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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라이벌 ARM·인텔…“은퇴 투자자엔 인텔이 더 적합”
2026.05.11 03:00
ARM 고평가 부담 vs 인텔 자산·현금 경쟁력…“AI 시대에도 안정성은 인텔 우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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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로고. 사진=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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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 속에서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ARM홀딩스와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가운데 어느 종목이 장기 투자에 더 적합한지를 두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투자 전문매체 24/7 월스트리트가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24/7 월스트리트는 은퇴를 앞둔 투자자처럼 안정적인 자산 보존과 장기 복리 수익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ARM보다 인텔이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올들어 주가 상승률만 보면 인텔이 ARM을 크게 앞서고 있다. ARM은 연초 이후 약 90% 상승했고 인텔은 217% 급등했다.

다만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는 ARM의 부담이 훨씬 크다고 24/7 월스트리트는 지적했다.

ARM의 주가수익비율(PER)은 최근 279배, 향후 예상 PER은 100배 수준이며 주가매출비율(PSR)은 54배에 달한다. 반면 인텔은 적자 상태로 최근 12개월 기준 PER은 산출되지 않지만 향후 예상 PER은 119배 수준이고 주가매출비율은 11배로 ARM보다 훨씬 낮다.

인텔이 총자산 2050억달러(약 294조6200억원), 현금 172억5000만달러(약 24조78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또 엔비디아, 구글, 미국 정부와의 협력 관계 역시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 요소라고 24/7 월스트리트는 평가했다.

◇성장성은 ARM 우세

성장성만 놓고 보면 ARM이 앞선다는 평가다.

ARM은 최근 회계연도 매출이 49억2000만달러(약 7조660억원)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고 3년 연속 20% 이상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관련 로열티 매출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었고 AI용 중앙처리장치(CPU)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르네 하스 ARM 최고경영자(CEO)는 ARM을 두고 “AI 시대의 컴퓨팅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반면 인텔은 실적 회복 기대감은 있지만 여전히 성장 속도에서는 ARM에 뒤처진다는 평가가 나온다.

24/7 월스트리트는 그러나 은퇴를 앞둔 투자자 입장에서는 높은 성장성보다 안정적인 자산 기반과 낮은 변동성이 더 중요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ARM의 베타값(시장 변동성 민감도)은 3.4 수준으로 매우 높은 반면 인텔은 2.19 수준이다. 또 ARM은 상장 이력이 상대적으로 짧아 하락 위험이 더 클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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