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링크를 복사해서 공유해보세요

화이자, 6.7% 배당 매력 뒤 '특허 절벽'… 16조 원대 항암제 승부수 통할까
2026.06.08 10:23
‘특허 만료’ 위기 맞은 화이자, 혁신 신약 확보 주력

중국 이노벤트와 16조 원 규모 협력으로 돌파구 마련

고배당 유지 여부, 향후 공격적 R&D 효율성에 달렸다

article box
미국 제약기업 화이자. 사진=연합뉴스


화이자(NYSE: PFE)가 팬데믹 특수 종료 이후 급감한 매출과 주요 블록버스터 의약품의 특허 만료라는 이중고를 극복하기 위해 승부수를 띄웠다.

7일(현지시각) 파이낸스 야후(Yahoo Finance)는 화이자가 중국 바이오 기업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OTC: IVBXF)와 최대 105억 달러(약 16조 2498억 원) 규모의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신약 파이프라인 확충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팬데믹 특수 종료 이후 수익성 악화와 605억 달러(약 93조 6298억 원)에 달하는 부채 부담을 안고 있는 화이자에게 이번 협력은 주주 가치를 지키기 위한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16조 원대 판 키운 '이노벤트 연합', 리스크 분산의 정석

화이자가 당면한 가장 큰 위협은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도래하는 '특허 절벽'이다. 혈전 치료제 '엘리퀴스(Eliquis)'를 비롯해 항암제 '입랜스(Ibrance)', '엑스탄디(Xtandi)' 등 그동안 화이자 매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주력 제품들이 특허 만료를 앞두고 있다. 지난해 이 약물들이 창출한 매출만 200억 달러(약 30조 9660억 원)를 넘어선다.

이러한 상황에서 화이자가 선택한 이노벤트 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은 기존의 고가 기업 인수 방식과는 결을 달리한다. 화이자는 지난 2023년 시젠(Seagen)을 430억 달러(약 66조 5898억 원)에 인수한 사례처럼 막대한 비용을 들여 기업을 통째로 사들이는 방식 대신, 공동 개발과 상업화에 따른 단계적 마일스톤 지급 방식을 택했다.

이번 계약의 총규모는 105억 달러(약 16조 2582억 원)에 달하지만, 초기 지급금은 6억 5000만 달러(약 1조 55억 원)에 불과하다. 나머지 98억 5000만 달러(약 15조 2359억 원)는 개발 및 상업적 성과에 따라 지불된다.

이는 화이자가 신약 개발 실패에 따른 자본 손실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부채 급증 속 '배당 유지'는 가능한가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연 6.7%에 달하는 화이자의 배당 지속 가능성이다. 2022년 말 이후 화이자의 부채 규모는 약 2배 가까이 급증했고, 분기당 이자 비용만 6억 7000만 달러(약 1조 364억 원)에 이른다.

매출이 2022년 1000억 달러(약 154조 6900억 원) 수준에서 지난해 626억 달러(약 96조 8860억 원)로 급감한 상황에서 매달 나가는 이자 비용은 경영진에게 큰 압박이다.

화이자의 알버트 불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최근 특허 침해 소송 합의 등을 통해 2029년부터 5년간 연평균 한 자릿수 후반의 매출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파이낸스 야후는 관련 분석을 통해 "매출성장이 R&D 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를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률 수치만으로 배당의 안정성을 담보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화이자는 이번 이노벤트와의 협력과 같은 저비용·고효율의 제휴를 향후 수차례 더 성사시켜야만 배당과 성장을 동시에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격적 체질 개선의 시험대

업계에서는 화이자의 최근 행보를 두고 "과거의 성공 방식에서 벗어나 철저한 효율성 위주의 생존 모드로 전환했다"고 평가한다.

그동안의 대규모 인수가 초기 개발 단계 약물들의 낮은 성공률로 인해 빛이 바랜 사례가 발생한 만큼, 이번 협력이 효율적 모델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화이자가 배당을 유지하며 시장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신약 개발의 속도뿐만 아니라, 자본 배분의 효율성을 시장에 증명해야 한다.

6%대의 높은 배당률은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보상이지만, 동시에 기업의 재무적 위험을 반영한 시장의 평가이기도 하다.

주주들에게는 단순한 배당 수익률보다, 화이자가 추진하는 약 20건의 핵심 신약 임상 결과가 실질적인 매출로 얼마나 전환될 수 있는지가 향후 주가 향방을 가를 핵심 지표가 될 것이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화이자 최근 뉴스

화이자, 1분기 매출 145억 달러..전년비 5%↑

2026.05.05 20:03

[어닝콜] 화이자, 800억 달러 인수자산 극대화·20건 3상 돌입

2026.03.03 03:31

[어닝콜] 화이자, 4분기 매출 176억 달러...COVID-19 외 부문 9%↑

2026.02.04 05:03

팝업닫기

AI가 알려주는 투자타이밍!

초이스스탁US 프리미엄

  • 1지금살까? 특허받은 전종목 매매신호
  • 2매수부터 매도까지! 종목추천
  • 3투자매력과 적정주가를 한눈에 종목진단
팝업닫기

AI가 알려주는 투자타이밍!

초이스스탁US 프리미엄

  • 1지금살까? 특허받은 전종목 매매신호
  • 2매수부터 매도까지! 종목추천
  • 3투자매력과 적정주가를 한눈에 종목진단

결제 처리중 입니다...

중복결제가 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구독취소 처리중 입니다...

취소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카드변경 처리중 입니다...

카드변경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