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모리스 인터내셔널(PM)이 2025년 2분기 주당순이익(EPS) 1.95달러(전년 대비 26.6% 상승)와, 조정 EPS 1.91달러(전년 대비 20.1% 증가)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01억 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7.1% 증가했다고 7월 22일 발표했다.

대표이사 Jacek Olczak은 "다양한 무연 제품군의 우수한 성과와 IQOS의 시장 성장률 재가속화, 미국 내 ZYN의 판매 호조, 그리고 전통 담배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상반기 실적을 반영해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무연 제품사업은 전체 순매출의 41%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9%p 증가했고, 관련 총이익은 23.3% 상승했다. IQOS 중심의 흡입형 무연제품은 분기 매출 30억 달러를 돌파하며 글로벌 히트노트번(HTU) 시장에서 약 76%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1천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하며 시장 점유율 31.7%를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ILUMA i 제품 확대와 다양한 소모품 출시로 9.1% 조정 시장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고, 12개 주요 도시에서 IQOS HTU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ZYN 니코틴 파우치 판매가 2분기 26%, 6월에는 36%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전통적인 담배 부문은 판매량 소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에 힘입어 2.1%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말보로 브랜드는 2008년 사업 분할 이후 최고 분기 시장점유율을 달성했다.

2분기 순영업이익은 37억 1,200만 달러(전년 대비 7.8% 증가)를 기록했으며, 조정 순영업이익은 42억 4,600만 달러로 16.1% 상승했다. 상반기 기준 매출은 194억 4,100만 달러(6.5% 증가), 조정 영업이익은 80억 3,600만 달러(14.5% 증가)를 기록했다.

필립 모리스는 2025년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7.43~7.56달러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3~15% 성장하는 수치다.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11.5~13.5% 증가가 예상된다. 연간 매출은 4,112억 달러로 8.57% 증가할 전망이며, 무연 제품 출하량은 12~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조정 EPS는 환율 영향을 포함해 2.08~2.13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배당 측면에서는 2025년 예상 주당배당금은 5.40달러로, 현재 시가배당률은 2.99%를 기록 중이다. 회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인상해왔다.

지역별로는 유럽에서 담배 시장 감소 속에서도 무연 제품 출하가 13.2% 증가했으며, 동남아시아 및 중동 지역은 안정적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무연 제품 판매 급증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20% 이상 성장했다.

증권가는 필립 모리스가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출과 EPS의 꾸준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무연 제품 시장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가 회사의 견조한 성장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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