거래에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 미국 스라이브 캐피털, 드래고니어 인베스트먼트 그룹,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 미국 자산운용사 T. 로우 프라이스 같은 대형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오픈AI는 처음에 103억 달러(약 14조 4,900억 원) 어치 주식 매각을 승인했으나, 실제 거래는 66억 달러에 그쳤다. 많은 직원이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기로 한 것이다. 소식통은 "직원들이 회사 앞날에 확신을 갖고 있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3,000억 달러 클라우드 계약...막대한 자금 조달 필요

오픈AI는 막대한 돈이 필요한 처지다. 배런스의 애덤 클라크 기자는 "오픈AI는 오라클과 5년간 3,0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계약을 맺었고,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와 최대 224억 달러(약 31조 5,100억 원) 규모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또한, 오픈AI는 맞춤형 칩 설계 업체 브로드컴의 100억 달러(약 14조 원) 규모 미스터리 고객으로 널리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오픈AI에 최대 1,000억 달러(약 140조 7,100억 원) 규모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2일 아침 오라클, 코어위브, 브로드컴 주가는 오픈AI의 새 기업가치 평가가 자사 거래에 유리하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에 올랐다.

닷컴 버블과 비슷하다는 우려 나와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오픈AI 평가를 조심스럽게 봐야 한다는 목소리를 낸다. 배런스의 마틴 바카르닥스 기자는 "5,000억 달러는 세운 지 10년도 안 됐고 아직 돈을 벌지 못한 비상장 기업으로는 상당히 높은 값"이라며 "이는 기술주와 더 넓은 금융시장 모두에서 버블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를 일으킬 또 하나의 이유"라고 지적했다.

배런스는 2022년 챗GPT가 나온 뒤 미국 주식이 21조 달러(약 2경 9,500조 원)의 가치를 만들어냈다고 보도했다. 기술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치솟으면서 지금 AI 열풍과 2000년대 닷컴 버블 사이에 우려스러운 닮은 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은 여름 보고서에서 "아직 초기이긴 하지만 AI가 발전하고 경제의 모든 부문으로 퍼지면서 생산성 수준을 계속 끌어올릴 수 있다는 증거가 있다"며 "AI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속도를 높인다면 생산성 증가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증권가에서는 AI가 광범위한 경제에 보탤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 사면서도, 투자자들이 주가 평가와 기업의 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막대한 돈을 끝내 정당화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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