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링크를 복사해서 공유해보세요

퀄컴 주가 한 달 새 75% 급등… ‘온디바이스 AI’ 왕좌 굳히기
2026.05.25 03:30
스마트폰 시장 지배력 앞세워 자동차·로봇 등 AI 기기 생태계 확장

데이터센터용 AI 칩 출시 예고하며 엔비디아 독주 체제 견제

article box
퀄컴 로고. 사진=연합뉴스



최근 글로벌 인공지능(AI) 기기 시장의 급성장이 금융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단순히 클라우드 기반의 거대 언어 모델을 넘어, 사용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AI를 직접 구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 시대가 본격화하면서 이 분야의 핵심 칩 공급사인 퀄컴이 월가의 중심에 섰다.

지난 22일(현지시각) 미국 CNBC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퀄컴의 주가는 최근 한 달 사이 75% 폭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AI를 클라우드가 아닌 개별 기기에서 직접 처리하려는 하드웨어 시장의 변화를 투자자들이 뒤늦게 인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스마트폰 넘어 자동차·로봇으로… ‘연결 기기’의 중심

퀄컴의 이번 주가 상승은 단순한 반등이 아니다. 스마트폰 칩 시장의 절대 강자인 퀄컴이 그 역량을 바탕으로 ‘연결된 기기’ 전반으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점이 주효했다.

퀄컴은 지난 21일(현지시각) 자동차 제조사 스텔란티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으로 스텔란티스는 알파 로메오, 크라이슬러, 지프, 마세라티 등 자사 브랜드 차량에 퀄컴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를 탑재해 운전석 제어부터 커넥티비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까지 아우르는 통합 컴퓨팅 환경을 구축한다.

실제로 퀄컴의 자동차 부문 성장은 가파르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자동차 사업부 매출은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13억 달러(약 1조 9682억 원)를 기록했다.

이미 전 세계 100만 대 이상의 차량이 퀄컴의 칩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관련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퀄컴은 이미 폭스바겐, 현대자동차, BMW, 보쉬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촘촘한 협력망을 구축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보가 퀄컴을 단순한 모바일 칩 제조사에서 ‘엣지 AI(Edge AI)’ 컴퓨팅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고 분석한다.

데이터센터 AI 칩 도전… 엔비디아 아성 흔들까

퀄컴의 승부수는 모바일 기기에만 머물지 않는다. 오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데이터센터용 AI 가속기 ‘AI200’과 ‘AI250’이 월가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엔비디아의 GPU가 AI 학습을 주도하는 상황에서, 퀄컴의 맞춤형 AI 가속기가 더욱 프로그래밍하기 쉽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꼽는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4월 실적 발표 당시 대형 하이퍼스케일러(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기업)에 해당 칩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기대치는 최고조에 달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퀄컴이 선보일 이 새로운 칩이 단순히 하드웨어 교체에 그치지 않고, 소프트웨어 생태계와의 긴밀한 결합을 통해 데이터센터 내 연산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오픈AI(OpenAI)와 손잡고 AI 에이전트 구동에 최적화된 새로운 하드웨어를 개발 중이라는 소식은 퀄컴이 단순한 하드웨어 공급업체를 넘어 AI 생태계 전반의 ‘운영체제’ 역할을 수행하려 한다는 관측에 힘을 실어준다.

오는 6월 2일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Computex) 기조연설과 같은 달 24일 열리는 투자자의 날 행사는 퀄컴의 차세대 전략을 가늠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각에서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퀄컴이 모바일 분야의 강력한 지배력을 바탕으로 AI 기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으나, 이미 데이터센터와 고성능 AI 모델 학습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단기간에 좁히기는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하드웨어의 성능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얼마나 자사 생태계로 끌어들이느냐가 향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핵심 열쇠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기기 자체에서 AI를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 시대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클라우드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즉각적인 반응 속도를 낼 수 있는 엣지 컴퓨팅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다.

퀄컴은 PC 시장의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메타와 구글의 스마트글라스 등 AI를 탑재한 하드웨어들의 두뇌 역할을 자처하며 독자적인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의 시선은 오는 6월 아몬 CEO가 꺼내들 ‘AI 제국’의 구체적인 설계도에 쏠려 있다.



진형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inwook@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이코노믹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목록보기

퀄컴 최근 뉴스

퀄컴, 스텔란티스와 차량용 반도체 파트너십 확대..주가 12% 급등

2026.05.23 01:51

스텔란티스·퀄컴 동맹 확대…“차량 AI 플랫폼 통합”

2026.05.22 08:47

[어닝콜] 퀄컴, 맞춤형 CPU로 데이터센터 진출 본격화

2026.05.20 06:13

팝업닫기

AI가 알려주는 투자타이밍!

초이스스탁US 프리미엄

  • 1지금살까? 특허받은 전종목 매매신호
  • 2매수부터 매도까지! 종목추천
  • 3투자매력과 적정주가를 한눈에 종목진단
팝업닫기

AI가 알려주는 투자타이밍!

초이스스탁US 프리미엄

  • 1지금살까? 특허받은 전종목 매매신호
  • 2매수부터 매도까지! 종목추천
  • 3투자매력과 적정주가를 한눈에 종목진단

결제 처리중 입니다...

중복결제가 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고침 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구독취소 처리중 입니다...

취소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

카드변경 처리중 입니다...

카드변경 에러가 날 수 있으니 페이지를 새로 고침하거나 이동하지 마시고 잠시 기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