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리비리(BILI)가 2025년 2분기에 첫 영업 흑자를 달성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고 21일 발표했다. 중국 최대 동영상 플랫폼인 비리비리의 2분기 매출액은 73억3700만 위안(10억243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5160만 위안(3510만 달러)을 기록했다.

특히 모바일 게임 부문이 60% 급증한 16억1000만 위안(2억251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을 주도했고, 광고 매출도 24억5000만 위안(3억4190만 달러)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유료 서비스 매출은 28억4000만 위안(3억9600만 달러)으로 11% 증가했지만, IP 파생상품 및 기타 부문 매출은 4억3990만 위안(6140만 달러)으로 15%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이 두드러졌다. 매출총이익은 26억7580만 위안(3억7350만 달러)으로 46% 증가했으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동기 29.9%에서 36.5%로 크게 상승했다. 순이익은 2억1830만 위안(3050만 달러)을 기록해 전년 동기 6억810만 위안의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비용 효율성도 크게 개선되었다. 영업비용은 24억2400만 위안(3억3840만 달러)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연구개발비는 8억6600만 위안(1억2090만 달러)으로 3% 감소했다. 반면 판매관리비는 10억4800만 위안(1억4630만 달러)으로 1%, 일반관리비는 5억960만 위안(7110만 달러)으로 4% 소폭 증가했다.

사용자 지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일평균 활성 사용자(DAU)는 1억940만 명으로 7% 증가했고, 월간 활성 사용자(MAU)와 월 결제 사용자(MPU)도 각각 8%, 9% 증가했다. 사용자당 일평균 이용 시간은 105분으로 전년 대비 6분 증가해 플랫폼 체류시간이 늘어났다.

비리비리는 2025년 5월 6억900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며 재무 유연성을 확보했다. 이 자금은 콘텐츠 생태계 강화와 수익화 효율성 개선, 자사주 매입에 활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이미 2분기 중 1억 달러 상당의 자사주 558만8140주를 매입해 모두 소각했다.

루이천 대표는 실적 발표를 통해 "2분기에도 견고한 재무 성과와 커뮤니티 참여 확대가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콘텐츠와 사용자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샘판 재무 담당 이사는 "광고와 게임 사업의 고성장이 전체 수익성을 크게 개선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비리비리의 2025년 연간 매출이 약 42억1265만 달러로 전년 대비 14.6%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46억1608만 달러, 50억4253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025년에 일시적으로 적자를 기록하지만, 2026년 0.59달러, 2027년 0.92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어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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