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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대한항공과 103대 항공기 공급계약 체결..362억 달러 규모
2026.09.17 04:21 공급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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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과의 362억 달러 규모 대형 계약은 보잉의 장기 수주잔고 확보와 매출 가시성 개선에 긍정적이에요. 다만 4개 기종 중 3개가 아직 인증을 받지 못해 인도 지연 리스크가 존재하고, 당일 주가도 거시경제 우려로 5.38% 하락했어요. 중장기적으로는 증권가가 2027년 흑자전환과 2028년 EPS 87% 성장을 전망하며 긍정적 평가를 내리고 있어, 단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수요 회복 모멘텀은 유효한 것으로 판단돼요.

대한항공과 103대 항공기 공급계약 체결, 362억 달러 규모

4개 기종 중 3개가 미인증 상태로 인도 지연 리스크 존재

증권가, 2027년 흑자전환 및 2028년 EPS 87% 성장 전망

보잉(BA)이 대한항공과 103대 항공기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362억 달러(카탈로그 가격 기준) 규모의 대형 수주에 성공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대한항공의 역대 최대 항공기 구매 건으로, 아시아나항공 통합 이후 노후 기종 교체와 노선 확장을 위한 전략적 투자다.

계약 구성은 777-9 여객기 20대, 787-10 드림라이너 25대, 737-10 협동체기 50대, 777-8 화물기 8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항공 컨설팅업체 IBA는 업계 관례인 할인을 적용할 경우 실제 거래액을 약 126억 달러로 추정했다. 대한항공은 엔진 및 유지보수 계약을 포함한 전체 투자 패키지 규모를 448억 달러로 평가했다.

투자 패키지에는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인터내셔널로부터 조달하는 예비 엔진 21대에 대한 86억 달러와 28대 항공기 엔진에 대한 15년 유지보수 계약이 포함된다. 이는 보잉뿐 아니라 GE에어로스페이스와 GE-사프란 합작사인 CFM인터내셔널에도 장기 수익 기회를 제공한다.

계약의 주요 리스크는 인증 지연 가능성이다. 4개 모델 중 현재 상업 운항 인증을 받은 기종은 787-10뿐이다. 737-10과 777-9는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777-8 화물기는 여전히 개발 단계에 있다. 따라서 인도 일정과 현금 회수는 규제 및 생산 지연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그럼에도 이번 수주는 보잉이 지속되는 운영상 어려움 속에서도 차세대 항공기에 대한 견고한 수요를 확보했음을 입증한다. 대한항공은 신규 도입 항공기의 약 80%를 기존 노후 기종 교체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미국과 중남미 노선 확대에 활용할 계획이다. 광동체 항공기, 화물기, 협동체 항공기의 조합은 장거리 여객 운송, 지역 서비스, 화물 운영 전반에 걸쳐 운영 유연성을 제공한다.

이번 구매 계획은 2025년 이재명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중 처음 발표됐다. 대한항공 조원태 대표는 최종 계약 체결을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하며 한미 간 상업적 관계를 강조했다. 보잉은 이번 거래가 양국 간 무역 협의에서 비롯됐다고 밝혔다.

한편 보잉 주가는 16일 5.38%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이란 전쟁 비용 증가와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룬 의회예산국(CBO) 보고서 영향으로 분석된다. CBO는 이란과의 전쟁이 처음 5개월간 미국 납세자에게 약 380억 달러의 비용을 발생시켰으며, 인플레이션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비용에는 무기 교체, 전투 손실 장비, 추가 비행 작전, 연료비 증가가 포함됐다.

CBO는 전쟁이 한 달 더 지속될 때마다 20억~30억 달러가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석유 및 가스 운송 차질로 2027년 초 주요 인플레이션 지표가 2월 전망치보다 약 0.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개인소비지출(PCE) 인플레이션은 0.3%포인트 높아질 전망이다.

증권가는 보잉의 중장기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26년 매출액은 98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57% 증가가 예상되며, 2027년에는 1,128억 달러, 2028년에는 1,235억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됐다. 주당순이익(EPS)은 2026년 0.27달러 적자가 예상되지만, 2027년 4.83달러로 흑자전환하고 2028년에는 9.06달러로 87.7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가는 대한항공과의 대형 수주를 통해 보잉이 장기 수주잔고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실적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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