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퍼스 AI(TEM)가 2025년 2분기 매출 급증과 손실 개선을 통해 수익성 개선 궤도에 올랐다. 회사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9.6% 증가한 3억146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핵심 지표인 조정 EBITDA 적자는 560만 달러에서 3118만 달러로 82.1% 개선됐다. 이는 대규모 매출 성장과 비용 효율화 효과가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유전체학 부문이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이 부문 매출은 2억418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15.3% 급증했으며, 암종양 검사 매출은 검사량 26% 증가에 힘입어 1억3320만 달러를 기록했다. 유전성 검사 매출도 33.6% 성장한 9730만 달러를 달성했다.

데이터 및 서비스 부문 역시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 부문 매출은 7280만 달러로 35.7% 증가했으며, 특히 데이터 라이선싱 사업인 인사이트 매출이 40.7% 확대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수익성 지표도 크게 개선됐다. 매출총이익은 1억950만 달러로 158.3%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대폭 감소한 6177만 달러를 기록했다. 순손실 역시 4284만 달러로 전년 5억5221만 달러에서 크게 개선됐으며, 주당순손실도 0.25달러로 적자폭이 축소됐다.

재무구조 강화 노력도 주목할 만하다. 분기 종료 직후 템퍼스 AI는 0.75%의 낮은 이자율로 7억5천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차입 비용을 절감하고 유동성을 확보했다. 현금 및 시장성 증권은 2억9300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약 7000만 달러 증가했다.

임상 AI 분야에서의 혁신도 가속화되고 있다. 회사는 유방암용 Tempus Next™ 케어 경로 지능 플랫폼을 확장했으며, 전자의무기록(EHR)과 통합된 차세대 AI 임상 보조 도구 Tempus One™을 도입해 의료 현장 지원을 강화했다.

또한 액상 생검 Tempus xM™을 통한 고형암 면역치료 반응 모니터링 서비스 제공과 대장암 MRD(최소잔존질환) 상용화 등 정밀 의학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세를 바탕으로 템퍼스 AI는 2025년 전체 매출 가이던스를 12억600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더욱 주목할 점은 조정 EBITDA가 500만 달러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것이다. 이는 2024년 대비 1억1000만 달러 개선된 수치다.

에릭 레프코프스키 템퍼스 AI 대표는 "임상 검사량이 30% 증가하며 AI 헬스케어 분야 선도 기업으로서의 성과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향후 10년을 앞두고 혁신과 성장의 전환점에 있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는 템퍼스 AI의 성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5년 매출액은 12억4790만 달러로 79.97%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6년과 2027년에는 각각 15억5799만 달러, 19억7468만 달러로 성장이 계속될 전망이다. 주당순이익(EPS)은 아직 적자지만 그 폭이 점차 감소하면서 중장기적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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