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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 배당 늘린 P&G…“시장 흔들려도 버틴다” 재조명
2026.05.18 03:00
주가 조정 뒤 방어주 매력 부각…생활필수품 기반 안정적 현금흐름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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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이 70년 연속 배당 확대 기록을 이어가며 대표적인 장기 배당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모틀리풀이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모틀리풀에 따르면 P&G 주가는 지난 2월 고점 대비 약 14% 하락한 상태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오히려 이번 조정을 장기 투자 기회로 보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P&G는 세제 브랜드 타이드, 면도기 질레트, 치약 크레스트, 기저귀 팸퍼스, 키친타월 바운티 등 글로벌 생활필수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대부분 제품이 시장 지배력을 가진 장수 브랜드라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70년 연속 배당 인상

P&G의 핵심 투자 매력은 안정적인 배당이다.

이 회사는 70년 연속으로 배당금을 인상해온 미국 대표 ‘배당 귀족주’ 가운데 하나다.

지난달 발표된 올해 배당 인상률은 3%였다. 최근 10년 동안 P&G 배당금은 연평균 약 4.8% 증가했다.

모틀리풀은 “얼마나 오랜 기간 배당을 늘려야 배당 안정성을 믿을 수 있겠느냐”며 “20년이나 30년도 아닌 70년 연속 인상은 사실상 매우 드문 사례”라고 평가했다.

◇인플레 속에서도 수익 유지

P&G는 최근 인플레이션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회계연도 기준 매출 843억달러(약 126조2810억원), 순이익 161억달러(약 24조1270억원)를 기록했다.

다만 성장률 자체는 크지 않다. 생활필수품 시장 특성상 이미 성숙 단계에 접어든 사업 구조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진 인플레이션도 부담이었다. P&G는 원가 상승 압박으로 가격 인상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일부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생활필수품 수요 자체는 경기 침체나 시장 변동성에도 크게 흔들리지 않는다는 점에서 안정성이 부각되고 있다.

모틀리풀은 P&G의 핵심 경쟁력으로 ‘견고한 사업 구조’를 꼽았다.

소비자들이 경기 상황과 무관하게 세제와 기저귀, 치약 같은 생활필수품 구매를 쉽게 줄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AI 열풍 속 다시 주목받는 방어주

최근 미국 증시는 AI 관련 종목 중심으로 급등락이 반복되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시장 일각에서는 지나치게 높은 성장 기대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과 배당을 제공하는 종목에 대한 관심도 다시 커지고 있다.

모틀리풀은 “투자자들이 P&G를 보유하는 가장 큰 이유는 폭발적인 성장보다 안정적 배당과 장기적인 방어력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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